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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골 연정

물푸레골 연정

: 홍종해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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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148*210*20mm
ISBN13 9788992822619
ISBN10 899282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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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종해
강원도 임계에서 태어나 경기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했다. 어려서부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와 끝간 데 없는 넓은 바다를 동경하였다. 그 바다가 좋아서 군함을 타고 젊은 시절을 바다에서 보냈다. 뒤늦게 글쓰기를 시작하여 2004년 「공무원문학」에 시를, 2005년 계간 「시와 산문」에 수필부문 추천완료로 문단에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시와산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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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 수필을 쓰는 사람들은 얼마나 그 심령이 깊고 맑고 또 정감이 넘칠까, 하고 늘 생각해 왔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에게 오직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런데 어느 문예창작 강좌에 참여하게 된 것이 동기가 되어 멀리서만 바라보던 글쓰기의 세계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글을 쓰노라면 늘 깊은 사색과 묵상에 잠기곤 한다. 잃었던 자아를 찾게 되고, 덮어 두었던 내면세계를 들추어 보게도 된다. 그래서 글 쓰는 의미와 보람을 찾게 된다. 꾸밈이 아닌 나의 체험과 느낌을 진솔하게 펼칠 수 있어서 수필을 쓰는 것이 즐겁다.

나는 늘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 이야기를 쓰기 좋아한다. 각박하게 변해 가는 세태 속에서도 예전 그대로 변할 줄 모르는 고향을, 자연을 그리고 싶다. 이야기하고 싶다. 그 고향 속에서는 언제나 철없는 산골 아이로 돌아갈 수 있어서 즐겁다. 추억 속의 내 고향 낙천에는 지금도 외나무다리가 있고, 누워 풀피리를 불던 풀냄새 짙은 방죽이 있다. 내게 이런 아름다운 고향이 있고 소중한 체험이 있음을 감사한다.

틈틈이 써 둔 글을 한데 모아 보았다. 아직은 덜 다듬어진 미숙한 글들이지만 발돋움하기 위한 디딤돌로 삼아 조심스럽게 내어놓는다.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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