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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함께 한 세기

민족과 함께 한 세기

: 간추린 조선일보 100년사 1920-2020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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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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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86쪽 | 1116g | 157*232*35mm
ISBN13 9791190640039
ISBN10 119064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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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발기인들은 원래 3·1독립선언 1주년을 맞는 1920년 3월 1일 창간호를 발행하려고 했다. 그러나 총독부는 조선 독립선언일에 민간 한글신문을 창간하는 것은 조선 민중을 선동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조선일보 발기인들은 당초 목표로 했던 3월 1일 창간이 좌절되자 총독부 발행허가서에 따른 발간 최종 시한인 3월 5일 창간호를 발행했다. 당시 법률에 따르면 신문 발간 허가일로부터 2개월 이내 창간하지 않으면 발행 허가 효력을 상실한다고 돼 있었고, 그 마지막 날이 3월 5일이었다.
--- p.31

조선일보의 경영권은 1924년 9월 독립운동가 신석우에게 넘어갔다. 신석우는 송병준에게 8만5000원의 거금을 주고 경영권 일체를 인수하여 신문 제작의 전면에 나섰다. 경기도 의정부의 대지주 아들이었던 그는 부친을 설득하여 재산을 쏟아 부어 신문사의 사주가 됐다. 신석우는 우리나라의 국호인 ‘대한민국(大韓民國)’을 발안한 인물이다.
--- p.62

1927년 1월 초순 권동진·홍명희·이갑성·박동완·한기악 등 비타협적 민족주의자들은 조선일보 사옥에서 회합을 갖고 신간회를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신채호 등 국내외 비타협적 민족주의자, 사회주의자들과 접촉해 가입 승낙을 받는 한편 창립 준비를 서둘렀다. 그 결과 강령이 결정되고 1월 19일 27인의 발기인 명의로 신간회가 정식 발기됐다. 1927년 1월 20일자 조선일보는 신간회의 강령과 발기인 명단을 보도했다. 또 ‘신간회의 창립 준비-진지한 노력을 요함’이라는 사설도 실었다. 이어 2월 9일자에도 사설 ‘민족 좌익전선의 의의와 사명’을 실어 “신간회의 장래를 축복하고 편달한다”고 밝혔다.
--- p.85

방응모는 직접 찾아온 조만식의 간곡한 권유를 받아들여 (조선일보) 인수를 결단했다. 이때 두 사람이 함께 술잔을 기울이고 붓을 들어서 쓴 글이 남아 있다. 붓을 든 방응모는 ‘제제다사(濟濟多士)’라고 일필휘지했고, 그 옆에 자신의 이름을 적어 넣었다. 이어 붓을 든 조만식은 그에 답하듯 ‘기인위보(其仁爲寶)’라고 쓰고 이름을 적었다. ‘제제다사’는 중국 고전 『시경(詩經)』에 나오는 문구로 “훌륭한 인재를 많이 등용해서 나라를 잘 다스린다”는 뜻이다. ‘기인위보’는 “인(仁)으로 끌어안아 보배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 p.109

조선일보는 중일전쟁 발발 이후 갈수록 심해지는 일제의 통제에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은 문화와 산업, 교육 등에 치중하는 것이었다. 전시체제가 본격화하면서 총독부에 대한 비판이 금지되고 언론 통제가 강화되는 바람에 민간 한글신문이 정치적인 목소리를 낼 공간은 거의 사라졌다. 그래서 우회적인 민족의식 고취의 방법으로 문화와 산업, 운동경기 주최 및 후원, 조선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의 교육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한 것이었다.
--- p.123

폐간 당일인 8월 10일 토요일, 태평로 사옥 2층 편집국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편집국에 모인 50여명의 기자들은 누구도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마지막 신문 제작은 비장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기사를 쓰다 눈물을 떨구는 기자도 있었다. 지령 6923호. 마지막 신문의 편집을 마치고 8월 10일 낮 조선일보 편집국 기자들은 한데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기자 최희연은 ‘가장 슬픈 사진’을 찍었다.
--- p.148

광복을 맞은 감격에 온 민족이 들떠 있던 1945년 8월 하순 어느 날, 1940년 8월 조선일보 강제 폐간 당시 인쇄부장이었던 김한호는 방응모의 연락을 받았다. “김 부장, 우리 조선일보를 다시 일으켜 봅시다.” 사장 방응모의 연락을 받고 김한호는 뛰는 가슴으로 안방 장롱 서랍을 열었다. 그는 5년 전 잘 싸서 장롱 깊숙이 넣어놓았던 조선일보 동판 제호를 꺼냈다. 조선일보가 폐간되던 1940년 8월 10일, 방응모는 “언젠가 이것을 다시 사용하게 될 날이 반드시 올 것일세. 나보다는 김형이 더 오래 살 테니 잘 보관해 두게”라며 김한호에게 제호를 맡겼다. 5년 만에 다시 빛을 보게 된 제호를 감격스럽게 껴안으면서 김한호는 어린 딸에게 “내 대에서 이것이 빛을 보지 못하면 너희 대에 물려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 p.156

1950년 6월 25일 아침에 배달된 조선일보의 사설 제목은 ‘경계를 요할 괴뢰(傀儡)의 행동’이었다. 이 사설은 북한 당국이 북한에 감금돼 있는 민족지도자 조만식과 남한에서 체포돼 투옥 중인 남로당 간부 김삼룡·이주하를 교환하자고 제의해 놓고, 이런저런 구실로 시간을 끄는 것을 지적하며 북한의 움직임이 의심스러우니 그들의 행동을 충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독립운동가 출신의 우파 민족주의자로 정세를 읽는 안목이 뛰어났던 논설위원 유봉영이 쓴 이 사설은 공교롭게도 이날 새벽의 6·25 남침을 예언한 셈이 됐다.
--- p.198

피란 와중에도 조선일보 사원들은 1950년 7월 3일부터 한달 가까이 국방부 정훈국과 손을 잡고 대전과 대구에서 전시호외(戰時號外)를 찍어냈다. 유엔군 참전 소식이나 전세를 만회한 소식이 주된 내용이었다. 전시호외는 서울을 비롯한 적이 점령한 지역의 상공에 공군기로 살포됐다. 조선일보 전시호외는 불안에 떨던 국민들의 심정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일종의 심리전 전단(傳單)의 역할도 했다.
--- p.201

1·4후퇴 당시 방일영·방우영 형제와 가족 30여명은 친지 신헌종이 마련해 준 트럭을 타고 대구로 피란을 갔다. 대구에서는 대가족이 기거하기가 마땅치 않아 다시 대구 시내에서 40리쯤 떨어진 경산군 하양으로 옮겨 과수원 빈집에 임시거처를 마련했다. 징집대상이었던 방우영은 경찰 전투부대 경사로 발령받아 대구 인근에서 근무했다. 방일영은 조부 방응모가 납북된 뒤 조선일보 제작에 적극 참여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이 있는 피란지를 지키고 있을 수 없었다. 그는 자재부장 임삼진과 함께 신문 제작에 참여하기 위해 부산으로 내려갔다.
--- p.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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