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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손이와 사인검의 비밀

천년손이와 사인검의 비밀

김성효 글 / 홍지혜 그림 | 한솔수북 | 2020년 03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11건 | 판매지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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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320g | 190*245*9mm
ISBN13 9791170285786
ISBN10 117028578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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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술 선생이 기다란 코를 만지작거리면서 말했다. “안 그래도 인간 세상에서 화마가 활개를 쳐 걱정인데 천년손이까지 속을 썩이는군요.” “이번 화마는 꽤 힘이 센 것 같은데, 화마를 잡지 못하면 앞으로도 계속 큰불이 날 겁니다. 참으로 걱정입니다.” 신선들의 얼굴에 주름이 깊게 패었다. 그때 어디선가 진한 매화 향기가 났다. “저기, 천년손이에게 화마를 잡게 하는 건 어떨까요?” 하늘거리는 오색 날개옷을 입은 매향 선녀였다.
--- 「화마를 잡는 사인검」 중에서

천년손이는 입술을 삐죽였다. “흥, 안 알려 줄 거야. 조끄만 게 반말이야.” “너야말로 꼬마 신선 주제에 용왕의 아들인 나에게 반말을 하는 거냐?” 사내아이는 허리에 손을 올리고 천년손이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티격태격하는 두 아이를 보니 살장군 입에선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도련님, 저희는 놀러 나온 게 아니에요. 닥락궁에서 특별히 명을 받았습니다.”
--- 「용왕의 아들 자래」 중에서

자래는 쉬는 시간에 멍하니 있다가 문득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자래가 눈을 번쩍 뜨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천년손이와 눈이 마주쳤다. 둘은 칠판 쪽을 수상한 듯 바라보았다. “저기 좀 봐. 칠판 앞에 있는 여자애 말이야. 저 애한테 이상한 기운이 느껴져.” 천년손이 눈에도 여자아이 주변에 검은 기운이 아지랑이처럼 일렁거리는 게 보였다. “저런 건 처음 보는데? 주변의 기운을 다 빨아들이는 것 같아.”
--- 「천년손이와 자래, 학교에 가다」 중에서

파랗고 투명한 커다란 호랑이가 어디서 나타났는지 하늘 저편에서 달려오고 있었다. ‘어흥’ 하는 호랑이 울음소리가 사방에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이럴 수가. 저건 사인검! 사인검은 오래전에 분명 사라졌는데…….” 화마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호랑이는 화마를 붙잡아 꿀꺽 삼켰다. 화마가 쥐고 있던 빨간 부채는 땅으로 떨어져 평범한 종이 부채가 되었고, 화마의 몸은 수천 조각의 빨간 꽃잎으로 산산조각 나 흩어져 버렸다.
--- 「도와줘요 사인검!」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닥락궁의 신선들은 인간 세상에서 화마가 큰불을 내자 어린 신선 천년손이와 살장군을 인간 세상으로 보냅니다. 사인검을 찾을 수 있는 용패를 가진 용왕의 아들 자래도 함께였지요. 천년손이와 살장군, 자래는 미오네 집에서 지내면서 학교도 다니고 용패를 이용해 사인검을 찾습니다. 그리고 지수의 목걸이에 들어간 사인검을 만나지요. 사인검은 다시는 인간을 돕지 않겠다며 사라져 버리지만 화마가 학교에 큰불을 내자 모습을 드러내고 화마를 물리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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