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말해보시오』
로건은 에밀리의 가방을 빼앗아 옆으로 던져놓고 쉰 목소리로 말했다.
에밀리는 눈을 깜빡거리면서 로건을 보았다. 『뭐라고요?』

『내 이름을 불러보시오』 로건은 에밀리의 눈에서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되풀이해서 말했다.『당신은 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았소』 그는 그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에밀리는 눈을 감고 속삭였다.

『로건』 그가 원하는 것을 알았지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에밀리는 솔직한 마음을 전하려고 눈을 떴다.

『로건, 난…』
로건은 그녀의 말을 듣지 않고 얼굴을 끌어당겨 키스했다. 그의 입술을 느끼는 순간 이성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녀는 그에게 키스를 되돌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