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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의 자전거 그리고 산티아고

철인의 자전거 그리고 산티아고

김영일 | 북랩 | 2020년 04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3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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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152*225*30mm
ISBN13 9791165391591
ISBN10 1165391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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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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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비바람을 맞으며 프랑스의 한 마을을 지나고 있을 때 ‘이번 여행을 혼자만의 추억으로 간직하기에는 너무 아깝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오기에 더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올렸던 여행기를 다듬고 정리해서 이렇게 책으로 내놓게 되었습니다. 일부러 사진은 많이 담지 않았습니다. 한 장의 뚜렷한 이미지보다는 감성으로 그 시간을 추억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중략) 글은 여러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적어 가다 아내에게는 편지로 적었습니다. 그러다 프랑스 리옹에 도착한 이후로는 외로움을 덜기 위해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듯 써 내려갔습니다. 형식만 바꿨을 뿐인데도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고맙게도 적지 않은 분들이 ‘그대가 되어’ 저의 글을 읽어 주셨습니다. 그동안 마음에 품고만 있었던 미안함과 깊숙이 내재해 있던 아픔을 편지에 담아 동생들과 아버지께도 드렸습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성찰의 시간이 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책을 준비하는 과정 내내 그때의 기억과 감정이 선명하게 떠올라 행복했습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혼자서 시간을 보내게 되면 자연스럽게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 많은 추억과 후회 등 수많은 장면이 뇌리를 스쳐 갔습니다. 떠오르는 모든 회상과 그것에 대한 저의 솔직한 감정과 마음을 글로 옮겨 적고 싶었습니다. 만약 이번 기회에 그 이야기를 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영원히 하지 못할 것 같았고, 부끄러운 제 이야기도 중년의 길에 접어든 지금에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글을 읽을 아내와 아들딸뿐만 아니라 동생들, 알고 지내던 지인들에게 평소에 하지 못한 이야기를 이번 여행을 통해 모두 다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이 절로 떠오를 때는 사랑한다고 했으며,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었던 슬픔과 미안함도 모두 꺼냈습니다. ‘보고 싶다’ 그리고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말입니다. 속 후련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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