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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이 아닙니다 드림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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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과 육아, 그 소중한 꿈 사이에서

리뷰 총점10.0 리뷰 7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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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62g | 140*210*15mm
ISBN13 9791158771607
ISBN10 115877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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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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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좋아하는 사람이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막내. 나는 그런 막내의 미래가 참 궁금했다. 걱정도 됐다. 그 시절 공부 말고는 특별히 성공하는 삶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없었기에 더 난감했다. 막내를 초등학교 입학시킨 후 하고 싶은 일이 뭔가를 물었다. 그랬더니 “그냥 엄마와 노는 거”라고 답했다.

3학년 즈음, 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으로 여러 가지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막내는 발레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어릴 때 내가 무용을 좋아했지만, 부모님에게는 어림 반 푼어치도 없는 일이었기에 보상이라도 받듯 막내에게 발레를 시켰다. 가냘프고 예쁜 목선 하며, 공부 안 해서 주눅 든 감춰둔 미소가 나풀거리는 무용복 사이로 빛을 발했다.

‘이거였구나! 넌 무용에 소질이 있었어!’

나는 무릎을 쳤다. 매일 엄마와 외할머니 치마폭을 못 떠나던 막내는 점점 자신감을 찾아갔다.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셋째는 가방만 메고 다녀도 예쁘다.

아이들의 잠재력이나 적성을 찾아내는 건 쉽지가 않다. 놀이를 통해서,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서 서서히 발견된다. 때론 어느 날 갑자기 발견이 되기도 한다. 물론 잠재력이나 적성이 어른이 되어 직업으로 연결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그것을 찾은 것 자체만으로도 삶은 한결 여유롭고 풍성해진다. --- p. 43

아이들과 함께 매주 대중목욕탕에 갔다. 그곳에서 온몸에 비누거품을 한껏 바르고 맨몸으로 부비부비를 해줬다. 아주 어렸을 때는 까르르까르르 자지러졌다. 이런 요식행위는 중학교까지 이어졌다. 아이들은 목욕탕에 갈 때마다 각자의 이야깃거리를 하나씩 장만했다. 잡다한 친구 디스부터, 비밀 같지도 않은 비밀,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는 농담들을 엄청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나는 내용이 어떻든 그냥 끄덕이며 들어주었다. 이런 토크 덕분인지 아이들은 험난한 사춘기를 그리 유난하게 치르지 않았다.

아이가 셋이다 보니 아무래도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기는 어려웠다. 주제만 빨리 파악해서 대화를 나누려고 애썼다. 그래야 내게도 남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함께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뭔가 알아준다는 것, 들어 준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는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는 것 같았다. 우리의 목욕탕 토크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죽 계속되고 있다. 몸이 통통 불을 때까지 우리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 pp. 112-113

나는 요즘 매일 글쓰기에 집중하고 있다. 30년 전에 품은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고 있는 중이다. 매일 조금씩 쓰지 않으면 숙제하지 않은 날처럼 너무 찝찝하다. 손자의 재롱으로 딸이 유혹을 해도 글쓰기에 방해받지 않으려 한다. 이런 엄마의 태도를 섭섭하게도 생각할 수 있지만 딸은 오히려 고마워하기도 한다. 전화 속 엄마 목소리로 엄마의 컨디션을 가늠하는 딸에게 손자를 돌봐주는 희생은 못할지라도 걱정을 덜어주는 일은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식도 마냥 희생만 하고 자기 삶이 없는 부모의 노년을 그리 반기지는 않을 것이다. 젊어서는 자식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면, 나이 들어서는 자기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자식도 그것을 바란다. 어쩌면 이제부터가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며, 나를 위해서 재투자할 수 있는 기회인지도 모른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위해 집중할 때 자신의 생은 소중한 시간으로 채워질 것이다. 바라보는 자식도 나의 부모가 소중한 사람이었음을 다시 한 번 더 인식하게 되리라. 매일매일을 소중한 것으로 채워 나가는 부모의 삶을 보면서, 자식은 더 나은 본인들의 미래를 꿈꾸지 않을까.

방학이라 놀러 온 손자의 낮잠 시간에 맞추어 쫓기듯 글을 써 내려간다. 깨고 나면 무얼 하고 놀아줄까?
--- pp. 160-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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