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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

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

아르볼 N클래식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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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24g | 143*210*20mm
ISBN13 9791162040812
ISBN10 11620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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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달 동안 세라피나는 밤낮없이 저택 안팎을 순찰하며 돌아다녔다. 세라피나는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잠들지 않았다. 전투의 기억은 결코 잠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정신 차려.’ 빌트모어 대저택과 그 너머로 아스라이 뻗은 블루리지산맥을 바라보며 세라피나는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에 절대 속아 넘어가지 않겠노라 속으로 다짐했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빌트모어에서는 언제나 불길한 예감이 현실이 되곤 했다.
검은 망토, 뒤틀린 지팡이, 칠흑 같은 어둠 속을 배회하던 흑마법사. 이번에는 또 불길한 예감이 어떤 모습으로 닥쳐올지 예상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라피나는 빌트모어 대저택의 수호자였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했다.
--- p.14

밴더빌트 씨는 화가 나 있지 않았다. 겁에 질려 있었다.
“네 아버지만 허락하신다면 세라피나 네가 2층에서 지냈으면 하는데. 당장 오늘 밤부터 말이다.”
“2층이라고요?” 아빠가 놀라서 되물었다. 2층은 오직 밴더빌트 가문 사람들만 머무는 공간이었다.
“루이 16세 방에서 지내면 된다.” 밴더빌트 씨가 말했다.
“대층계 바로 옆에 있는 방 말씀이시군요.” 밴더빌트 씨의 의중을 읽은 세라피나가 천천히 대답했다.
“그래.” 밴더빌트 씨가 대답했다.
“오가는 손님들을 모두 관찰할 수 있는 위치죠.”
“그래, 맞아.”
“밴더빌트 부인과 아기 넬을 지켜볼 수 있는 위치기도 하고요.”
--- p.60

눈앞에서 안개가 서서히 걷혔다. 머리 위에서 구름이 서서히 흩어졌다. 초승달이 내뿜은 은은한 달빛 한 줄기가 땅 위로 떨어졌다.
목덜미에 난 새카만 털들이 오스스 일어났다.
그리고 마침내 세라피나는 보았다.
한 줄기 달빛 아래 미동도 없이 서 있는 그것을. 이 세상 것이 아닌 듯한 새까만 눈동자가 세라피나를 쳐다보았다.
흰 사슴이었다.
--- p.143

“믿음이요? 무슨 믿음이요?” 온 세상이 와르르 무너져 내린 마당에 믿음이라니, 세라피나가 미심쩍은 목소리로 되물었다.
“네가 아는 진실에 대한 믿음 말이다.” 아빠가 힘주어 말했다. “지금 당장은 진실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너라면 찾을 수 있다. 너 자신을 믿거라. 늪에도 끝이 있기 마련이다.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기슭이 나오니까. 명심하거라. 유일한 탈출구는 정면 돌파뿐이다. 알겠냐?”
--- p.19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빌트모어의 수호자 세라피나는 대저택으로 침입한 어둠의 세력과의 연이은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다. 덕분에 빌트모어는 평온을 되찾는다. 하지만 세라피나는 이 평온함을 믿지 않는다. 사방을 경계하느라 잠 못 이루는 나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절친한 친구 브레이든마저 뉴욕에 있는 기숙 학교로 떠나자 세라피나는 더욱더 불안을 느끼며 방황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빌트모어의 주인인 밴더빌트 씨가 세라피나를 찾아와 위층에서 머물 것을 부탁한다. 사냥철을 맞아 빌트모어를 찾은 손님들을 감시하는 임무가 은밀히 세라피나에게 주어진다. 빌트모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추적하면 할수록 세라피나는 혼란스럽다. 무엇을 믿어야 할지, 믿지 말아야 할지 헷갈린다. 세라피나는 결국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적인 사건을 목격한다.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대상이 한순간에 맞서 싸워야 할 적으로 변해 버린다면? 자기 자신조차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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