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나는 못난이
서정홍 글 / 신가영 그림 | 보리 | 2013년 05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9,000
판매가
8,1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350g | 153*205*20mm
ISBN13 9788984288034
ISBN10 898428803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서정홍
사람은 모름지기 자연 속에서 자연을 따라 자연의 한 부분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좋은 삶이란 걸 깨닫고 농부가 되었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글을 써야 세상이 참되게 바뀐다고 믿으며 글쓰기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펴낸 책으로는 시집 《58년 개띠》 《아내에게 미안하다》 《내가 가장 착해질 때》 《밥 한 숟가락에 기대어》, 동시집 《윗몸일으키기》 《우리 집 밥상》 《닳지 않는 손》, 자녀교육이야기 《아무리 바빠도 아버지 노릇은 해야지요》, 산문집 《농부 시인의 행복론》 《부끄럽지 않은 밥상》들이 있습니다. ‘마창노련문학상’과 ‘전태일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황매산 기슭에 ‘열매지기공동체’와 ‘강아지똥학교’를 열어 이웃과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깨달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림 : 신가영
그림 공부를 마친 뒤, 《개구장이 노마와 현덕 동화나라》 《몰라쟁이 엄마》 《이래서 그랬대요》 《벌렁코 하영이》 《감자를 먹으며》들의 동화와 그림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한동안 그리는 일을 그만두고 작은 화단과 조막 밭을 가꾸며 살았습니다. 지렁이를 비롯한 땅속 벌레들과, 벌 나비 새 다람쥐 들과 함께 지내면서 꽃을 피우고 감자를 캤습니다. 이제 다시 그림을 그리며 그 속에서 자연을 배우고 어린이들을 많이 알아 가려고 합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농사지으며 깨달은 땅의 조화와 자연의 질서를 시에 담아

봄이 왔다고 / 아무도 / 말하지 않았는데 // 우찌 / 알고 // 냇가에 / 버들강아지 싹이 트고 / 산밭에 / 매화가 피노.

고구마는 달게 / 땅콩은 고소하게 / 고추는 맵게 // 오이는 길쭉하게 / 방울토마토는 둥글게 / 감자는 울퉁불퉁하게 // 똑같은 땅에서 / 똑같은 햇볕 아래 / 똑같이 자랐는데 / 똑같은 건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책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자연 속에서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도시에서 살 때에는 하늘과 땅이 하나이고, 도시와 농촌이 하나이고, 사람과 자연이 하나라는 단순한 진리조차 깊이 깨닫지 못했는데, 자연 속에서 농사를 지으며 저절로 깨달았습니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은 하나이며, 서로 나누고 섬기며 살아야 할 운명을 타고났다는 것을. 이 깨달음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어 시를 썼습니다.

서정홍 시인은 농사 나이로 치면 겨우 여덟 살 된 농부이다. 시인은 농사지으면서 온몸으로 보고 듣고 느끼고 겪은 것들을 시로 썼는데, 그 가운데에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자연의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 똑같은 밭에서 자란 채소가 저마다의 생김새로 자라나는 땅의 조화나, 풀과 나무들이 때맞추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자연의 질서, 사람 똥이 거름이 되어 곡식과 과일을 자라게 하는 순환의 질서 같은 것들 말이다. 시인이 아이의 시선으로 포착해 낸 자연의 모습을 읽다 보면, 아이들이 자연과 사람이 하나라를 진리를 깨닫고 자연과 한층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담은 시

잠시 / 집을 비울 때도 / 어머니는 / 꽃한테 인사를 합니다. // “채송화 님! 봉숭아 님! / 잠시 나갔다 올 테니 / 잘 지내고 계세요.” // 그럴 때마다 / 어머니 얼굴은 / 채송화도 되고 / 봉숭아도 됩니다.

우리 집 / 외양간 송아지들을 / 가만히 보고 있으면 // 서로 잘난 척하고 / 툭 하면 다투는 사람보다 /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 어미도 다르고 / 몸집과 생김새도 다른 / 송아지들이 / 좁은 외양간 안에서 / 저리도 잘 지내는 걸 보면. ― ‘가만히 보고 있으면’ 시 전문(106쪽)

누가 나 대신 / 들녘에서 땅을 갈고 있습니다. / 누가 나 대신 / 공장에서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 누가 나 대신 땡볕에서 집을 짓고 있습니다. // 나는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 날마다 구수한 밥을 먹고 / 날마다 따뜻한 옷을 입고 / 날마다 편안하게 잠을 잡니다. // 나는 ‘누가’ 없으면 / 아무것도 아닙니다. ― ‘누가 없으면’ 시 전문(113쪽)

《나는 못난이》에는 산골 마을에 사는 뭇 생명들의 이야기가 두루 담겨 있다. 꽃한테 인사하며 집 안 구석구석을 살뜰히 챙기는 어머니, 누군가 나 대신 일해 주기 때문에 내가 배불리 먹고 입고 잠잘 수 있다는 고마움을 담는 아이들, 생김새나 몸집은 달라도 좁은 외양간 안에서 잘난 척하거나 싸우지 않고 살아가는 송아지들, 내 것 네 것 따지지 않고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산골 마을 사람들이 있다. 아이들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모든 생명들이 서로 소통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것이 아름답게 사는 법임을 깨닫고, 감성이 풍부하고 인성이 따뜻한 아이로 자라나게 될 것이다.

나에서 시작해서 이웃과 자연에 이르는 이야기

내 별명은 못난이다. / ‘못난아 못난아!’ / 동무들이 맨날 놀려 대지만 / 듣고도 못 들은 척한다. // 오늘따라 공부도 하기 싫고 / 하도 심심하여 / 골목을 서성거리는데 // 며칠 전에 이사 온 / 옆집 고은이 할머니가 / 나를 보자마자 / 뜬금없이 한 말씀 하신다. // “야야, 니 참 복스럽게 생겼다야. / 앞으로 복 많이 받고 잘살겠다야.” // 집으로 와서 거울을 보았다. / 보고 또 보았다. // 복스럽게 생긴 못난이가 / 배시시 웃고 있다.
― ‘나는 못난이’ 시 전문(18쪽)

처마 밑에 달아 놓은 곶감 / 따 먹지 말라 했는데 // 곶감 따 먹다 / 어머니한테 들킨 내 동생 / 잘못했다는 말은 하지 않고 / 씩 웃으며 // “어머니, 가을을 따 먹었어요.” // 그 말을 듣고 어머니도 / 씩 웃으며 // “가을을 따 먹었다고? / 와아, 그 말이 / 진짜 시다야 시!”
― ‘진짜 시’ 시 전문(54쪽)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산골 마을은 하늘과 바람과 나무와 뭇 생명들이 서로 소통하며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입니다. 시인은 이곳에서 농사지으면서 보고 듣고 겪은 것을 바탕으로 하여 우리가 잊고 있던 것,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보여 줍니다. 사람들은 서로 뽐내지 않고 저마다 자기 빛깔을 내며 살아가고, 똑같은 땅에서 고구마는 달게, 땅콩은 고소하게, 고추는 맵게, 오이는 길쭉하게, 방울토마토는 둥글게 자라납니다.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는데도 봄이 되면 냇가에 버들강아지가 싹 트고 산밭에 매화가 핍니다. 당연하지만 깨닫지 못했던 신비한 땅의 조화요, 자연의 질서지요. 그뿐이 아닙니다. 이 시집은 작은 벌레 하나도, 작은 들꽃 하나도, 지나가는 바람 한 줄기도 내가 있게 하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고, 눈물이 날 만큼 아름다운 마음들을 만나게 합니다.
조월례 (어린이도서평론가)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8,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