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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와 원효

쇼펜하우어와 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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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신화학 top100 1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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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70g | 153*224*30mm
ISBN13 9788984119321
ISBN10 8984119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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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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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때문에 인간은 동물보다도 많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되었지만, 동물에 비해서 훨씬 더 고통에 민감하게 되었다. 따라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 거들먹거린다 한들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예민하게 발달해 있는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인간은 끊임없이 자신의 처지를 개선해 왔지만, 인간의 욕망에는 한이 없기에 불만은 끝이 없다. 욕망은 항상 새로운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욕망은 아무리 충족되어도 항상 허기를 느낀다. 인간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욕망의 굴레 아래 있는 것이다.
--- p.64

대다수의 사람에게 생은 결국은 필패(必敗)의 것이다. 사람들은 죽고 싶어 하지 않지만,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삶은 암초와 파도가 거센 바다와 같다. 인간은 어렵게 이 암초와 파도를 헤쳐 나가면서 생명을 유지하지만 결국은 난파하여 죽음에 이른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온갖 장애와 투쟁하지만 이 투쟁을 견디게 하는 것은 대개 삶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공포다.
--- p.66

쇼펜하우어는 삶을 희비극이라고 규정한다. 사람들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자신이 흡사 세계의 중심인 것처럼, 자신들이 겪는 소소한 불행에 대해서도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슬퍼하고, 소소한 행운에 대해서도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기뻐 날뛴다. 그러나 인간 개개인의 삶이란 전체 자연의 입장에서 보면 물거품과 같은 것이다. 이 점에서 인간의 삶은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것에 난리법석을 떠는 희극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죽음에 임해서야 자신의 삶이 헛된 물거품과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한다. 결국 삶은 비극에 불과한 것이지만, 인간은 그것이 비극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물거품 같은 것들에 집착하면서 온갖 야단법석을 떠는 희극적인 존재이며 이 점에서 인생은 희비극이다.
--- p.66~67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는 현상계에서 모든 것이 서로 투쟁하고 갈등한다는 사실에 근거할 뿐 아니라 모든 것의 허망함에 근거한다.
--- p.69

이렇게 인도 철학과 불교를 그리스도교보다 더 심원한 것으로 보면서, 쇼펜하우어는 동양에서 그리스도교가 인도 철학과 불교를 대신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스도교가 불교를 대신한다는 것은 마치 절벽을 향해 총을 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오히려 인도 철학과 불교가 유럽으로 흘러 들어와 유럽인들의 지식과 사상에 심각한 변화를 일으키고 유럽을 지도하는 사상이 될 것이라고 쇼펜하우어는 말한다.
--- p.118

언제까지나 내 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언젠가는 나에게 무관심해지거나 나를 적대시할 수 있으며,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의지했던 재산이나 명예나 지위 같은 것들도 시간 속에서 사라질 허망한 것들에 불과하다. 따라서 인간이 고독감과 무력감 그리고 허무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시간을 넘어서 영원한 존재 차원 속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종교와 함께 시작하고,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종교와 영원에 대한 관심이 사라질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 p.186

쇼펜하우어 역시 어느 순간 일상적 삶의 덧없음과 고통을 깨닫게 되었는데, 그러한 깨달음은 단순한 지적 인식이 아니었다. 그러한 깨달음은 쇼펜하우어가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온 일생을 그러한 고통의 원인이 어디에 있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바치겠다고 결심할 정도로 그의 온몸과 마음을 뒤흔드는 깨달음이었다. 그러한 깨달음이야말로 부처가 왕자의 화려한 삶을 버리고 출가의 길을 걷게 만든 깨달음이었다.
--- p.252~253

원효에서 남을 돕는다는 것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실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것은 단순히 이타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에게도 이로운 것이 된다. 원효뿐 아니라 불교에서 자비심을 낸다는 것은 자기희생이 아니라 자기실현이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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