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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샤프

마법의 샤프

[ 양장 ] 푸른사상 청소년시집-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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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284g | 134*214*20mm
ISBN13 9791130816487
ISBN10 113081648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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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지구 푸른 별로 한 아이가 툭, 떨어졌다. 그 아이는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더 들어가야 보이는 ‘칠천도’라는 아름다운 섬으로 여행을 왔다. 아기 때는 토실토실 하도 예뻐 동네 어르신들이 얼굴 한번 보기 위해 줄을 섰다고 한다. 자라면서 엉뚱한 일을 잘 벌이기로 유명했다. 쥐불놀이하다 산불을 두 번이나 낸 전과가 있을 만큼 개구쟁이였다.

초등학교 때에는 책을 읽고 각색하기를 좋아해서 친구들을 우르르 몰고 다녔다. 중·고등학생 시절에는 ‘조용한 아이’로 통했다. 내가 보이지 않으면 친구들은 ‘아, 구석에서 책을 보고 있겠지’ 생각했다. 그때 즐겨 읽었던 책은 헤밍웨이 작품과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4대 비극인 『햄릿』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와 5대 희극인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헛소동』 등이었고, 하이틴 로맨스도 좋아했다. 방학 때면 언니, 동생들과 만화책을 세 자루 정도 빌려와 ‘방콕’을 하며 지냈다. 『베르사유의 장미』에 나오는 오스칼을 좋아했고, 이현세, 박봉성 작가의 기업 만화도 좋아했다. 지금은 영화를 즐겨 보고 있으며, 중국 사극 드라마 시리즈물도 빼 놓지 않고 볼 만큼 좋아한다. 하루하루 바쁜 가운데 짬을 내어 카페에 가서 글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교회 학교에서 중·고등부 부장 교사로 아이들을 섬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시인의 말」중에서

꽃신

오른발
왼발

‘평생 꽃길만 걷기를’

둘은
사이좋게
집을 나섭니다.

비탈길 흙탕길 눈길 빗길…….

같이 웃고
같이 울고
같이 걸어가겠지요.
--- 본문 중에서

마법의 샤프 3

혼자서 밥 먹고
혼자서 공부하던
혼족을 버리고
세상으로 나왔다.
음악은 더 감미로웠고
간식을 먹는 시간, 고르는 메뉴가 많아졌다.
혼족으로 살 때보다
피곤하고 골치 아픈 일들이 생겨났지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들이다.
풀어야 할 과제가 쌓이겠지만
골치 아픈 문제가 생기면
서로 머리 맞대어 풀어 가리라.
가끔 혼족을 떠나
지금의 삶을 선택한 것이 어떠하냐
신이 물어보신다면
이 삶도 나름 나쁘지 않다 말할 것이다.
담임은
너희들 의자에 앉은 시간만큼
인생이 달라진다 하지만
의자와 밀착되게 시간을 보냈다고 해서
문제지를 잘 푸는 것은 아니리라.
어떤 친구는 행복했던 지난 시간을 반복적으로 되감고
어떤 친구는 푹신한 침대에 누워 잠의 바다를 유영하고
또 어떤 친구는 앞날의 고민에 갇히어 걱정 블록을 쌓고 있으리라.

우리들에게 지니 같은 마법의 샤프가 있다면
대신 필기하고
대신 시험지 풀고
대신 나의 생각을 정리해 주면 좋겠다.
-삐리삐리, 주인님 임무 완수했습니다!

그런 신비한 샤프 한 자루 갖고 싶다.
--- 본문 중에서

여드름 꽃

네가 전학가고 나니
여드름이 올라온다.

꼬옥, 입을 다물고 있던
말들이
노랗게 노랗게
피어난다.

세상이 온통 노랗다.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막막하기만 하다.
--- 본문 중에서

김이삭의 시는 누구든지 쉽게 공감할 수 있다. 이들은 모두 학업 스트레스와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도넛 학교」는 전체가 2행으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시집의 첫머리를 장식하고 있다. “똑같은 구름을 찍어 내고 있다.”라는 언술에서처럼, 이 작품은 입시를 핑계 삼아 아이들의 개성을 말살하고 획일화를 부추기는 오늘날 우리의 교육 현장을 직설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난 좀비가 되기 싫다.”라는 화자의 절규가 몹시 안타깝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이는 「봄날은 간다」도 마찬가지이다. 이 작품은 곧 다가오는 시험 때문에 마음 놓고 꽃구경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슬픈 처지를 노래하고 있다. 학생들 사이에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시험의 중압감에 시달리는 아이들. 마지막 연의 “찰칵찰칵/사진에 담긴/박제된 우리들의 시간”은 그와 같은 아이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중략)

이처럼 김이삭의 시에는 입시와 이성, 그리고 가족 문제 등 비교적 익숙한 소재들이 많다. 이는 하루의 절반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고, 사회성의 발달에 따라 가족 중심에서 친구 중심으로 대인 관계의 친밀도가 변화하는 청소년기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 즉,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뒤따를 수밖에 없는 자신의 고유성을 자각하게 되면서 불가피하게 마주할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김이삭의 시에 그와 같은 문제가 자주 등장한다는 것은 평소 시인이 청소년들의 삶에 깊은 관심과 애정을 품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 「작품 세계-황수대(문학평론가) 해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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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의 어려움은 나의 어려움. 피하고 싶고, 도망치고 싶고, 때로는 누군가 해결해 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은 내가 바라보고 내가 도전해야 할 나의 일이다. 깔깔깔 유쾌하게 성장해 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그들을 위로하는 김이삭 시인의 시들이 참 좋다.
- 김호성 (시인, 국어교사, 교육부 교육연구사)
김이삭 시인의 시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잘 녹여 내고 있다. 고민이 많은 청소년들은 자기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해 주는 대상이 절실하다. 그 역할을 ‘마법의 샤프’가 해 주지 않을까? 마음을 알아주고 어루만져 주는 시를 보며 청소년들은 또 견뎌 내게 될 것이다.
- 이묘신 (시인, 동화작가)
시인의 시에는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당근, 참기름’ 같은 아이들이 모여 있다. 아이들은 곧잘 비빔밥처럼 뭉치기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고추장’ 같은 사춘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몸은 사춘기와 멀어졌지만, 마음만큼은 사춘기 가까이 있는 사람. 꼭 필요한 것을 가슴에 품고 가는 사람. 그래서일까. 시집을 읽는 내내 따뜻함을 느꼈다.
- 이장근 (시인,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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