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레전드급 낙오자 1

레전드급 낙오자 1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8,000
판매가
7,6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282g | 128*188*17mm
ISBN13 9791104921322
ISBN10 110492132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언제부터일까,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가장 먼저, 사람들의 대량 실종 사태가 연이어 일어났다. 그러나 그것은 변화의 시작에 지나지 않았음을 그때는 몰랐다. 정말로 바뀐 건 대량 실종 사태로 사라졌던 사람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였다.
돌아온 사람들은 튜토리얼 세계라는 곳에 입장했다가 졸업해 나왔다고 말했으며, 하나같이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돌아왔다. 일반인의 두세 배는 가볍게 뛰어넘는 초월적인 신체 능력, 그리고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스킬’이란 게 그거였다.
그들은 스스로를 플레이어라고 불렀다. 튜토리얼에 들어가면 레벨과 능력치를 부여받고, 레벨을 올리며 성장하는 게 게임의 플레이어 같아서 그렇다나.
튜토리얼 세계와 플레이어의 존재에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하기도 했고 뜻 모를 위기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곧 익숙해지게 됐으니까.
대량 실종 사태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게 아니었다. 여러 번, 그것도 연속해서 일어났다.
다른 사람들이 대량으로 실종되었다가 돌아오고, 또 다른 사람들이 실종되었다 돌아오고……. 그런 일이 반복되면서 세상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바뀌어 나가고 있었다.
나만 빼고.
“젠장! 이번에도 떨어졌어!!”
인터넷에서 1,121차 대량 실종 사태 소식을 접하고, 나는 욕설을 내질렀다.
또 나 아닌 다른 누군가가 기회를 얻었다. 뇌가 뜨끈뜨끈해질 정도로 강렬한 질투심이 곧장 스트레스로 환원되어 내 위장을 자글자글하니 태웠다.
나는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는데 왜 나만 실종되지 않는 거지?
알고 있다. 제정신으로 할 소리는 아니다. 실종, 그러니까 튜토리얼 세계로의 입장이 좋은 일인 것만은 아니다. 그 세계로 갔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그러나 이게 내게 남은 마지막 동아줄이라면? 이미 말아먹어 버리고 만 내 인생을 역전시켜 줄 유일한 티켓이라면?
나는 이미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 그것은 바로 튜토리얼 세계에 대한 공부였다.
그냥 인터넷을 검색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에만 기댄 것이 아니라 튜토리얼 경험자인 플레이어의 강연도 다니고 유료 멤버십에도 가입했다. 플레이어즈 스터디라는 모임에 가입해 다 같이 생존 훈련도 했다.
이것 때문에 빚도 졌다. 이미 막장이라고 생각했던 내 인생에 빚까지 얹어지면서, 나는 변명의 여지 없는 진짜 이 사회의 낙오자가 되고 말았다.
내가 너무 섣불렀던 걸까? 플레이어가 너무 많아지는 바람에 희소성을 잃은 하위 플레이어들은 택배 상하차를 하며 돈을 벌고 있다는 뉴스도 떴다. 덕분에 인터넷쇼핑몰에서는 배송료 무료 이벤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고도.
소비자 입장에선 좋을 일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택배 상하차를 하는 플레이어 몸값이 얼마나 싸면 배송비 무료화 이벤트까지 할까? 플레이어 지망인 내 입장에선 철렁한 일이다. 설령 플레이어가 되더라도 저 꼴이 되지 말란 법도 없는데…….
아니, 나는 저런 밑바닥 플레이어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했으니까. 운동도 열심히 했고, 생존 훈련도 받았으니까.
그렇게 스스로를 위로했지만 불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 실종당한다고 거기서 고생 끝, 성공 시작이 아니다. 오히려 고생문이 열리는 것으로 봐야 한다.
튜토리얼 세계 내부에서도 플레이어들끼리 경쟁해야 한다. 그 경쟁은 노력과 능력만으로 이뤄지지도 않는다. 오히려 행운이 더 많은 것을 가른다고 봐야 한다고 들었다.
코웃음 나오는 이야기다. 그게 지금의 현실이랑 뭐가 다른데? 운 좋게 금수저 물고 나온 새끼들과 나처럼 운 나쁘게 고아로 태어나 의무교육만 간신히 마친 놈은 인생의 스타트라인부터가 다르다.
다시 한번 주사위를 굴릴 수 있다면 굴리는 게 낫지.
그것이 내가 튜토리얼 세계로의 입장을 간절히 바라는 이유이기도 했다.
비플레이어들, 그러니까 일반인들로 이뤄진 기존의 기득권 세력은 플레이어들을 열심히 폄하하고 있지만 성공한 플레이어들이 빛나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세계 각국은 상위 플레이어들을 유치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 기득권 세력이라 할 수 있는 대기업이나 재단, 하다못해 종교법인도 그런다. 그들의 폄하가 프로파간다에 지나지 않는다는 명확한 증거다.
현대사회에 있어 개인의 ‘전투력’이란 게 얼마나 도움이 되냐 싶겠지만 일단 강하기만 하면 손을 벌리는 곳은 많았다.
그래, 플레이어가 되기만 하면 인생 역전은 확실하다.
“이 정도 빚 따위, 플레이어로 성공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야.”
기회만 주어지면 얼마든지 잘할 자신이 있다.
문제는 튜토리얼 세계에 입장조차 못 했다는 것.
오로지 그것 하나뿐이었다.
“후…….”
긴 한숨으로 답답한 현실의 압력을 밀어내려 시도하며, 오늘도 나는 생존용품이 가득 든 배낭을 짊어진 채 침낭 안으로 기어 들어가 잠을 청했다.
집 안에서 이게 뭐 하는 짓이냐는 생각이 든 적도 있지만 그것도 옛날 일이다. 자주 하다 보면 다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난방비도 덜 들고 딱 좋다.
스트레스성 위염의 고통이 잦아들고, 나는 정신을 잃듯 잠에 빠져들었다.
그날이 바로 내가 ‘실종’된 날이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7,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