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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사냥꾼의 흔적
존 더닝 저 / 이원열 | | 2013년 05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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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585g | 140*210*30mm
ISBN13 9788901156729
ISBN10 8901156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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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게 100만 달러가 있다면 그걸 다 주고서라도 아빠의 경험을 사고 싶어요. 아빠는 천지창조를 옆에서 목격한 사람이거든요.”
나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어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빠는 지금 우리가 가고 있는 작은 마을, 그곳에 있던 그레이슨 프레스의 견습 직원이었어요. 그레이슨 프레스는 분명 처음 들어보시겠죠,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하지만 제 말을 믿으셔도 좋아요, 제인웨이 씨. 그레이슨은 우리 시대에서 최고로 놀라운 책을 만들어낸 천재였어요.” ---p.80

“그럼요. 그땐 인건비가 쌌고, 공장에서 일하던 비숙련 노동자들도 그럴듯하게 할 수 있었어요. 평범한 책 수집가는 봐도 모르지만, 진짜 그럴싸하게 하지 않으면 북맨의 눈을 피할 수 없어요. 그 페이지를 펼쳐보면 알 수 있죠, 마치 팔이 잘렸다가 다시 꿰매 붙인 사람처럼. 도란이 윈스턴 처칠의 초기 책 『나의 아프리카 여행기』에도 그런 짓을 했어요. 영국 출판사에 남아 있던 재고를 사서, 속표지를 잘라내고 자기들 속표지를 끼워 넣었어요. 그래서 미국판 초판에 영국 표지가 들어간 채 나온 거예요. 책등에는 호더앤
스토턴, 그리고 안에 붙여 넣은 속표지엔 도란이라고 되어 있고요. 도란이 최초로 냈던 책들 중 하나인데, 돈을 아끼려고 얄팍한 짓을 했던 거죠.” ---p.139

그레이슨 형제가 여러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오직 그들이 만들어낸 책들 때문입니다. 그 책들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한낱 거들먹거리는 난봉꾼 2인조에 불과했을 거예요. 누구나 창녀와 누울 수는 있지만, 토머스 하트 벤튼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가능한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습니다. 단 한 명요. (……) 사람들이 그레이슨 형제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는 관심이 없고, 제가 알고 싶은 것은 오직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던가 하는 겁니다. 제 연구 성과는 엄격하고, 정확하고, 입증할 수 있고, 사실입니다. 제가 잘난 척하는 걸로 들린다 해도 어쩔 수 없어요. 전 루머나 잠자리에서 나누는 정담은 책으로 쓰지 않아요.” ---pp.235~236

여태껏 내내 우리는 동기를 잘못 짐작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돈은 절대 아니었다. 돈이라는 유령은 진짜 동기를 가렸을 뿐이었다. 스코필드가 그레이슨을 수집하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게걸스럽게 그레이슨 책을 찾고 비싼 값을 내기 시작한 뒤에야 돈은 그럴싸한 가능성이 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그 훨씬 전에 시작된 것이다. 10시가 되었다. 붐비는 아침식사 시간은 끝났다. 스코필드와 케니는 두 시간 넘게 앉아 있었다.
“저 사람들 이제 슬슬 지쳐갈 것 같은데요.” 내가 짜증스럽게 말할 때 프루이트가 왔다.---pp.395~396

이제 완전히 밤이 되어 있었다. 나는 뜰에서 차 반대 방향에 있는 작업실로 가는 길을 걸었다. 한 번 돌아보았지만 크리스털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내 추리의 전제에 강한 믿음이 있었고 이제 자신만만했다. 그 늙은 개자식은 어딘가 살아 있고, 그가 돌아오는 것은 비만큼이나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나는 여기서 밤을 보냈던 때를 기억했다. 그때 나는 다락방에 틀어박혀 있으면서 가까이에 누군가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누군가 아래층에 있었다. 방 하나 떨어진 곳에 누군가 있었다. 비가 내리는 새벽 4시에 누군가 집 안을 돌아다녔다. 밤에 들리는 쿵 하는 소리. 뒤의 그림자 속에 누가 서 있는 게 느껴지지만, 돌아보면 사라지고 없다. 그러나 그를 거스르면 그가 찾아와 심장을 도려낼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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