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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피아 로렌과 살고 있다

나는 소피아 로렌과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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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35쪽 | 148*210*20mm
ISBN13 9791158964542
ISBN10 1158964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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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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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부터 소피아 로렌을 말하려고 한다. 지금 그녀와 함께 살고 있으니까, 내 말은 정확한 사실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려는 소피아 로렌은 이탈리아의 여배우가 아니다. 부산 사람이다. 아무리 봐도 이탈리아인 소피아 로렌을 닮은 내 아내다.
--- p.11

중국에서도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데, 여전히 아내는 반 박자 빨리 나오거나 늦게 나왔다. 항상 결과는 같았다. 그런데도 내가 기타를 들고 앉으면 아내는 꼭 내 옆에 와서 앉았다. 눈까지 감고 음과 가사에 푹 빠졌다. 여전히 반 박자 빠르든지 느렸다. 내가 노래를 부를 때, 아내는 나와 함께 노래를 부르다가 “아이고”하면서 내 속도에 뒤따라오다가 멈추다가 홀로 얼굴이 빨개져 배꼽이 빠져라 혼자서 웃는다.
--- p.57

그 후로 앙드레 지드의『좁은 문』을 다시 읽었다.ㅜ『좁은 문』은 벌써 열댓 번째 읽는다. 『교황청의 지하도』를 읽으면서 제목이 주는 어둡고 장중한 문제에 대해 묵상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글쓰기 책, 스탕달의 『적과 흑』을 읽을 때에는 혼자 사는 이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유리로 된 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 30층 아래 캄캄한 세상을 바라보며 깊은 묵상을 즐겼다. 도시의 허공으로 계절이 지나가고 있었다.
--- p.86

그리고 뜨겁게 달궈진 모래를 밟으며 왜 모래가 뜨겁냐고 물었다. 그 말 한 단어 한 단어가 내게는 보석 같이 귀중했다. 너는 누구도 아닌 내게 묻고 있는 것이었으니까. 나는 아직도 그날이 생생하다. 막내는 한 손은 내 손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모래를 퍼 자기 손바닥 안에 가득하게 했지. 그날 나는 그 영상이 오래오래 기억되기를 바랐었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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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저자를 생각할 때마다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라는 뜻으로, 뾰족한 송곳은 가만히 있어도 주머니를 뚫고 나올 수밖에 없는 것처럼 뛰어난 재능 역시 밖으로 솟아날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또한 ‘오래 묵은 장이 맛이 있다’는 말도 떠오릅니다. 생각해보면 저자의 주머니 속 송곳은 너무 늦게 솟아난 아쉬움이 있습니다. 분명 송곳은 맞는데 왜 늦게 솟아났을까요. 드러나려는 송곳을 감추며 살았을까요. 드러나는 송곳을 알아보는 이가 없었을까요. 그러기도 했을 테지만, 어쩌면 송곳과 더불어 오래 묵은 장맛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그랬을지도 모릅니다. ‘솟아나는 송곳’이 드러나는 행동의 외적인 속성을 상징하는 것이라, ‘오래 묵은 장’은 본질의 내적인 숙성을 상징하는 것이니까요. 그러한 재능의 성격이 뚜렷해서 산문으로 시작해 소설로 자연스럽게 발전하며 이어가고 있습니다. 때가 오래지 않아 소설가의 이름을 얻게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먼저 산문을 모아『나는 소피아 로렌과 살고 있다』라는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필두로 해서 차츰 그 모습을 드러낼 책들을 기다리는 가슴이 벅찹니다.
- 이종섶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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