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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적 상상력과 젠더 정치학

소설적 상상력과 젠더 정치학

: 심영의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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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80g | 153*225*16mm
ISBN13 9788968178603
ISBN10 8968178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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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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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는 타자를 대상화하고 수치심을 느끼게 함으로써 힘을 발휘한다. 이 두 감정은 인간의 근원적인 나약함을 숨기려는 욕구를 수반하고 있기 때문에 타자를 배척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 즉 약자를 파괴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받는 강자들만의 부당한 논리로 확대 재생산될 수 있다.
최근 한국사회의 키워드는 ‘혐오’였다. 나아가 오랫동안 은폐되었던 여성에 대한 성폭력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여성혐오와 여성에 대한 성적 폭력은 본질적인 면에서 서로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여성은 오랫동안 성적으로 대상화되고, 타자화 되었으며, 손쉬운 거래대상이 되었다. 그것은 여성을 남성과 동등한 성적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여성의 객체화, 타자화, 여성에 대한 멸시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한 사회의 의제(agenda)란 그 사회구성원들의 차이들을 전제하는 한 언제나 정치행위의 대상이다. 페미니즘은 사회문화적인 성(性)인 젠더(gender)가 가치판단의 기준으로 문학연구에 작용하도록 했다. 페미니즘은 무엇보다 남성 중심적 보편성과 객관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남성적인 글쓰기가 보편적이고 객관적이라는 인식 곧, 문학의 가부장제에 균열을 내고자 하는 것이 페미니즘 문학의 일차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식과 권력의 관계가 드러나고, 문학 텍스트에서 새로운 여성 이미지를 재현해내며, 그것은 여성만의 독자적인 글쓰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동안의 페미니즘 문학의 성과라 할 수 있다. 나아가 여성적 글쓰기에 대한 관심은 기존의 장르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하고, 장르를 확대하는 일로 연결된다.
뿐만 아니라 페미니즘이 그동안 방법론으로서 도움을 받아왔던 제반 이론들을 비판하면서 다시 하나의 이론을 구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1960년대 이후 휴머니즘의 보편성이 비판 받아온 것처럼, 페미니즘은 마르크시즘, 정신분석학, 생태학, 탈식민의 이론들에 내재한 남성중심 사상을 비판하면서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모색(의 가능성)을 말한다.
이리가레(Luce Irigaray)의 경우, 가부장적 철학담론은 여성 타자에 대해 어떤 말도 하지 않음으로써 그 실존을 지우거나, 혹은 자신의 환상적 재현을 여성 타자에 덧씌운 후, 재현 뒤의 실재하는 타자에 대한 자신의 ‘무지에 무지한’ 환상적 믿음을 언표를 통해 진리로 승격시키는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비판한다. 즉 철학 담론이 여성 타자에 대한 진리, 본성, 본질을 그들의 자기 재현적 투사를 통해 환상적으로 구성하고 있음을 비판하면서,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남성적 환상에서 벗어난 여성적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을 (재)발견하려고 시도한다.
이처럼 여성을 위한 새로운 상징질서를 형성하려는 노력의 과정에서 이리가레는 데리다의 해체전략은 물론 라캉의 정신분석학을 수용하면서 그것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지적 노력을 보여준다. 현실 속의 제반 가치나 믿음 체계들이 그 생성 과정에서 주변의 다른 세계를 억압하면서 마치 모든 것을 포용하는 듯한 보편적인 지식생산을 향해 즉 지식의 중앙집권화를 향해 공모하고 있음을 지적하는 스피박(Gayatri Chakravorty Spivak)의 경우도 정신분석학과 마르크스 이론들에 대한 페미니스트들과 후기구조주의자들의 비판적 수용을 나름대로 변형하면서 정치화하고 있다.
그런데 여성작가들 자신의 여성으로서의 경험과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 여성의 위치(성)을 소설적 재현을 통해 심문하고 있는 페미니즘 문학은 그러한 가능성과 함께 몇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 여성성의 강조를 통한 여성적 글쓰기가 여성 현실의 변혁에 어떤 (실제적)가능성을 던지는가 하는 물음이 그 하나다. 결국 페미니즘 문학은 그것을 통해 실제 우리가 무엇을 하려 하는가의 문제가 된다. 다른 하나는, 페미니즘 문학이 문학인 한, 그것이 어떤 미적 장치를 통해 (허구를 본질로 하는 소설이) 진실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다. 그것을 달리 말하면, 사실과 허구간의 긴장관계 또는 현실의 반영으로서 현실의 언어적 형상화, 특히 심미적 인식과정의 도구장치로서의 소설의 기능(미적 형상화의 문제)의 문제-과제가 있다.
--- 「여성문학, 목소리(phone)와 말(logos)의 문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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