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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루돌프 슈타이너를 만나다

교사 루돌프 슈타이너를 만나다

: 베를린 노동자학교 재직 시절 1899~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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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128*188*20mm
ISBN13 9791196874810
ISBN10 119687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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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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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이너 박사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호의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학생들의 공부를 세세히 들여다보았다. “연설 연습”에서는 학생들이 써 온 원고까지 교정해서 돌려 줄 정도였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제출하는 것에 대해서 무엇이 고칠 점이고 무엇이 잘한 점인지 일일이 설명해주었다. 학생 가운데 누구라도 뭔가를 제대로 해내면 그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학생들은 그가 있는 자리에서라면 자기 능력을 뛰어넘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적지 않은 학생들이 그 전에는 생각할 수 없던 능력과 결과에 도달했다.
--- p.25

여러 해에 걸쳐 나는 슈타이너 박사를 도와 함께 일하는 행운을 누렸다. 그가 얼마나 큰 인물이었는지 더 잘 전달할 사람들은 많겠지만, 그가 얼마나 선한 인간이었는지는 일상의 아주 작은 일에 이르기까지 그가 보인 그 숨길 수 없는 선함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만이 잘 안다. 뭔가 할 일을 주거나 지시할 때도 그는 언제나 다정하게 부탁했으며, 사람들이 해주는 일이 아무리 사소하더라도 언제나 진심으로 감사를 표했다. 그에게서 직접 할 일을 받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기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그의 말주변이 아니라 그의 온전한 진심 때문이었다. 박사 주변에는 늘 할 일이 많아서, 강단이 없는 사람들은 좀 힘들어했다.

하지만 피곤해진 사람들도 박사가 기꺼이 떠맡는 일의 양을 보고는 늘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사방이 조용해진 것을 깨닫고는 이제 밤이 꽤 깊었다고 생각했을 때에도, 나는 그의 거처에서 새어 나오는 바쁜 발걸음 소리를 너무나 자주 들었다. 야심한 시간에도 그는 여전히 쉴 수 없었던 것이다. 경쾌했던 그의 발걸음이 생애의 마지막 시기에 과도한 일과 병환으로 매우 느려진 것을 느낄 때마다 나는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모른다. ……

자기 주변의 모든 사람을 향한 선함은 그에게서 발산되는 햇빛처럼 우리 모두의 삶을 밝혀주었다. 그가 우리에게 설파한 것은 “대가 없이 주는 덕”으로 존재하는 본질적인 것들이었다. 그리고 그는 우리를 깨닫게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에게 그런 존재가 무엇인지 보여준 사람이었다.

이승에서 그를 마지막으로 보게 되었을 때, 그는 나를 병실로 불러 무엇인가를 선물했다. 그런 식으로 그는 평생을 살았다. 그 자리에서 나는 몇 마디 서툰 감사의 말을 입 안에서 우물거렸을 뿐 내놓지 못했다. 그리고 지금도 나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말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
--- p.45

슈타이너 박사는 위엄이 깃든 날씬한 몸을 곧게 세우고 방 한가운데에서 우리를 맞았다. 수척하고 곧은 자세에 날렵하게 재단된 검은 옷을 입고 있었다. 콧수염은 자르지 않았지만 그의 몸처럼 좀 빈약했다. 코안경을 걸쳤고, 검고 긴 머리는 단정하게 뒤로 빗었 다. 가슴팍의 옷깃에는 길고 넓은 리본을 달았다. 그의 사진이라고 알려진 것들 가운데 코안경과 콧수염이 없는 것은 이때와는 다른 시기의 사진일 것이다. 그의 환영 인사는 극도로 친절했다. 방 안은 안락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오랜 지인을 만난 듯, 우리는 낯설어하거나 체면을 차리거나 당황스러운 기분이 전혀 아니었다. ……

우리는 노동자학교의 설립, 발전, 활동, 구성, 학생들의 연령대와 직업 등을 설명했다. 학생들의 의도와 기대가 무 엇인지 묻는 말에는, 세상에서는 새로운 인식으로 가득하고, 우리는 거기에 일조하려 한다고 대답했다. 우리의 인생 과제, 지금까지 걸어 온 인생 경로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그런데 우리는 사실 그런 게 없었고, 또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 그때 우리는 너무 젊었다. 겨우 서른을 넘긴 철없는 젊은 나이였다.
--- p.70

우리는 그를 제대로 인정할 줄 몰랐지만, 그는 완전히 몸으로 하는 노동이든, 문화나 예술 또는 전혀 다른 차원의 의미 있는 출판이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소중하게 여겼다. 그는 자주 카를 마르크스의 저작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마다 그의 말에는 그 저작에 대한 깊은 인정이 배어 있었다. 그 저작은 역사상 거의 전례없이 전 세계로 널리 퍼져나가, 그때까지 아무런 관심 없이 그저 살아가기만 하던 많은 사람들을 일깨워 의미 있는 노력으로 인도했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맹목적인 생존으로 인해 과거로부터 이어져 온 낭만주의에서 세계를 향해 열린 정령들을 제거해버린 이 세상에 동경과 희망을 보여주었다.
--- p.105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가 노동자학교에서 문학과 역사를 주제로 행한 강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공감을 얻었다. 그 바람에 운영위원회에서는 수강자 숫자에 따라 강사료를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논의가 몇 차례 있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슈타이너는 그런 방식을 단호히 거절했다. 그는 재정적인 여력이 있다면 모든 강사에 대한 사례를 높여야 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래서 결국 모든 강사들에 대한 사례를 높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물론 이 결정에 따른 추가 지출은 슈타이너의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낸 수강료로 충당하게 되었다.
--- p.139

자서전 『내 인생의 발자취』에서 슈타이너는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하던 저녁식사가 버터 바른 빵 한 조각과 탄산수였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의 검소함은 어릴 때부터 길들여졌거나 결핍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의 생활 방식은 그의 본질에 뿌리를 둔 것으로, 평생 어린 시절에 받았던 것만큼 이상을 필요로 한 적이 없었다. 다만 살아 있는 정신만으로는 몸이 여위어 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그는 어떤 속박도 알지 못한 채 자유로운 인간으로 살았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포기할 수 있었다. 자유로이 선택한 가르치는 일에서 사람들이 가진 정신의 능력을 일깨우는 것, 자기 내면의 견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학을 해석하는 일에서도 그랬다.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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