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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고요 정원일기

아침고요 정원일기

: 어느 특별한 수목원의 기록

이영자 | 샘터 | 2013년 05월 2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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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418g | 130*183*30mm
ISBN13 9788946418424
ISBN10 8946418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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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영자
아침고요수목원 원장. 경기도 양주에서 태어났다. 간호학을 전공하고 간호사로 일했으며, 서울여자대학교에서 교육심리학 석?박사,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간호대학 재학 시절, 서로에게 첫사랑인 ‘아침고요수목원’ 설립자 한상경을 만나 결혼, 시골에서 농사를 짓겠다는 남편을 따라 밭을 일구고 정원을 가꾸는 일을 시작했다. 남편이 미국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방문한 캐나다 빅토리아 섬의 부차트가든(Butchart Gardens)의 풍광과 그곳 선큰가든(Sunken Garden)의 아름다움에 반해 ‘왜 한국에는 이런 정원이 없을까? 동양적 특색을 가진 정원을 만든다면 어떨까?’라는 강한 열망을 갖고 ‘아침고요수목원’을 남편과 함께 만들어갔다. 그렇게 척박한 땅에서 시작한 ‘아침고요수목원’이 보유식물 총 5천여 종의, 한국인이 사랑하는 수목원이 되기까지는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다.

수목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살던 집을 팔고 수목원 귀퉁이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수목원장으로서 직접 호미를 들고 밭을 매면서 묵묵히 야생화를 가꾸고 일군 세월이 있었기에 자신뿐 아니라 모두를 위한 정원을 만들겠다는 부부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아침고요 정원일기》에는 꽃과 나무를 ‘감상하는 입장’이 아닌 ‘가꾸는 입장’에서 정원을 보며 기록한, 생생하고 담백한 5년여의 일상이 오롯이 담겼다. 저자는 아침고요수목원을 운영하며 몇몇 대학에서 상담심리를 강의했으며, 경기도 남양주시 청소년상담센터에서 5년간 소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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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총 10개의 화단으로 구성된 하경정원은 이름 그대로 ‘아래에 있는 경치’를 내려다보는 정원이다. 서양에서는 이를 선큰가든(Sunken Garden)이라고 부르는데 주로 인공적으로 땅을 파거나 아니면 기존의 폐광 같은 것을 이용하여 위에서 밑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정원을 조성한다. 아침고요는 처음 조성 당시부터 설립자인 남편이 동양적이면서도 한국적인 선큰가든을 만들 생각이었으므로 땅을 인위적으로 파거나 훼손하지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지형을 살려 정원을 만들었다. ---p.30 「오월에 열리는 꽃의 오케스트라」 중에서

내 옆에 있는 사람을 진정으로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것만큼 그 사람을 살맛 나게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장점은 인정해주고 약점은 있는 그대로 수용할 때 그 관계는 더없이 친밀해지고 신뢰감이 생긴다. 그러한 관계 속에 성장이 있고 치유가 있으며 상대가 가진 가능성을 최고로 발휘하게 하는 힘이 있다. 내 옆에 가장 가까이 있는 남편 그리고 아이들에게 나는 ‘꽃향유’를 부르듯 그들을 불러주었는지 반성해 본다. ---p.96 「축복받은 이름, 꽃향유」 중에서

예전 이맘때 하늘길에 예쁘게 핀 양귀비꽃들을 고라니가 죄다 뜯어 먹어 분이 머리끝까지 치밀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남편이 “여보! 우리 아침고요가 저 고라니들에게는 뷔페야”라며 화난 나를 웃겼다. 이제는 뷔페든, 유명음식점이든 다 사양할 테니 고라니 손님들 제발 다른 식당으로 갔으면 싶었다. 사실은 고라니를 못 들어오게 하려고 펜스를 쳐 보기도 하고, 냄새를 맡고 도망가라고 락스를 물병에 담아 꽃 사이에 놓아보기도 하고 별의별 수단을 다 썼었다. 군부대에다 탄원을 넣어 고라니를 잡게 포수들을 보내달라고 하였으나 고라니는 또 보호해야 할 동물이기도 하고, 잡아도 시세가 없어 포수들도 선뜻 나서지 않는 터였다. ---p.144 「고라니의 뷔페식당이 된 아침고요」 중에서

누구나 화려한 꽃이 되어 다른 이들의 찬사와 인정을 받고 싶어 하는 요즘 같은 세상에 튀지 않으면서 기꺼이 배경이 되어 화단을 꾸며주는 초록빛 같은 사람이 그립다. 마주하면 상대를 차분하게 하고, 바라보면 시원하고 편안해지는 그런 사람, 있는 듯 없는 듯하지만 없으면 큰일 나는 초록색 같은 그런 사람이 그립다. 저 싱그러운 초록빛이 진하게 물들어 속속들이 초록색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p.159 「천개의 초록색」 중에서

봄부터 앞 다투어 피우던 화려한 꽃들이 다 스러지고 난 뒤에야 수줍게 피어나는 이 가을꽃들을 바라보노라면 ‘겸손과 기다림의 미덕’이 가슴에 와 닿는다. 잘난 사람들이 무대에서 마음껏 자신을 펼치는 동안 나서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리다 무대가 비는 시간에 쓸쓸함을 달래주는 역할을 기꺼이, 그리고 어김없이 하는 사람이 그려진다. 있는 듯 없는 듯 어느 결에 보면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묵묵히 자기 몫을 다하는 그런 사람이 그려진다. 말없이 오래도록 준비해서 끝내는 맑은 가을 하늘에 곱게 꽃을 피우고야 마는 쑥부쟁이 같은 믿음직스러운 그런 사람 말이다. ---p.270 「“나 여기 잘 있어요”」 중에서

남편이 대학을 다니던 시절, 학교 교정에 서 있던 큰 단풍나무 밑에서 싹을 틔워 돋아난 무수한 단풍나무 새싹 중에서 몇 개를 뽑아다 고향 집 마당에 심어놓고 물을 주고 정성스럽게 돌보아 살린 그 단풍나무 형제들이다. 볼펜심보다도 가늘었던 그 나무들이 고향 집에서 한 20여 년을 자라니 키가 어른 키보다 커지고 나무둥치도 서너 뼘은 되게 커졌다. 그 나무 두 그루를 수목원을 조성하면서 이곳 아침고요 단풍정원에 옮겨 심은 지가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니 이렇듯 의젓한 성목이 됨 직도 하다.
오래전 그 가느다란 새싹이 둥치가 예닐곱 뼘은 되고 굵은 가지들을 늘어뜨린 멋진 단풍나무가 된 것이다. 나무의 형태도 균형 있게 잘 잡혀있어 여간 대견스럽지가 않다. 단풍이 드는 늦가을이면 정원에 서 있는 그 어떤 나무들보다 짙은 선홍색으로 물들어 가을의 정취를 흠뻑 누리게 해주는 나무들이다. ---p.281 「시간은 나무 속에 쌓인다」 중에서

“저런……. 쯪쯪…….”
내일은 지주를 꽂아 이놈들을 세워주라고 해야겠다. 꽃잎이 여러 겹으로 쌓인 개량종 작약들은 크기가 정말 아기 얼굴만 하다.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던가? 이렇게 크고 화려한 꽃도 열흘을 가지 못하니 그 애석함이 너무 크다. 하필이면 아름다운 꽃이 빨리 시드는지 모르겠다. 왜 아름다운 것은 빨리 사라지는 걸까? 작약을 바라보니 지금은 80세 중반을 넘기신, 사진첩 속에서 함박꽃처럼 화사하고 귀 티 나던 시어머님의 처녀 적 얼굴이 떠올라 서글퍼진다.
---p.322 「잡초로 오해받는 엉겅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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