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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둔 가는 길

황둔 가는 길

사십편시선-31이동
허완 | 작은숲 | 2020년 02월 0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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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114쪽 | 133*195*20mm
ISBN13 9791160350821
ISBN10 11603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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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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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낼 것 많은 세상
잠시 등지고 오르는 길이다
노래가 울음이 되고
울음은 다시 노래가 되는 산마룻길이다
풀어야 할 매듭 몇 가닥
가슴에 떠안고 오르는 길이다
오를수록 내 눈물도 조금 보태어져
소리로 깊어지는 계곡길이다
버려야 할 마음의 짐
끝내 비탈에 다 부리지 못해
소쩍새 울음소리
푸른 별빛으로 돋아나는 밤하늘
길섶에 피어나 수줍게 흔들리고 있는
시 몇 줄 꺾으려 오르는 길이다
처음 듣는 새 울음소리에 헛발 딛다가
꺾어 든 시마저 돌려주고 넘는 고갯길이다
--- 「황둔 가는 길」 중에서

단단히 어깨 겯고
한 줄 또 한 줄
그 위로 육중한 쇠바퀴
굴러가고, 굴러가고
뒤 이어 기적도 없이 달려 올
열차를 위해
은빛 자국 늘 빛나고 있는
강철 어깨들이여
--- 「철길 1」 중에서

일찍부터 시를 좇아 살아왔지만
시만큼 치열하게 살지 못하였다.
시집 내는 일이 그래서 아직 내겐 쑥스럽다.
게으르게 살면서 간간이 써 온 시들을
이제 처음 시집으로 묶어 본다.
이제는 좀 더 내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들과
나보다 더 아프거나 슬픈 이들에게
더욱 눈길을 주어야겠다.
그러면서 나의 영혼과 내면에도
사유와 성찰의 추를 깊이 내려 보리라.
도움 주신 분들께 큰절 올린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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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완 시인 시의 주된 정조는 회한이다. 그 회한은 죽음을 넘어설 정도의 절절한 감응 혹은 사랑 없이 살아온 게 아닌가 하는 자기 삶에 대한 반성적 성찰에서 비롯된다. 그 성찰의 뿌리는 사소한 것들의 아픔과 상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순결함에 있다. 허 완 시인의 시는 순결한 가슴이 만들어내는 회한들을 짊어지고 절절한 감응 혹은 사랑을 향해 오르는 언덕에서 꺾는 가지 같은 위안이기도 하며, 동시에 작은 가지와 같은 구체적 형상을 넘어 절절한 감응 혹은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행위 자체이기도 하다. 그의 시는 윤동주 시의 계보를 잇고 있다.
- 김진경 (시인)
어느 자리였던가. 여럿이 모여 문학을 논하는 왁자한 시간에 그가 갑자기 악기 가방을 열었다. 색소폰이었다. 그는 시간 날 때마다 조금씩 연습한다며 색소폰을 불었다. 순간 금속성이 가미된 명징한 소리가 좌중의 소음을 일거에 소거시켰다. 그의 연주가 잔잔히 이어졌다. 툭 분지른 나뭇가지처럼 소리의 처음과 끝이 다소 투박하긴 했지만, 나에게 오는 감흥은 일류 연주자의 소리 못지않았다.
그의 시를 읽으며 왜 나는 그날의 그 색소폰 소리를 떠올렸을까? 시 편편이 담고있는 정서가 그래서였을 것이다. 결코 세련되거나 자극적이지 않지만 밥을 퍼낸 후 물을 부어 만든 따뜻한 숭늉처럼 그의 시는 읽는 이의 속을 맑고 편하게 해주는 안정감이 있었다. 나에게 허 완 시인의 시는 해바라기 빛 노란 색소폰 소리로, 햇빛 비쳐드는 문창호지의 은은함으로, 그리고 짐을 풀고 난 후 투르르 몸을 터는 당나귀의 순박한 몸짓으로 오래 남을 것이다.
- 조재도 (시인, 아동청소년문학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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