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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언젠가 머물렀고 어느 틈에 놓쳐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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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110*160*20mm
ISBN13 9791196645434
ISBN10 119664543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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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처럼, 세상에 비슷한 사람은 있어도 같은 사람은 없어. 누군가 떠나버린 이유에 다른 누군가는 찾아오지. 누군가 내다 버린 것들을 다른 누군가는 조심스럽게 들여놓는 것처럼. 그래서 우리는 영영히 혼자는 아닌지도 몰라. - [혼자가 아닌 이유] 중
--- pp.29-31

순수한 노력과 자기착취의 차이는 무엇인가에 대해 늘어 놓다가도 결국에는 이상형이 어떻고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누가 먼저 솔로를 탈출할 것인가 목청을 높이는 우리. 다가올 아침을 두려워하면서도 이 밤의 끝을 아쉬워하는 우리는 아직 젊다. 결국, 남는 것이라고는 신기루 끝의 허무일지라도 우리는 다시 달콤한 꿈을 꿀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이 세대를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이니까. - [우리는 아직도 그리고 여전히] 중
--- pp.37-38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그녀이지만, 홀로 잠잠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해질 때면 그녀는 언제든 이어폰과 교통카드를 챙겨 버스에 올랐다. 그녀가 이 여행에서 반드시 사수하는 것은 단 하나 창가 자리. 이를 위해서라면 몇 대의 버스도 미련 없이 보내고 마는 그녀에게 창은 더 넓은 세계와 낯선 세상에 대한 상상을 데려왔다. - [그녀의 종착지] 중
--- pp.157-162

그러나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거짓 없는 썸머의 말이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는 생각은 톰의 시계에 맞춰진 것일지도 모른다. 톰이 썸머에게 느꼈던 강한 이끌림이 그의 운명이었더라면 썸머만이 아는 그녀의 계절을 지나, 마주한 이에게 느낀 감정 또한 그녀만의 시계를 따라 흘러 들어온 운명이기 때문이다. 톰에게 썸머는 결국, 지나가는 계절이 되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그녀는 영원한 계절일 것이다. - [썸머를 위한 변명] 중
--- pp.23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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