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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 송익필의 학문적 지평

구봉 송익필의 학문적 지평

[ 양장 ] 구봉학술총서-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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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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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792g | 152*225*30mm
ISBN13 9791185134581
ISBN10 1185134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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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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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익필은 율곡에게 보내는 편지(경신년, 1560년, 송익필 27세, 이이 25세 되던 해)에서 성리학적 리발에 대한 주요한 관점을, “수월”의 은유를 통해 사유하고 있으며, 심성 논의의 핵심 개념인 “심통성정(心統性情)”을 설명하면서 “사단칠정”에 대한 논의를 “수파(水波) - 물과 물결” 은유와 연결하여 제기하고 있다. 이 편지를 통해 볼 때, 약관의 스물일곱 젊은 학자가 두 살 아래의 외우(畏友)에게 성리학의 핵심이론을 전개하고 있는 장면을 상상하게 만드는데, 이들의 학술적 경지가 가늠된다.
---「구봉 송익필의 리기심성 이해와 “수파(水波)” 은유 (김경호)」중에서

송익필은 요순 이래의 사상이 김굉필과 조광조로 인해 조선의 도학으로 계승되었음을 칭송하고 있으며, 송익필 자신이 영원히 멸하지 않을 도학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의지 또한 표명하고 있다. 특히 송익필은 조광조에게 많은 사상적 영향을 받았다. 그 근거는 『소학』과 「근사록」을 특히 중시한 점이나, 지치의 이념을 계승해 삼대의 이상 정치를 실현시키고자 했던 점 등에서 찾을 수 있으며, 송익필은 조광조의 뜻을 받들어 왕도정치의 실현을 위해 지치를 목표로 경세사상을 논의하고 있다.
---「구봉 송익필의 경세사상 (이영자)」중에서

송익필이 지은 『가례주설』은 『주자가례』를 충실히 따르면서, 그 범위 안에서 해석하지 못하였던 부분들을 고례나 기타 예서에 입각하여 학문적으로 전문적인 주석 작업을 한 결과물이었으며, 그때까지의 예서 가운데에서는 최고의 수준이었다. 송익필 예설의 또 다른 특징은 士禮의 강조였다. …… “예의 제정은 모두 士부터 시작하며, 그렇기 때문에 『의례』의 혼례도 모두 그렇다”는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왕실의 전례에 『국조오례의』가 아닌, 고례를 적용하려는 이전의 사림들의 생각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었으며, …… 이러한 인식은 뒤에 김장생에게 그대로 계승되었다.
---「송익필과 김장생·김집 예학 연구 (고영진)」중에서

고단했던 삶의 현실은 그의 이상과 삶의 목표에 관한 시선을 다른 곳으로 향하게 하는 충분조건이었다. 특히 도가철학에 대한 구봉의 새로운 인식이야말로 세계와 인간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구봉은 “만 리가 한 하늘이니 모두가 즐거운 땅이고, 빈 배는 어디를 간들 편안히 흘러가지 않겠는가”라고 하였다. 온누리가 한 하늘이라 한 것은 모든 개별적 존재들이 평등하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빈 배처럼 텅 빈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편안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구봉의 생각이다. 이러한 구봉의 사유는 장자철학과 매우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특히 빈 배의 은유는 『장자』 「산목」의 고사를 인용한 것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구봉이 보는 빈 배의 은유를 담고 있는 『장자』 「산목」의 전체 대의는 ‘쓸모없음의 쓸모’에 있다. 장자가 말하는 쓸모없음이란 특정한 목적이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쓸모 있음의 반대개념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타자를 대상적으로 파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봉 송익필의 도가사상에 나타난 이상적 인격과 삶의 지평 (이종성)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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