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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체통

빨간 우체통

심지시선-042이동
권주원 | 심지 | 2020년 0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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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28*188*20mm
ISBN13 9788966271849
ISBN10 896627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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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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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랗게 젊으신 아버지는
화창한 오월에 쇠코뚜레
부여잡고 쟁기질 한창이네
이랴 이랴 어서 가자

빌어 짓는 논갈이 땀나는데
색시가 새참을 와! 벌써 내왔나
밭두렁에 흰 쌀밥같이 소복한 꽃
바라보다 냉수 들이키시네

일제 징용을 피해 살아남았고
인공 난리도 다 겪어 나왔는데
이제 보릿고개 넘어 가자
이랴 이랴 배부르구나

더 옛날 가난한 시골 두 남매
배 곯아 죽은 무덤가에 핀 꽃이여
전쟁터 포로된 아버지 구하러 삼만리
효녀 수선이 돌아가신 무덤 찾아내
수선국이라고 부른다네

자식보다 논밭을 더 사랑한 이여
하늘 가신 지 몇 해, 어버이날
은혜 갚을 길 도무지 없어
조팝꽃 한 그릇 바치네
--- 「조팝꽃」 중에서

4월의 합창
하얀 자두 알토
상큼한 청매 소프라노
노랑머리 산수유 테너
부드러운 왕벚 바리톤

4월의 눈동자
부끄런 나르시스 수선화
폭 폭폭 터지는 개나리
흩날리는 민들레
선혈 낭자한 진달래

4월의 그리움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아버지 땀내음
어머니 젖냄새
갓난 우리 아기 오줌냄새
--- 「만개」 중에서

구월 밤
노루벌 천변 모래밭
돛자리 깔고 누워
벗과 잔을 나눈다

구봉산 위로
북두칠성은 은하수 물 푸고
늦반디는 하늘 키 재는데

밤이슬도
몰래 내려
빈 잔을 채워 주는데

빛과 소금 필요한 세상
저 불만큼 빛을 낼 수 있다면
오늘 여기 잠들겠다
--- 「반딧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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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원 원장님은 공고한 성채를 지닌 시인이다. 믿음의 성전에서 말씀의 사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랑으로 가족의 성채를 따뜻하게 품고 있으며,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맹세한 따뜻한 손으로 병원의 성채를 품고 있으며, 한 가계를 잇는 사슬의 중추로서 윗사랑과 내리사랑의 충실한 성채를 지키며, 시인으로서 자기 발전의 탈피를 위해 수고하는 수도의 성채를 지고있다. 늘 깨어있으며 이 성채의 주인으로 임무와 소명을 충실히 완수해가며, 수도사 같이 기록하여 빚은 소묘들이 이 글 안에 정제되어 있다. 가끔은 성채를 떠나 외로움으로 밤하늘의 별을 보며 성호를 긋기도 한다. 이렇듯 순수한 영혼이 살얼음 같은 세상을 건너는 정경을 보는 재미가 이글 안에 오롯하다.
- 송세헌 (시인, 사진작가, 옥천중앙의원)
권주원 시인은 체질적으로 농경문화인이다. 그의 시편에는 한평생을 농투사니로 살다 가신 부모와 가족, 시골 환자 등이 자주 등장하고 들판과 산, 꽃, 곤충과 작은 동물들이 등장한다. 그는 거대담론보다는 소소한 가족사를, 도시적 일상보다는 자연물을 주로 시의 제재로 선택한다. 그러므로 그는 도시적 삶의 일상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장독’을 통해서도 “진한 그리움 가득 고여 쭈그러지고 비틀어진” 인정의 시대에 대한 향수를 드러내고, 병원에 와서 홍시 두 알을 내밀며 “혹시 병원서도 홍시 좋아하는 감?”하고 짐짓 농을 던지는 시골 할아버지의 의뭉스런 어조를 통해 부유하는 현대인이 겪는 도시적 삶의 박탈감, 긴장, 결핍, 억압, 궁핍 등으로부터 맑은 샘물과도 같은 신선함과 영혼의 자유를 환기하게 한다.
초극적 진리보다는 소소함 속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자문하며 자아와 타자에게 따뜻한 손을 내미는 것, 현란한 모조 별빛의 시대에 자그마한 반딧불로 맞서는 것, 그렇게 개인과 세계를 잇는 작업이 그의 시의 윤리이자 시인의 윤리이다. 괴물과도 같은 이 시대에 그의 소박한 작업은 그래서 더욱 귀하고 소중하다.
- 윤은경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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