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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장군 살인사건

온달장군 살인사건

: 을지문덕 탐정록

미스티 아일랜드이동
정명섭 | 들녘 | 2020년 02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7.9 리뷰 1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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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394g | 148*210*18mm
ISBN13 9791159255052
ISBN10 1159255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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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군님, 이제 어찌해야 합니까?”
을지문덕은 온몸이 뒤틀릴 것만 같은 아픔을 참으면서 겨우 입을 열었다.
“신라 군이 오기 전에 퇴각한다. 온달장군은 어디 계시느냐?”
“화살이 갑자기 날아와서 숨는 바람에 못 찾았습니다.”
보밀이 두려움에 떨며 대답하자 을지문덕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아까 둘이 함께 있는 걸 보았는데 어디 있는 줄 모르다니….”
“사실은 아까 화살이 처음 떨어졌을 때는 같이 숨어 있었는데 화살이 뜸해지니까 갑자기 몸을 일으키시더니 저쪽으로 가셨습니다.”
을지문덕은 보밀이 떨리는 손끝으로 가리킨 바위 너머를 향해 뛰었다. 온달은 바위틈에 엎드려 있었다. 그의 등 한복판에는 화살이 꽂혀 있었다.
--- 「第 一 章 빼앗긴 땅」 중에서

등 뒤에서 들리는 늙은 시녀의 헛기침 소리에 정신을 차린 평강공주는 나지막한 한숨과 함께 천막 안의 죽음 가까이 한 발 내디뎠다. 시신이 누워 있는 침상으로 걸어가던 중 그녀가 현기증이 일었는지 잠시 비틀거렸다. 뒤따르던 의원이 팔을 잡아주며 근심 어린 목소리로 물었다.
“마마. 많이 힘이 드시면 저 혼자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갈 수는 없다. 의자를 가져오너라.”
시녀가 가져온 의자에 앉은 평강공주는 옷소매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연한 붉은색 비단으로 만든 넓은 소매에 흔적이 남았다. 의원이 침상을 둘러싼 휘장을 걷고 준비해온 천으로 자신의 입과 코를 가렸다. 여분의 천을 준비해온 그가 평강공주를 돌아봤지만 그녀는 고집스럽게 고개를 저었다. 시체를 감싼 거친 베를 한 겹 한 겹 걷어내던 의원이 문득 생각난 듯 다시 평강공주를 바라보며 물었다.
“공주마마. 소인이 찾아야 될 게 정확히 무엇이옵니까?”
잠시 망설이던 공주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장군이 어찌 돌아가셨는지 정확히 알고 싶어서 그런 것이다.”
--- 「第 二 章 떠나간 님」 중에서

“나리. 큰일이 난 줄 알고 너무 놀랐습니다.”
“아직 할 일이 남은 모양이로구나.”
“온달장군의 시신을 검안한 의원이 쓴 글을 읽어보았습니다.”
그녀가 입을 열자 을지문덕이 물었다.
“이상한 점이 있었느냐?”
을지문덕의 물음에 다리는 가만히 고개를 저었다.
“꼼꼼하게 살펴보았습니다만 타살을 증명할 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혹시 나리께서 시신을 보았을 때 근방에 다른 발자국이나 이상한 흔적이 있었습니까?”
--- 「第 三 章 사건의 내막」 중에서

“온달장군께서는 출정하기 전날 밤 저에게 어디 멀리 도망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 항상 하는 얘기라 귀담아 듣지 않았지만 그날만은 뭔가가 틀렸습니다.”
“어떤 게?”
“금함을 꺼내서 손수 몸에 지니셨거든요. 학고재로 출정하실 때에도 갑옷 사이에 끼워 넣으시는 걸 보았습니다.”
“왜 그렇게 애지중지했는지 들었느냐?”
“저도 그 안에 돌아가신 선황의 밀지가 담겨 있다는 소문쯤은 들었습니다. 속내를 잘 털어놓으시던 온달장군께서도 그 물음에 대해서만큼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소문이 사실이란 말인가?”
“그건 저도 모르겠습니다만 장군께서는 모두들 금함을 노린다면서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겨두곤 하셨습니다. 그런 금함을 직접 몸에 지니고 출정하셨다는 것은 어디론가 떠날 결심을 했다는 것 아닐까요?”
--- 「第 四 章 낯선 자」 중에서

“신라 군이 온달장군을 없애기 위해 매복까지 했다는 건가?”
“충분히 이득을 얻을 수 있으니까요. 온달장군은 태왕의 부마이면서 황실의 후계 구도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분입니다.”
“자네도 아바마마께서 온달에게 금함을 내렸다는 소문을 들었나보군. 후계자에 관한 밀지 같은 건 없네.”
건무가 코웃음을 치자 을지문덕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사람은 자기가 믿고 싶어 하는 것만 믿습니다. 만약 고추가를 싫어하는 세력이라면 이걸 이용해서 헛소문을 퍼트릴 수도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혼란이 생긴다면 신라로서는 손 안 대고 코를 푸는 격이지요.”
을지문덕의 말에 건무의 얼굴이 굳어졌다.
“자네가 함부로 할 얘기가 아니야.”
“그래서 더욱 확실하게 해결해야만 합니다. 안 그러면 황실을 둘러싼 혼란이 또 생겨날 것이고, 귀족들끼리 가병들을 동원해서 칼부림하는 일이 또 벌어질 겁니다. 그때야 중국이 남북으로 나눠져 있어서 별 탈이 없었지만 지금은 수나라 세상이라는 걸 잊지 마십시오.”
--- 「第 五 章 가짜 금괴」 중에서

“그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공주마마.”
“어서 오세요. 이제는 중군 주활이라고 불러드려야겠군요. 승급을 축하해요. 여러 모로 국사에 바쁠 텐데 이리 먼 곳까지 와주다니 남편도 기뻐할 것입니다.”
평강공주는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을지문덕의 얼굴을 슬쩍 바라보았다. 그는 조금도 기뻐하지 않는 것 같았다.
“분에 맞지 않는 자리인 것 같아 염려가 클 뿐이옵니다. 오늘이 널방의 벽화를 마무리 짓는 날이라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고마워요. 어제 저녁에 거타지가 마지막 마무리를 하기 위해 봉인해놓았어요. 조금 있다가 봉인을 열 것 같아요. 고생한 화공들과 일꾼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약소하지만 주활께서도 조금 드시고 가세요.”
“거타지라면 돌아가신 평원태왕 폐하의 대묘에 사신도를 그린 화공 아닙니까? 나이가 꽤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 「終章 마지막 만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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