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디자이너란 무엇인가

디자이너란 무엇인가

: 사물·장소·메시지

[ 제3판, 양장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068
베스트
미술 top100 1주
정가
20,000
판매가
18,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13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328g | 130*207*20mm
ISBN13 9791189356316
ISBN10 118935631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현대 디자인의 심층 구조에서 가장 먼저 배울 점은 관계를 추구한다는 점, 게다가 유쾌하게 추구한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이 역시, 흔한 말로, 차차 보게 될 테다. 좋은 작업을 하기는 아마 언제나 어려웠을 테지만, 요즘만 한 때는 없었다. 그런데도 믿음을 버리지 않은 이들에게, 이 책이 힘을 보태 주면 좋겠다.

디자이너는, 저라면 직원으로 일하는 모습은 상상조차 하기 싫은 기업에도 디자인을 해 주어야 하나? 디자인은 사회적 사실주의 예술인가? 나이프와 포크를 디자인할 때도 도덕적 품위를 지키면 유익한가? 디자인 작품은 사회적 효용성을 내세울 만한가, 아니면 디자이너의 자기표현 수단일 뿐인가? 전문직은 일부 필수적 환상으로 주변을 둘러싼 자기방어 집단인가? 디자이너는 체제에 순응해야 하나, 아니면 변화를 주도해야 하나? 이와 같은 질문이 주의만 어지럽히고 시간만 낭비한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책을 덮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계속 읽되, 쉬운 답은 바라지 말아야 한다.

디자이너는 순수 미술가보다 더 쉽게 냉철해져야 한다. 냉정하게, (자기 생각뿐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 비추어 문제나 기회를 저울질해야 하고, 그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결정된 사항들을 조정하고 배치할 줄 알아야 한다. 제약을 잘 해결하고, 모든 기회를 최선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을 좋아하고 이해하며, 다룰 줄 알아야 한다. 팀의 일원으로 일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어느 정도는 똑똑해야 한다. 실용적이어야 하고, 타인에 대해 폭넓은 책임을 지겠다고 각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적어도 작업 시간 절반을 시각 매체 작업에 바칠 각오도 해야 한다. 디자인이 결정된 다음 작업 대부분은 이런저런 도면 형태를 띠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니 마치 완벽한 인간을 요구하는 것처럼 들려서 우울해질지도 모르겠다.

모든 노력에서, 실패는 거듭 일어날 것이다. 태만에 따른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심지어 무엇을 할지도 몰라서 빚어지는실패와 가치 있는 일을 하려다가 겪는 실패 사이에는 고귀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우리가 진정 자유로운 학교라고 여기는 곳도 실은 자유로운 사회만큼이나 실현하기 어렵고 내부 모순에 취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유만큼은 유일한 독재자로 허용해야 마땅하다.

디자인 능력을 잘못 정의하는 예를 더 들어 보자. 세상 만물을 끊임없이 개작하고 재건해야 한다는 생각은 참으로 어리석지만, 이에 조금이라도 못 미치는 일을 한 학생은 스스로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허세는 엄청난 인간 에너지를 낭비하고 상당한 실망을 안겨 주지만, 또한 우리가 서로 배울 가능성을 줄이기도 한다.

최악의 오류는 실천적 헌신을 회피하고 ‘방법론’이나 ‘프로세스’ 같은 개념으로 도피하는 일이다. 황무지를 만들어 놓고는, 허울 좋은 과학적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했다며 합리화하는 태도가 바로 그런 태만에서 비롯한다.

장인의 생활은 고되고, 한없이 교육적이고, 때로는 즐겁고, 대개는 곤궁하다. 다른 생활 방식에 비해 독립성도 강하다. 우리가 ‘ 디자인 공작소’라 부르는 단위들이 스스로 조직해 일관된 관점이나 대표작을 제시할 성싶지는 않다.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 작품 사진 찍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다. 그런 자기 관찰이 딱히 적절하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어쩌면 손을 들고 자기 존재를 인정받을 줄 모르는 태도가 오히려 부러우리만치 과묵한 태도가 되는 경우다. 그렇지만 좋은 공작소는당연히 드물어도찾아 나설 만하고, 때로는 그런 곳에서 유익한 디자인 수습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만약 학생이 현 사회에 가로막혀 있다고 느낀다면,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는 길을 찾는 데 일조해야 한다. 개인적인 면에서 이에 대한 답은 스스로 찾아야 하지만, 디자인에 관해서라면, 길목에 도사리는 미끈한 독사를 두 마리 지적할 만하다. 첫째, 미래를 보장하려면 미래에 관한 상상에 온통 몰두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둘째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방법과 기법 같은 도구가 정신과 태도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교육과 실무를 막론하고, 이 독사에 물리면 가장 ‘올바른’ 절차마저 공허한 허식으로 환원하는 불임증에 걸리고 만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8,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