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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세트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세트

: 내가 사랑하는 음악, 그리고 사람 사는 이야기

[ 전2권 ]
강석우 | 싱긋 | 2020년 03월 0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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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772g | 135*205*34mm
ISBN13 9791190277303
ISBN10 11902773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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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권
2017년에 나왔던 책을 출판사의 사정으로 절판하게 되었는데, 싱긋출판사의 제안으로 2권과 함께 다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판의 오류를 바로잡고 사진을 많이 담았습니다. 그리고 QR코드를 글 앞에 두어 음악을 들으며 글을 읽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겨울날, 형제들이 난로 주변에 어머니의 등받이 없는 재봉틀 의자를 갖다가 앉고, 여동생들은 바닥에 주저앉아서 떡도 구워 먹고 땅콩이랑 호두도 까먹던 기억이 가장 아름다운 한때로 남아 있습니다. 그중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누이도 있습니다. 그때 한 사람 한 사람의 표정이 다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점점 무표정해지는데, 그야말로 낙엽만 떨어져도 까르르 천진난만하게 웃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도 배꼽을 잡고 떼굴떼굴 구를 듯했던 어린 시절의 풍부한 표정들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그런 자식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 p.19

1977년, 그해 겨울에 가난하고 갈 데도 없는 청춘들이 귀마개도 없이 하릴없이 명동 거리를 몇 바퀴씩 돌면서 내내 클로드 챠리의 음악을 들었던 기억. 1977년을 기억하는 분들 가운데 저처럼 [겨울 여자]와 [나부코]와 [산울림]과 대학가요제 같은 것들을 공유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요. 세월이 흘러서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세상을 떠났고 클로드 챠리의 음악도 들을 수 없게 됐습니다. 젊은 PD와 DJ 중에는 클로드 챠리를 기억하는 이들이 없기 때문이죠. 그 음악을 통해 서 새로운 이름 베르디를 알게 되고, 새로운 오페라 [나부코]를 알게 되고, 그후에 조운 서덜랜드를 알게 되어 지금까지도 마음속으로 좋아하게 된, 1977년은 그야말로 제 인생에서 큰 선물을 받은 멋진 해였습니다.
--- pp.42-43

고향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음악 때문에 울기도 하고, 음악 때문에 가슴이 저리기도 합니다. 많은 분들이 명절을 맞으면 고향에 가지만 오늘 이 시간에도 갈 수 없는 고향이 있는 분들,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갈 이유가 없는 고향이 있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러시아 작곡가의 음악을 듣다보면 알 수 없는 향수를 느낍니다.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특별히 마음을 크게 흔들고 향수를 많이 느끼게 하는 곡이 있는데 그 곡에 대한 감정은 저만의 느낌은 아닌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들으면 깊은 향수 같은 걸 느끼지 않나요?
--- p.97

젊음의 시간은 현실에 대한 원망이나 술 마시고 토해내는 낙담의 시간이 아니고 미래의 나를 성공한 자리에 올려놓고 절제하며 그 꿈을 향해 가는 시간인 겁니다. 저는 [내 맘의 강물]이라는 곡의 가사를 참 좋아합니다. 수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 시간은 흘러갔어도 그 추억이 아름답고 행복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 p.146

혹시 주변에 미운 사람이 있나요? 자세히 보면 누구에게나 그 단점을 덮을 만한 장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 장점을 찾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이 문제인 거죠. 인생을, 삶을 생각하게 하는 피아노곡을 함께할까요. 브람스는 만년에 피아노 소품을 여러 곡 작곡했는데 그 가운데 ‘인터메조’는 인생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특히 118번의 두번째 곡 번 ‘인터메조’는 다큐영화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에서 “눈물 속에 웃음 짓는 감정”이라고 표현한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의 말을 떠오르게 하네요.
--- p.176

세상일은 정말이지 모르는 거예요. 그때 제가 느꼈던 깊은 절망감을 지금 느끼고 있을 학생들이나 젊은이들도 많을 텐데요. 낙심과 포기는 절대 금물입니다. 뭔가를 열심히 하세요. 제가 그 기간에 영화를 계속 열심히 본 것도 어쩌면 저에게 준 인생의 선물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 p.217

2권
한 코너를 시작할 때마다 이 멘트를 넣는데 오늘은 좀 달리 느껴집니다. 말이 아닌 글을 쓰고 있으니까요. 토요일마다 저의 오랜 추억들을 꺼내 말씀드리곤 했는데, 벌써 두번째 책을 묶을 만큼 시간이 지났습니다. 늘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 「프롤로그」 중에서

그 책들과 같이 꽂혀 있는 두꺼운 책이 한 권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제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날 오전까지 읽으셨던 성경책입니다. 옛날 전화번호부 기억하시죠? 그 정도 되는 아주 커다란 성경책이에요. 어머니의 유품 가운데 버리지 못하고 갖고 있는 책인데 책꽂이에 잘 들어가지도 않을 만큼 큽니다. 책장에 보관하기가 조금 불편한데 이번에 집안 정리를 하다가 그 책을 다시 보게 되면서 고민에 빠졌어요. 이 성경책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버리자니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고, 그래서 결정을 아내에게 맡기기로 하고 물었지요. “이 성경책 이제 어떻게 할까? 치워버릴까?” 하고요.
--- pp.15-16

현재 나의 환경, 나의 모습, 내가 하고 있는 일, 다 감사하죠. 그래서 제가 라디오방송을 하면서 고맙다, 감사하다는 말을 그렇게 많이 합니다. 지금도 사업을 하자며 만나자는 사람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 제의를 할 것 같은 사람은 아예 만나지도 않고, 우연히 동석하게 되더라도 사업 얘기는 귀담아듣지 않습니다. 오직 내가 해야 할 일, 내가 행복해지는 일만 하기로 결심했거든요. 생각하면 끔찍했던 시절이지만, 그 힘든 사업의 시간이 나에게 얼마나 큰 가르침을 주었는지, 인생의 후반으로 가는 길에 스스로를 얼마나 잘 정리하게 해주었는지 돌이켜보면 지금은 그때의 고통도 감사한 일이 됐습니다.
--- p.34-35

살면서 감당하기 힘든 엄청난 먹구름이 다가오면 무섭고 피하고 싶죠. 앞이 보이지 않으니 때로는 인생마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렇게 위협적인 먹구름도 막상 부딪혀보면 한낱 물방울에 지나지 않습니다. 먹구름 위에는 언제나 찬란한 태양이 빛나고 있고요.
--- p.55

얼마 전부터 저는 실향민이었던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아니라 북한 소식을 들을 수 있는 방송에 주파수를 맞추고 계셨던 거죠. 그래서 지지직거리는 소음이 심했습니다. 혹시라도 북한 관련 방송에서 아는 사람의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 북에 두고 온 가족의 이름이나 고향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 하셨던 거예요. 1982년인가 이산가족 찾기 할 때 하루종일 벌게진 눈으로 텔레비전 앞에 앉아 계시던 아버지의 모습에서 북한에 두고 온 가족에 대한 간절한 그리움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라디오 소음이 참 괴로웠는데 지금은 오히려 아버지의 마음을 위로해드리지 못한 게 참 아쉽군요. 방법을 찾아드렸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들고요.
--- p.178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가 속된 말로 ‘먹힌다’고 생각되는 자리가 있죠. 모두가 그 얘기를 경청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는데, 그럴 때를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것도 ‘갑질’이에요. 할 수 없이 들어야 하는 사람들 앞에서 이성을 잃은 듯 자아도취가 돼서 혼자만 떠드는 사람이 우리 사회에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건 대화가 아니죠. 특히 어느 정도 높은 자리에 있는 분들은 본인의 ‘말의 양’과 ‘말의 질’을 늘 점검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앞에서 자신의 말을 듣는 사람들의 표정과 감정을 읽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내 말에 전부 빠져드는구나 하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 p.182

지금껏 살면서 식탐을 부려본 적도, 음식 투정을 해본 적도 없는 것은 어린 날의 그 지독한 결핍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시절을 잘 지나온 것에 대해서 언제나 감사하고 있고요.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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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우는 가슴이 따뜻하고 깊은 친구다. 나는 힘들었던 시절 이 친구의 따뜻한 정을 받고 큰 힘을 얻기도 했다. 비슷한 환경에서 같은 시대를 살아와서 더욱 공감이 큰 그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이 글들이 외롭고 지친 사람들을 꿈꾸게 해주길 바란다. 요즘 나도 매일 아침 CBS 음악 FM에서 친구의 목소리와 음악을 듣는다. 그 자리에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
- 송승환 (㈜피엠씨프러덕션 예술총감독)
예전에 에네스 콰르텟의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연주 때의 출연으로 만난 그는 진솔하고 편안한 대화로 우리를 환대해주었다. 어려울 수도 있는 클래식을 편안하게 들려주는 그의 솜씨에 내심 감탄했다. 라디오 청취율이 높은 것도 그 덕분일 텐데, 이 책도 그러하다. 휴식과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은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 리처드 용재 오닐 (비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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