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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의 난중일기

열한 살의 난중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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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422g | 178*251*20mm
ISBN13 9791156027980
ISBN10 1156027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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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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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처음 기획할 때 여러 가지로 망설였습니다. 왜냐고요?

첫째, 70여 년 전에 겪었던 일들을 어떻게 하면 생동감 있게 표현할 수 있을까? 둘째, 국가적 참변으로 겪은 내 가족의 피난생활이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셋째, 30대 중반의 홀로된 여자의 몸으로 어린 식구들을 거느리고 모진 피난생활을 슬기롭게 견뎌낸 어머니라는 숭고한 이름에 대해 잘 알릴 수 있을까? 넷째, 오늘날까지도 남북이 대치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표면적으로는 평화 시대로 인지하고 있는 지금, 전쟁의 참혹함과 무자비함을 독자들에게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을까? 다섯째, 젊은 세대에게 이 책을 통해 공산 독재의 야욕과 헛된 수작을 얼마나 알릴 수 있을까? 등을 고민하다가 아래와 같은 이유로 책을 써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겼지요. 즉, 자라나는 세대에게 전쟁이란 두 번 다시 이 땅에 일어나서는 안 되는 대재앙임을 일깨워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고, 또한 이 글을 통하여 세상을 조금이라도 이롭게 만들고, 한 사람이라도 행복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은 물론 도저히 극복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환경에서 어머니라는 이름이 얼마나 강하고 위대한지 함께 공감하고 견지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 80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내겐 오래전부터 해온 다짐이 있었다. 나의 피난길, 나의 실크로드를 찾아 춘천의 우리 집터를 출발점으로 하여 문막까지 걸어가 보자고 벼르고 별러온 날들이 한 세월이다. 하지만 바쁜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차였다. 그러다가 결국 2019년 8월이 돼서야 시동을 걸고 실크로드를 향해 출발했다. 지금이야 자가용으로 2시간 남짓한 소요시간이면 충분히 도착할 거리다. 피난시절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 차가 없던 당시엔, 무려 나흘이란 시간 동안 꼬박 걸어가야 했다. 그래야만 도착할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여간 고생스러운 일이 아니다.

지금 그 길은 2~4차선으로 도로가 포장되어 있다. 그때만 해도 논둑길이었다. 소로(小路) 아니면 우마차가 다닐 정도의 시골길이었다. 거기다가 높은 산을 2~3개나 넘어야 했다. 인적이 드문 통에 웃자란 풀이 행인의 신발까지 덮고도 남는 곳이었다. 또한 당시만 해도 가로등 불빛 하나 없이 캄캄하였다. 밤이 오면 분위기가 험악하고 으슥하여 꼭 호랑이라도 나올 것만 같은 외진 길이었다. 그 길도 맨몸으로 걸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각자 등에 살림살이를 짊어진 채 메고 가야 했다. 그러니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당시의 피난길에서 고구마와 감자를 무상으로 캐 넣어 갔던 곳을 찾아보려고 한참을 헤맸다. 66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강산이 6번 변한 게 아닌가? 즉 마을이 너무나 많이 변하여 어딘지조차 가늠할 수가 없었다. 그저 마음속으로 그때의 상황을 이해하여 주시고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 찾아뵙게 되니 감개무량하고 감사할 따름이라고 하늘을 향해 기도할 뿐이다. 기도를 마치고 나서 문막을 향해 떠났다.

문막 안창리에 도착해 보니 세상에! 그때 우리가 살던 그 집은 온데간데없고 최신식으로 지어진 전원주택이 들어서 있는 게 아닌가. 주인장한테 물어보니 자기는 10여 년 전 은퇴 후 이곳으로 왔다고, 자기는 이 동네 사람들에 관해선 잘 모른단다. 그러면서 위쪽 마을 판대리에 가면 혹 그때의 토박이가 살고 있을지 모른다고 알려주었다.

주위를 한 바퀴 돌면서 살펴보니 선착장은 흔적도 없고 4차선 다리가 들어서 있었다. 동네는 초가집은 거의 개량되었으나 큰 교회를 제외하면 살림하는 가구도 별로 없는 한촌 그대로였다. 나는 실망스럽고 허탈해졌다. 판대리로 가서 보건소를 찾았으나 점심시간이라 사람이 없었다. 다시 그때 내가 놀던 판대초등학교에 가보려고 문의하였다. 하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인구감소로 학교가 없어졌다는 말이었다.

하는 수 없이 차를 돌려 문막시장으로 달려갔다. 문막시장도 너무나 많이 변하고 발전하면서 아파트 숲을 이루고 있었다. 물어물어 시장으로 찾아가보았다. 그곳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옛 모습만 한 귀퉁이에 조금 남아있을 뿐 너무나 허전한 모습뿐이다. 아, 유수 같은 세월이여! 그동안 많이도 변했구나! 하기야 내 나이 벌써 80이 넘었으니……. 산천은 그대로인데 사람은 간 곳 없구나!

신세를 많이 졌던 주인 내외는 생존해 있을 가망성은 없을 것이고, 그나마 우리 또래의 아들들은 살아있을 텐데……. 어려서 삶에 지쳐 그 성도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떠났으니 안타깝구나. 결국 신세를 갚아야 할 사람도, 농가도, 모두 찾지 못하고 맨몸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이런저런 핑계가 태산이다. 이제부터라도 그때의 고마운 심정으로 더욱더 이웃을 배려하고 나누며 살아야겠다. 6·25와 같은 동족상잔의 전쟁이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지금도 허상과 감언이설로 내로남불 하면서 국민을 도탄에 빠뜨리려는 나쁜 인간들은 바른길로 인도해야 한다. 그러한 인도 역시 이 글의 사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귀중한 시간 내어 끝까지 읽어 주신 독자분들에게 대단히 감사합니다.
--- 맺음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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