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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학공간의 조이스와 한국문학

세계문학공간의 조이스와 한국문학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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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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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5월 2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554g | 153*224*20mm
ISBN13 9788952114419
ISBN10 895211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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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오길영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충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이며 비평공동체 크리티카의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제임스 조이스를 비롯한 영미소설, 비평 및 문화이론, 비교문학 등에 관심을 두면서 가르치고 연구 중이다. 주요저서로 이론과 이론기계(2008),?에드워드 사이드 다시 읽기(2006, 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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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노바에 기대어 말하면 한국 근대문학의 형성은 단지 내재적 발전론이나 정체성론, 혹은 일방적인 수용의 시각에서만 설명될 수 없다. 한국근대문학의 형성에 압도적인 영향을 끼친 유럽문학과 한국문학이 맺었던 경쟁, 투쟁, 그리고 불평등한 영향관계의 세밀한 분석이 이루어질 때 한국근대문학 형성의 안팎이 온전하게 조명될 것이다.---p.11

조이스와 베케트를 비롯한 아일랜드 문학이 주변부 문학을 넘어서 세계문학공간에서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카자노바가 보여 주듯이, 지금 한국문학에 필요한 것은 섣부르고 공허한 세계문학론이 아니다. …… 조이스의 말을 되풀이하자. “나는 언제나 더블린을 쓰고 있는데, 더블린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다면 세계 모든 도시의 핵심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특수성에는 보편성이 내포되어 있습니다.”---p.22

자아만 흐름 속에서 변모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도 물결처럼 끊임없이 움직인다. 우리는 그 흐름의 어떤 단면만을 순간적으로 포착할 뿐이다. 그러나 포착된 단면에 담긴 물결을 통해 우리는 전체 현실의 진실을 느낀다. 이런 진실을 전달하는 것이 예술의 역할이다.---p.65

아일랜드 식민 현실에서 일상성은 단조로움의 세계가 아니라 식민지 지배와 그에 맞서는 다양한 저항이 각축하는 공간이었다. 조이스는 현실에서 도망친 작가가 아니다. 그는 지나치기 쉬운 일상과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의식의 흐름에 현실이 어떻게 각인되는가, 그 재현의 메커니즘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탐색한 작가였다.---p.78

존중받는 삶을 얻기 어려운 이유는 가부장적 식민지 현실의 물질적 억압성 때문만은 아니다.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무서운 것은 피억압자인 여성의 (무)의식을 식민화하기 때문이다. 이블린과 거티가 보여 주는 식민지 여성의 우울한 모습은 ??젊은 예술가의 초상??에서도 발견된다.---p.95

그것이 조이스가 새롭게 탐색하고 개척한 현대 예술가소설의 양상이다. 현대 예술가소설에서 주인공들은 수업시대를 거쳐 성숙이라는 종착점에 다다르지 못한다. 오히려 그들은 작품의 끝과 함께 새로운 모색을 시작해야 하는 존재들로 나타난다. 이제 더 이상 고전 교양소설에서 찾을 수 있는 현실과의 손쉬운 화해와 성숙은 불가능하다. 식민지 근대의 현실을 살아야 하는 스티븐 같은 젊은 예술가의 성장은 고전적 교양소설의 주인공들보다 훨씬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만 가능하게 되었다.---p.124

이제 문학은 식민지 현실에서 자기 위치를 명확히 확인하기 힘든 뿌리 뽑힘의 정서, 전통과 현대 사이에 끼인 곤혹스러운 위치에 처한다. 익숙했던 과거는 사라졌고 새롭게 등장한 현실은 곤혹스럽다. 1930년대의 …… 이상은 ‘사이비 근대, 혹은 ‘모조’ 근대와 ‘진짜’ 근대의 관계를 고민했고, 더 나아가 당대의 작가들이 진짜 근대의 상징으로 상상했던 일본 동경의 실체를 캐물었다.---p.161

이상은 자신이 살아야 했던 모조 근대의 이면을 꿰뚫어보면서 근대 너머를 사유하려고 했지만, 그의 질주는 필연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막혀 실패로 끝났다. …… 조이스에게는 그가 아일랜드를 떠나서 떠돌았던 파리나 유럽의 도시들이 삶과 예술의 대안으로 어느 정도 기능했지만, 이상에게 동경은 그런 도시가 아니었다. 거기에 식민지 문학인으로서 오도 가도 못하고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 이상의 불운이 있다. 그것은 이상만의 불운이 아니라 1930년대 한국(모더니즘)문학의 불운이기도 했다.
---p.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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