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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0년 03월 10일 |
|---|---|
| 판형 | 양장? |
| 쪽수, 무게, 크기 | 200쪽 | 360g | 131*181*20mm |
| ISBN13 | 9791155352137 |
| ISBN10 | 1155352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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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이란 참 신기해서, 시간이 흘러 사람에 대한 기억은 희미해지지만 이렇게 누군가에게 받은 물건을 보면 그 사람을 다시 기억하게 되는 힘을 가진 듯하다.
--- 「윌리엄스 면도용 비누」 중에서
외국 여행 중에 슈퍼마켓 구경보다 재미난 게 또 있을까? 특히 런던은 유럽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슈퍼마켓 구경하는 재미가 제일 쏠쏠한 도시가 아닐까 싶다. 테스코, 세인스버리, 마크스 앤 스펜서 푸드는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지만, 웨이트로즈는 매장이 많지 않아서 시간을 내어 한 번쯤 들러 볼 만한 곳이다. 물과 빵, 성냥 하나와 접시 한 개를 사서 넣어 온 비닐봉지는 접시보다 더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 「웨이트로즈의 비닐봉지」 중에서
『지큐』 같은 라이선스 잡지는 정해진 페이지와 발행 부수가 일반적인 정기 간행물에 비해 많으므로 특별한 종이를 사용하거나 후가공 작업을 하게 되면 제약이 많아진다. 제작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도 비용 때문에 무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남들이 볼 때는 그저 종이처럼 보여도 특별한 공임이 들어간 인쇄물을 만나면, 나 역시 소량이라도 가끔은 질 좋은 종이에 후가공이 가능한 것들을 만들고 싶다.
--- 「지.에프 스미스의 안내서」 중에서
잡지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한다는 것은 잡지 만드는 일을 아주 좋아하는 나에게도 마냥 행복한 건 아니다. 정기적인 야근과 꽤 장기간에 걸친 미디어 플랫폼의 변화로 인해 겪는 시행착오 등의 문제뿐 아니라 좋은 디자인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많은 제약과 대면하게 되고, 자기 일에 대한 구성원들의 시각 차이 또한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어 계속해서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럼에도 평소 접하기 힘든 패션 브랜드들의 훌륭한 인쇄 제작물을 직접 접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행운이다.
--- 「에르메스의 액세서리 룩 북」 중에서
처음엔 허술해 보이지만 계속 보고 싶은 그의 그림들은 아마도 이 책의 제목처럼 --- 「마음을 다해 대충] 그려서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내가 하는 디자인에서도 이런 부분들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한다. 아직 나는 마음을 다해 대충한 경지에 오르지 못하지만 그 점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마음을 다해 대충하는 것을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건 대단하고 힘든 일이다.
--- 「안자이 미즈마루의 에세이」 중에서
아코메야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그 제품의 속성에 잘 부합하는 과하지 않고 좋은 포장 디자인으로 구매를 유도한다. 라벨 디자인과 종이 재질은, 조금 다른 것만으로도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에게 제법 큰 차이를 느끼게 한다.
--- 「윌리엄스 면도용 비누」 중에서
외국 여행 중에 슈퍼마켓 구경보다 재미난 게 또 있을까? 특히 런던은 유럽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슈퍼마켓 구경하는 재미가 제일 쏠쏠한 도시가 아닐까 싶다. 테스코, 세인스버리, 마크스 앤 스펜서 푸드는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지만, 웨이트로즈는 매장이 많지 않아서 시간을 내어 한 번쯤 들러 볼 만한 곳이다. 물과 빵, 성냥 하나와 접시 한 개를 사서 넣어 온 비닐봉지는 접시보다 더 소중하게 보관하고 있다.
--- 「웨이트로즈의 비닐봉지」 중에서
『지큐』 같은 라이선스 잡지는 정해진 페이지와 발행 부수가 일반적인 정기 간행물에 비해 많으므로 특별한 종이를 사용하거나 후가공 작업을 하게 되면 제약이 많아진다. 제작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도 비용 때문에 무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남들이 볼 때는 그저 종이처럼 보여도 특별한 공임이 들어간 인쇄물을 만나면, 나 역시 소량이라도 가끔은 질 좋은 종이에 후가공이 가능한 것들을 만들고 싶다.
--- 「지.에프 스미스의 안내서」 중에서
잡지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한다는 것은 잡지 만드는 일을 아주 좋아하는 나에게도 마냥 행복한 건 아니다. 정기적인 야근과 꽤 장기간에 걸친 미디어 플랫폼의 변화로 인해 겪는 시행착오 등의 문제뿐 아니라 좋은 디자인을 유지하려는 노력은 많은 제약과 대면하게 되고, 자기 일에 대한 구성원들의 시각 차이 또한 여러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어 계속해서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 그럼에도 평소 접하기 힘든 패션 브랜드들의 훌륭한 인쇄 제작물을 직접 접할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행운이다.
--- 「에르메스의 액세서리 룩 북」 중에서
처음엔 허술해 보이지만 계속 보고 싶은 그의 그림들은 아마도 이 책의 제목처럼 --- 「마음을 다해 대충] 그려서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내가 하는 디자인에서도 이런 부분들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한다. 아직 나는 마음을 다해 대충한 경지에 오르지 못하지만 그 점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마음을 다해 대충하는 것을 사람들이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건 대단하고 힘든 일이다.
--- 「안자이 미즈마루의 에세이」 중에서
아코메야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은 그 제품의 속성에 잘 부합하는 과하지 않고 좋은 포장 디자인으로 구매를 유도한다. 라벨 디자인과 종이 재질은, 조금 다른 것만으로도 제품을 고르는 소비자에게 제법 큰 차이를 느끼게 한다.
--- 「아코메야의 쌀강정 과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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