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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다,,, 또 쓴다

쓴다,,, 또 쓴다

: 문학은 문학이다

리뷰 총점8.9 리뷰 29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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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04g | 143*200*15mm
ISBN13 9791188912704
ISBN10 118891270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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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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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골라 다듬다 보면 시인의 생각이 언어에 실린다. 시인은 생각만으로 세계를 구성하는 게 아니라 언어로 세계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어를 사랑한다는 건 은유의 힘을 믿는 것이며, 언어로써 세계를 되찾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언어가 기존의 질서에 변화를 준다는 얘기. 이게 시가 지닌 은유의 힘이다.
--- p.31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고, 목수는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 작가는? 작가는 독자를 탓하지도 않고 쓰는 도구를 탓하지도 말 일이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에 맞는 독자가 있으면 그만이다. 또 작가는 언제고 어디에서고 어디에라도 쓰는 사람일 테다. 그런데 독자를 따라다니고, 글을 쓰기 위 해 어딘가로 가야 하고, 어떤 시간에만 글을 쓰고, 도구는 어 째야 한다면? 그런 작가는 볼썽사납다. 평생 글을 쓸 준비만 하다가 생을 마칠 각오가 아니라면 피할 일이다.
--- p.46

단풍철에 단풍을 보노라면 꽃이 생각난다. 화려했던 꽃하고는 다른 아름다움! 꽃을 피우지 못한 나무도 단풍은 아름답다. 도저히 같은 나무라고 여겨지지 않을, 나무의 변신. 잎도 꽃도 없이 다 떨군 모습으로 겨울을 견디고, 봄이 되자 연초록 잎을 내밀고, 여름에 붉은 꽃을 피우더니, 가을이 되자 울긋불긋한 단풍잎을 가진, 나무의 변신. 이제 그마저 다 떨구고 겨울을 맞겠지. 단풍은 장엄한 저녁노을을 닮았다. 특히 바다 속에 집을 짓듯 바다 위로 저무는 석양. 아침이나 한낮의 태양이 흉내 낼 수 없는 저녁노을.
--- p.119

사는 일도 원고 마감과 같다고 생각한다. 마냥 천년만년, 아니, 영원히 산다면 우리 삶이 절실할까? 죽음이라는 생의 마감이 있기에 살아 있는 동안 다 아등바등하는 것 아닐까? 단지 죽음은 삶의 등에 얹혀서 숨어 있다. 아니, 그림자이다. 좀체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다 딱 한 번 모습을 드러낸다. 누구나 그걸 알고 있다. 그러나 평소엔 죽음을 의식하지 않기에 남의 일이다. 죽음이 자신의 일이 되었을 땐 이미 그는 죽음을 어쩌지 못한다. 삶과 한통속인 죽음! 영원히 살 것처럼 굴지 말 일이다. 그래서 모든 종교에선 삶 이후의 삶인 죽음을 언급한다. 그렇다면 죽음은 삶만큼이나 중요하다. 오늘도 원고 몇 개를 ‘절박하게’ 써서 마감한다. 아니, 내 삶의 ‘절박한’ 하루를 마감한다.
--- p.122

가짜, 이른바 ‘짝퉁’이 설친다. 짝퉁은 자기 일에 절대 목숨을 걸지 않는다. 남 보기엔 하찮은 일일지라도 어디에든 한번이라도 목숨을 걸어본 이는 안다. 사는 게 얼마나 엄숙한 일인지……. 또 한 사람의 부음을 들었다.
--- p.127

나는 ‘사랑을 사랑이라 하면 이미 끝난 사랑’이라고 여긴다. 문학에서도 마찬가지. 사랑이라는 말을 한 마디도 쓰지 않으면서 사랑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게 좋은 문학이다. 사랑에 빠진 자는 결코 사랑을 들먹일 필요가 없을 터이므로!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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