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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 스페셜리스트 1

부검 스페셜리스트 1

가프 | 청어람 | 2020년 03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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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282g | 128*188*17mm
ISBN13 9791104921520
ISBN10 110492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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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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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이 건강한 사람만 노린다는 겁니까?”
이장혁도 질문에 가세했다.
“예.”
창하의 대답은 주저가 없었다.
“한 가지 더 소견을 밝힌다면 범인은 피살자들과 굉장히 막역하거나 아니면 피살자들이 거부감을 느낄 수 없는 외모를 가진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그렇습니까?”
이번 질문은 채린이었다.
“다른 희생자들은 제가 부검하지 않아서 예단하기 어렵지만 이 피살자… 인체에 약물도 없고 저항의 흔적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하가 피살자의 눈동자를 까보였다.
“보셨나요?”
“…….”
“살인입니다. 목숨을 탈취당하는 것이죠. 공포심이 극한에 달하면 코르티솔이 쏟아지게 됩니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폐에 산소가 몰려들죠. 방광과 대장은 수축하며 몸의 내용물을 밖으로 밀어내고 눈동자가 확대됩니다. 체온 저하에 더불어 나아가 입안이 마르고 피부 근육이 수축하면서 털이 바짝 서게 됩니다.”
“…….”
“유감스럽게도 이 시신에는 그런 징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발견 당시의 체온도 정상 범주였고 눈동자도, 털도 모두 정상이며 자율신경계를 관장하는 편도체도 큰 이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럼 피살자의 주변 사람이란 말입니까?”
채린의 질문이 많아진다.
“그건 속단하기 어렵습니다만 범인의 신장은 유추해 드릴 수 있습니다.”
“……?”
“희생자의 신장은 168㎝입니다. 사망으로 약간 수축되었을 테니 생전의 키는 170㎝ 정도 되었겠지요. 그렇다면 범인의 신장은 177-180㎝정도로 추측됩니다.”
“어떻게 유추한 겁니까?”
“손이 들어간 각도죠. 우 선생님.”
창하가 원빈을 불러 앞에 세웠다. 바로 설명을 이어갔다.
“손은 회전 반경이라는 게 있습니다. 수도로 횡경막을 찌른다면 이런 자세가 되겠죠. 희생자가 범인보다 키가 작다면 손바닥은 하향으로 향하고 크다면 상향각을 이루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이 희생자의 경우에는 손이 들어간 각도가 약간 하향입니다. 범인이 희생자보다 조금 큰 키를 가졌다는 추론이 가능해지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희생자는 여섯 살 아이였습니다.”
채린이 핸드폰 화면을 내밀었다. 부검 사진을 일일이 가지고 다니는 모양이었다. 여섯 살 아이의 횡경막 아래의 손상이었다. 부검 중의 사진도 나왔다. 오늘의 부검보다는 손상의 사이즈가 작은 케이스. 공격 각도는 살짝 하향이었다.
“저는 이 부검의 경우를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여섯 살 희생자의 경우에는 범인이, 몸을 숙인 자세로 수도를 찔렀다고 이해해야 하는 겁니까?”
“제 생각은…….”
창하의 말이 끊어졌다. 모두의 시선이 창하에게 쏠려 있었다. 따가운 집중이다. 아직은 하나의 가설에 불과했다. 그러나 헛발질만 하던 종전보다는 진일보한 부검이었다. 그런 창하였으니 그의 생각을 듣고 싶은 것이다.
“이 선생.”
백 과장이 창하를 바라보았다. 너무 오버하지 말라는 경고다. 그러나 청와대 수석의 목소리가 과장의 우려를 밀어냈다.
“일단 들어봅시다.”
그 목소리가 묵직하니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했다.
창하의 시선이 소장에게 닿았다. 소장은 완고하다. 청와대 수석을 시작으로 경찰청장까지 참관한 부검. 작은 실수 하나도 커다란 질책으로 내리꽂힐 우려가 높은 자리였다. 그러니 창하의 발언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창하의 시선은 피경철과도 만났다.
끄덕!
오직 그만이 눈빛으로 창하를 격려했다. 아니, 광배와 원빈의 눈빛도 그 위에 쌓였다. 마음을 정한 창하가 뒷말을 이어놓았다.
“그동안 희생된 사람들의 손상 부위 윤곽도를 전부 재구성해 봐야 알겠지만 범인은 한 명이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
펑!
핵탄두가 터졌다. 그건 정말이지 핵탄두급 선언이었다. 한 명의 살인마로도 민심이 흔들리는 판에 한 명이 아니라니…….
“그럼 다수라는 겁니까?”
채린이 그냥 넘어갈 리 없다.
“저는 단지 이 한 명의 부검만을 했을 뿐입니다. 나머지는 직접 봐야만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범인은 사이코패스 쪽입니까?”
행자부 장관이 물었다. 소리 없는 심장 적출 살인마. 그렇잖아도 항간에 떠돌던 말이었다. 일부 인터넷 언론에는 대놓고 사이코패스로 몰아가는 기사도 나오고 있었다.
“제 생각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창하의 답변은 단호했다.
“그렇다면 왜 심장만 떼어가는 겁니까? 프랑켄슈타인처럼 몬스터라도 만들려는 겁니까? 경공술에 은신법까지 써가면서요?”
“황당하게 들리겠지만 부정할 수도 없는 일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창하가 설명을 마쳤다. 검시관들과 참관자들이 웅성거린다. 그러나 창하는 남은 일을 할 뿐이다. 부검의 역순은 시신의 수습이다. 꺼낸 내장을 넣고 두개골의 뚜껑을 맞추고 봉합을 한다. 소중한 정보를 준 시신. 이제 기다리는 가족 품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회의 좀 하죠.”
청와대 수석이 현장 정리를 했다. 그가 소장, 과장을 앞세우고 나갈 때 채린이 의견을 던졌다.
“대책 회의에 이창하 선생님도 참석시켜 주십시오.”
창하의 눈빛처럼 묵직한 목소리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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