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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통일을 땡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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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60g | 140*220*12mm
ISBN13 9791196983901
ISBN10 119698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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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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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는 동일하게 통일로 한반도의 경제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사한 지향을 갖고 있으나 두 정부가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은 상반됩니다. 박근혜 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단절했고 문재인 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두 정부 모두 통일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졌지만 북한 정부를 바라보는 시각과 통일을 이루어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입장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 p.107

통일을 찬성하는 사람들 중에는 북한 정부를 혐오와 배격의 대상으 로 보는 사람도 있고, 협상과 대화의 상대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도 두 입장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일에 대한 입장이 같더라도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 통일의 내용은 다를 수 있습니다.
--- p.107

이제껏 많은 통일 담론이 통일의 찬반을 결정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찬성과 반대의 프레임만으로는 남북관계에 대한 구체적 인 생각과 결정을 끌어낼 수 없습니다. 남북관계의 미래를 여섯 가지의 형태로 나눈 것은 이와 같은 세밀한 사고를 돕기 위해 고안된 일종의 장치입니다. 더 세부적으로 나눌 수도 있지만 남북 정부가 제안했던 통일방안과 학계의 의견, 통일과 관련한 여론 등을 참고해 가장 대표적인 여섯 가지 형태로 정리했습니다.
--- p.107~108

내 생각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 다른 남북관계 형태를 선택 한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해보세요. 서로 다른 형태를 선택했다 하더라도, 2부의 각 근거를 개별적으로 대응해보면 동일한 의견을 가진 부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같은 형태를 선택했더라도 개별 근거에 대해 다른 의견이 있음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지점을 비교하며 이야기하다보면, 단순히 통일을 이분법적으로 찬성과 반대로 나누는 것보다 더 깊은 수준으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 p.150

남북관계와 통일 문제는 지금까지 정치인이 결정하는 무거운 문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통일은 시민 개개인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한반도 최대의 정치적 결정입니다. 민주주의 체제 내에서 정치적 의사결정의 최종 책임자는 결국 주권자인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일 수밖에 없습니다.
--- p.163

결국 최선의 선택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는 선택, 어떤 결과가 닥치든지 그것을 마주할 준비가 된 선택이어야 합니다.
--- p.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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