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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리포트

바나나 리포트

: 이미지와 현실이 서로를 향해 미끄러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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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7쪽 | 386g | 144*211*20mm
ISBN13 9788994524177
ISBN10 8994524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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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노암
회화와 미학을 전공하였고, 미술 현장에서 전시기획과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고, 개인전을 5회 열었다. 1998년 처음 큐레이터로 입문했다. 여러 예술축제에서 전시와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서울프린지페스티벌 (1999~1005)의 운영위원, 헤이리판페스티벌(2007), 청계예술축제(2008) 등의 예술감독, KT&G 상상마당의 전시감독(2007~2008)을 역임했고, 현재 문화역서울284의 예술감독으로 있다. (사) 비영리전시공간협회 대표, 대구예술발전소 운영위원, 한국영상학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대안공간 아트스페이스휴, 창작스튜디오 휴+네트워크, 웹진 이스트브릿지(www.east-bridge.net)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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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알 수 없으나 우리 모두는 예술이라는 질병을 앓고 있다. 그 질병의 기원은 우리가 언어와 문자라는 것을 갖게 된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래된 살아있는 화석, 예술은 지금도 그 모습을 바꿔가며 끝없는 진화의 성공 사례를 만들고 있다. 이 교묘한 질병은 한때 종교와 사귀면서 철학과 양다리를 걸쳤고 도덕과 역사를 새 애인으로 갈아치우며 마침내 정치와 사회, 경제를 가리지 않고 분탕질을 했다. 주위에선 이 나이 많은 고고한 친구를 사귀려면 단단히 각오를 해야 한다고 주의를 준다. 그러나 운명이란 이런 걸까?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한 예술을 어떻게 감히 거부할 수 있을까!--- p.42 「세상이 넌지시 들려준 쓸모 있는 신념들」

타인들과 함께 있기 위해서 전시 기획자는 다음의 것들을 깨우치고 익히고 길러나가야 한다. 억압되었다거나 심리적인 상처를 받았다고 여기는 사람들, 또는 소외당했다거나 어떤 음모에 휘말렸고 현재도 그러하다는 느낌이 어깨 위로 느물대며 기어오르는 기분을 끝장내겠다 생각한 사람들과 어울리기. 허황되며 과장되지만 환상적인 요설을 줄줄 읊고 가식적이지만 유혹적인 눈웃음을 잘 치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불편하고 까다롭고 대부분 어울리지 않는 취미와 열정과 욕구를 느끼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마스크를 쓰고 가명을 쓰며 개성 있는 자기만의 분위기를 풍길 수 있고 볼거리와 먹을거리와 수다거리로 흥청댈 수 있는 사람들의 공간을 꾸미고 어울리기. 뜨겁거나 차가운 감정을 모두 과소비할 수 있는 시간을 내고 다시 어울리기. 서로의 기억을 더듬으며 애무하는 그런 사이 만들기.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인식할 수 있는 거리에 있거나 혹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주워 모으고 다시 보수하고 채색하고 꿰매는 일들. 주위에 펼쳐져 있는 아이러니, 빈정거림, 비웃음, 권태와 무기력과 강건한 어리석음과 유약한 위트와 유머들을 마치 어떤 빛을 본 양 억지로라도 비전과 낭만을 느끼며 흩트려놓았다 다시 재배열해보는 그런 일들. 그리고 마침내 무엇보다 중요한 펀딩(행사 비용 만들기)과의 아름다운 관계 유지하기. 서로 솔직하지 않으면서 솔직한 척하기. 또는 솔직하면서 솔직하지 않은 척하기 등등.--- p.102 「비위 좋은 사람」

현대미술 분야가 국제화되고 국경과 지역의 고유성보다는 세계화로 미적 보편성이 확대되면서 전시 형식과 전시 관련 디자인 또한 범지구화 되고 있다. 이것은 시각예술 문화의 국제적 경쟁력 강화(이 말은 사실 미술계에서 정확히 정의되거나 다수의 동의를 끌어낸 말은 아니다)이자 동시에 자기고유성의 약화이기도 하다. 이런 현상은 미적으로나 도덕적으로 옳거나 그르다는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각문화와 환경이 이로 인해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식하는 것은 필요하다.
미술 전시와 관련된 홍보 인쇄물들은 시대마다 나름의 의미와 개성을 보여준다. 매 전시마다 인쇄되는 포스터, 엽서, 팸플릿, 리플릿 등은 전시의 주제와 내용, 출품 작가와 작품을 보여주는 것인 만큼 그 전시의 이면에 자리하는 비전과 욕망과 의미를 시의적절하게 보여준다. 오히려 크게 주의하지 않은 채 생산된 것들이 보다 더 구체적이며 진솔한 욕망을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p.111 「전시 이면에 자리하는 비전과 욕망」

어떤 전시가 좋다더라.
어떤 작가가 좋다더라.
어떤 전시장이 좋다더라.
시간을 내어(대신 점심이나 저녁을 포기한다)
전시를 본다.
전시장을 한 바퀴 두 바퀴 돌고
넓게 보고 좁게 보고
이리저리 보다 나온다.
저녁 퇴근 후 일기나 댓글을 단다.
사는 생각을 하다 잔다.
그것뿐이다.--- p.139 「미술을 느끼다: 미술 감상」

작가는 세상살이에 밝다. 미술관 밖의 현실에 누구보다 정통하다. 미술관은 현실의 밖에 있으나 그 또한 현실의 장이 아니던가. 어쩌면 오쇠리나 드라마 세트장은 우리 미술관의 다른 명칭일 뿐이 아닐까. 오쇠리는 철거되어 세트장이 되고 이렇게 버려진 세트장은 비현실의 이미지에 포섭되는데 오히려 현실은 귀환한다. 강홍구의 작업들이 열어놓은 길은 즐겁거나 심오한 것과는 다르다. 그 길은 비정한 현실과 비현실이 마주하고 그 현실이 진짜 우리 세상살이의 현실인지 반문하게 한다.
--- p.163 「수련자는 어떻게 지옥의 문을 통과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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