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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퀴디데스, 역사를 다시 쓰다

투퀴디데스, 역사를 다시 쓰다

: 역사의 고전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는 어떻게 탄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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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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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3년 05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68g | 153*224*30mm
ISBN13 9788958626053
ISBN10 8958626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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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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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퀴디데스를 온전하게 이해하려면 비판적으로 보아야 한다. 그는 사상의 세계뿐 아니라 행동의 세계에서 살아간 인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투퀴디데스가 자신이 묘사하는 사건과 같은 시대에 살았고 일부 사건의 참가자였음을 명심해야 한다. 투퀴디데스는 자신이 살았던 세계와 어떤 관계를 맺었는가? 투퀴디데스가 사건을 이해한 방식은 동시대인과 일치하는가 그렇지 않은가? 투퀴디데스는 어디에서 책을 썼는가? 어떤 종류의 사람들과 어울려 살았는가? 이런 요소들이 투퀴디데스의 관점을 형성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는가? 투퀴디데스가 고대 역사가를 통틀어 정확성과 객관성에 가장 높은 가치를 부여했던 사람이지만, 그 역시 감정과 결점을 지닌 인간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서문」

우리는 투퀴디데스도 무오류가 아니며, 다른 모든 저자를 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그가 내린 결론도 검증해봐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 작업을 한 뒤 그 결과를 투퀴디데스의 해석과 비교한 이후에야 비로소 투퀴디데스의 정신에 더 온전하게 접근할 수 있다. 우리는 그러한 차이와 충돌을 살펴봄으로써 투퀴디데스의 가장 창조적인 기여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투퀴디데스는 자기 시대에 통용되던 해석이 잘못되었다고 믿었고, 사건에 대한 이해를 교정하기 위해 역사를 서술하고 논증했던 것이다. 이러한 차이점을 이해한 뒤에야 비로소 우리는 왜 투퀴디데스가 그토록 자주 동시대인의 견해와 확연하게 다른 의견을 제시했는지 물을 수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투퀴디데스의 방법과 목적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서문」

투퀴디데스의 글을 맨 처음 읽은 고대의 독자는 당시 벌어진 사건들, 예컨대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초래한 사건들을 우리보다 훨씬 잘 알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투퀴디데스가 메가라 봉쇄령을 매우 짧게 다루더라도 동시대 독자들은 반대의 증거를 충분히 갖고 있었으며, 투퀴디데스도 그 점을 알고 있었다. 투퀴디데스가 특이한 곳에 강조점을 둔 것은 속임수가 아니라 해석을 위해서였다. 또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우리가 투퀴디데스의 해석을 반박할 수 있게 도와주는 증거를 거의 대부분 투퀴디데스 본인이 제공한다는 점이다. 투퀴디데스 스스로 투퀴디데스식 해석의 목적을 알려주고 있다. 투퀴디데스가 목적한 바는 자신이 발견한 진실을 우리 앞에 제시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투퀴디데스의 진실이 꼭 우리의 진실일 필요는 없다. 투퀴디데스의 역사 서술을 유익하게 사용하려면 그가 제시하는 증거와 그가 덧입힌 해석을 구분해야만 한다. 오직 그 후에야 투퀴디데스가 바란 대로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영원한 유산”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결론」

투퀴디데스는 펠로폰네소스 전쟁 직전의 사건들은 부수적인 원인으로 여겼고, 아테나이가 페르시아 전쟁 때부터 힘을 키웠다는 사실을 “가장 진실한 원인”으로 제시했다. 투퀴디데스는 아테나이가 이룬 세력 성장을 스파르타가 저지할 방법도, 또 그로 인해 야기된 두려움을 누그러뜨릴 방도도 제시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투퀴디데스는 일단 아테나이 제국이 존재하게 된 다음에는 전쟁이 불가피했다고 독자들이 생각하기를 원했다는 결론만이 가능하다. ---「2장 전쟁의 원인은 무엇인가 1」

투퀴디데스는 자신이 쓴 역사책 곳곳에서 대립하는 정치 견해들을 제시해 극적 효과를 내고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경우도 이런 방법을 쓰기에 안성맞춤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기에서 독자는 단순히 페리클레스의 정책이 옳았고 불가피했음을 받아들이도록, 페리클레스를 반대하던 자들은 단순히 근시안이며 자기만 생각하고 용기와 결단력과 지혜가 없는 사람들로 여기도록 요구받는다. 오직 페리클레스만이 발언을 허락받았고, 그의 강력한 언어는 역사가 투퀴디데스의 철저한 옹호 덕분에 더욱 증폭되었다. ---「4장 페리클레스의 전쟁 전략」

투퀴디데스는 기원전 5세기 말의 타락한 민주정을 기원전 5세기 중반 위대한 아테나이를 이룩한 민주정과 같은 반열에 올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두 정치 체제가 근본적으로는 같다는 사실을 부인하기에 이르렀다. 투퀴디데스는 정치 영역에서 성공하려면 희귀할 정도로 탁월한 지혜가 필요하며, 그러한 지혜를 가진 자는 소수라고 확신했다. 그런 정치적인 재능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을 재능 있는 희귀한 개인의 의견보다 우위에 두는 민주정은 성공할 가망이 없다. 재능 없는 시민들이 정치 천재에게 지도권을 내어준 다음에야 나라가 성공할 길이 열린다. 투퀴디데스가 페리클레스 시대 아테나이를 민주정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이야말로 당시 사람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졌던 견해를 수정하려는 특히 대담한 시도였다. ---「5장 페리클레스 시대 아테나이는 민주정이었나」

클레온의 동시대인 중 다수가 거의 항상 클레온 편에 섰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들은 대개 클레온이 제시한 정책을 기꺼이 따랐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비길 데 없이 높은 명예를 안겨주었다. 심지어 클레온이 큰 패배를 당하고 죽은 뒤에도 존경받고 성공한 장군에게 바치는 명예를 그에게 선사했다. 이와 달리 투퀴디데스는 클레온의 생애를 서술하면서 동시대의 견해를 근본적으로 수정하는 해석을 제시했다. ---「7장 암피폴리스의 투퀴디데스와 클레온」

아테나이인은 공공 묘역에 비석을 세우고 시켈리아에서 싸우다 죽은 장군들의 이름을 새겼는데, 여기에 데모스테네스의 이름은 넣었지만 니키아스의 이름은 고의로 누락했다. 아테나이인이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들은 분명히 아테나이가 당한 재앙을 두고 니키아스에게 특별한 책임을 물었다. 이는 투퀴디데스의 결론과는 매우 다르다. ---「9장 시켈리아의 재앙은 누구의 책임인가」

나는 지금까지 투퀴디데스가 동시대 아테나이인이 가졌던 일반적 견해를 수정하려 애썼고 이는 여전히 논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 책에서 검토한 중요한 사례들을 볼 때 투퀴디데스의 관점보다 동시대인들의 견해가 진실에 더 가깝다고 본다. 이 책에서 제시한 결론이 투퀴디데스가 내놓은 결론과 다르고, 또 많은 현대 학자와도 달라서 독자들은 이 책이 건방지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펠로폰네소스전쟁사》를 쓴 수정주의 역사가인 투퀴디데스 자신이 가장 위대한 전통의 권위조차 과도하게 존경하지 말라고 제일 앞에 서서 외치고 있다. (중략) 우리가《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연구한 뒤 투퀴디데스와 다른 결론을 내린다고 해서 그가 이룬 성취가 조금이라도 퇴색하지는 않는다. 투퀴디데스는 역사를 연구하고 질문을 제기하는 하나의 유형을 창출해 인간의 사고를 가다듬고 그 품격을 높였다. 그의 저작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러한 역할을 수행한다. ---「결론」

케이건은 투퀴디데스가 발견한 ‘진실’이 우리의 ‘진실’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이에 독자는 케이건의 ‘진실’이 우리의 ‘진실’일 필요가 없다고 응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중략) 케이건은 투퀴디데스의 추방에 가장 앞장선 이가 클레온이었으리라 추측했고, 클레온에 대한 투퀴디데스의 악의적인 평가는 역사 서술을 통한 보복이라고 주장한다. (중략) 그러나 우리는 케이건에게 되물을 수 있다. 투퀴디데스가 클레온에게 악감정을 가졌을 수는 있다. 그런데 그것이 꼭 잘못된 판단일까? 투퀴디데스의 평가처럼, 클레온을 민회의 호전성을 충동질하는 위험한 선동정치가로 보는 것이 오히려 올바른 판단이 아닐까? (중략) 혹 케이건은 역사에서 교훈을 끌어오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에 현대를 투영해 과거를 단순화하고 원하는 답만 챙기는 것은 아닐까? (중략) 케이건의《투퀴디데스, 역사를 다시 쓰다》는 이렇게 과거의 위대한 역사가와, 40년 넘게 그 역사가를 연구한 현대의 일급 학자의 대화를 제공하며, 거기에 일반 독자 역시 대화 참여자로 끌어들이는 미덕을 갖춘 책이다.
---「옮긴이의 글: 수정주의자 투퀴디데스를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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