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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쓴 터널 이야기

발로 쓴 터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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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71쪽 | 170*245*30mm
ISBN13 9791188519194
ISBN10 118851919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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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국민권익위원회와 국무조정실 부패척결추진단을 오가며, 계절이 몇 번 바뀌도록 계속되었던 터널 점검이 끝난 지도 벌써 2년이 지났다. 혼자서 혹은 두세 명의 직원과 함께 도심부터 산골 오지에 위치한 현장까지 반부패의 깃발 아래 또는 국책사업 점검이라는 이름으로 터널 건설 현장을 돌아다녔다. 때로는 현장의 잘잘못을 엄하게 꾸짖었고, 때로는 정말 모범적인 현장관리자를 만나 칭찬을 아끼지도 않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아직도 모든 열정을 태우며 일에 매진했던 기억만이 내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이 책은 토목에는 비전문가이나 조사에는 전문가인 특이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직접 130여 터널 현장을 발로 뛰어 조사하면서 머리에 새기고 혹은 서너 권의 공책에 깨알같이 메모해 나간 기억과 기록들을 근거로 정리한, 일종의 현장 조사 체험담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시중에 이와 유사한 종류의 책이 나온 적이 없었음을 먼저 알고 읽어 주시길 바란다. 또한 현장에서 근무하는 많은 분들이 이 책에서 나름의 발전 방향과 교훈을 스스로 얻고 터득해 토목업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좀 더 진전되길 기원한다.
--- 「머리말」 중에서


어느 봄날, 화단에 복사꽃이 핀 건설사업단을 찾아 각 공구에서 만들거나 복사해서 제출한 자료가 책상 위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곳에서 점검을 시작했다. 그런데 한번 훑어봤더니 각 공구에서 가져온 세금계산서, 거래명세서, 송장 등이 거의 절반 남짓 위조된 것으로 보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위·변조는 그리 많이 보이지도 않았기에 내 스스로가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였다.

문제는 이 세금계산서의 위·변조뿐만이 아니었다. 타 지역에 있는 같은 회사 공사장과 자재를 주고받았다고 하는 ‘공구 간 자재 반출’과 세금계산서에 반입 자재명이나 공구 명칭을 애매모호하게 기재하여 속여 먹는, 속칭 ‘섞어치기’ 등의 눈가림 내지 눈 속이기로 자재 수량을 속여 먹는 방법도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내가 봐도 실전을 치를 장소를 제대로 선택한 것 같았다. 그리고 이들 모두가 내겐 새롭고 좋은 공부 거리가 되었다.
--- pp.85~86


“전자뇌관이라는 게 개당 35,000원도 넘는데, 그게 한번 발파하는 데 350개 넘게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공사비가 많이 든다고 시공사에서도 반발이 심했습니다.”
“전자뇌관을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 않았을 겁니다. 시공사도 공사비 때문에 공법 선정할 때는 경제성을 따져 봤을 테니까요. 일단 일자별로 전자뇌관이 반입된 거래명세서나 세금계산서 가져오라고 하세요. 보면서 이야기하시지요. 그런데 다른 한곳은 왜 전자발파로 하게 되었습니까·”
“거기는 양어장 하부인데요. 처음에는 다단발파로 해도 되는 줄 알고 몇 번 발파하고 나니 물 위로 고기들이 허옇게 배를 드러내고 떼죽음을 하는 바람에, 양어장 주인이 낫을 들고 쳐들어와 죽이겠다고 소리치는 바람에 무서워서 며칠간 사무실도 못 지켰습니다.”
--- pp.198~199


“이 공구에 반입된 폭약이 왜 저 모양입니까· 미진동 구간에 다이너마이트가 웬 말입니까· 누가 여러분들보고 서부영화 찍으라고 했습니까· 그리고 축사와 민가 근처에서 정말 굴진장 축소해서 발파한 거 맞습니까· 사용한 폭약량이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던데요. 그러니 전자발파 했다고 해도 뇌관 숫자가 설계량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는 경험상 단도직입적으로 핵심을 파고드는 게 최선의 방법인 것을 나는 알고 있다. 필요한 자료도 거의 없는 빈껍데기 보고서를 가지고 압수수색 권한도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런 도박 말고는 뭐가 있겠는가·

“안 그래도 조사관님한테 먼저 말씀을 드리려고 했는데…….”
“뭘 말입니까·”
“저, 축사 인근을 지나는 구간에 와서는 소음·진동 저감 공법을 사용하도록 설계가 되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만, 사실 공기에 쫓기다 보니 그냥 넘어갔습니다.”
--- p.232


그동안 다수의 현장에서 거액의 공사비 편취가 적발되어 공사비가 삭감되고, 전체는 아니지만 이들 관련자 상당수가 형사처벌을 받은 이유는 각 현장 직원들은 물론 관리자들조차 관리의 기본 원칙을 망각하고 수십 년간의 타성에 젖은 관리를 해 온 데 그 큰 원인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현장 밖은 하루하루가 무서운 속도로 변화하고 있었지만, 정작 이들 현장을 지키는 사람들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무감각했거나 이불에 머리를 파묻고 애써 모른 척하고 있었던 것이다.……

많은 현장들이 점검에서 걸린 분야가 무진동 암파쇄 공법의 하나인 슈퍼웨지 공법 설계구간 또는 설계변경 구간을 실제로는 공사비가 1/5에 불과한 발파공법을 사용하여 시공하고도 설계대로 공사 기성금을 청구하다가 걸린 것이었다.

현장관계자를 조사하다 보면, 이들이 이 최신공법에 대해 백지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검측서나 기타 보고서에는 직접 발로 뛰어 찍은 실제 작업 장면 대신 시공사나 하도급사에서 만들어 준 관련 사진으로 검측서의 사진대지를 만들었다.

또 다른 현장에서는 한 달에 한두 번씩 증거용 사진을 찍기 위해 기계를 준비하여 각도를 달리한 수십 장의 사진을 찍어 일정 기간 활용하기도 했지 않은가. 다른 어느 현장에서는 다른 현장에서 사진을 빌려와 현장의 검측서 사진대지에 버젓이 올렸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 모두가 현장관리자들이 감리나 관리의 원칙을 망각하였기 때문으로 나는 확신한다.
--- pp.337~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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