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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다섯, 다시 시작해

서른다섯, 다시 시작해

리뷰 총점9.2 리뷰 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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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90쪽 | 304g | 152*225*13mm
ISBN13 9791156363996
ISBN10 115636399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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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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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에 꽂혀 있는 두꺼운 책들의 단어와 음절을 넘어 쉼표, 마침표까지 외울 정도다. 새로이 장만한 책도 어느새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시 한번 뚫어질 정도로 밑줄이 그어졌다. 형형색색의 형광펜이 책들의 심장부를 새까맣게 덧칠했다. 책은 또다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찢겨지고 구멍이 나고 새까맣게 너덜너덜하다. 이따금 때 묻은 이 책들이 남들은 알지 못하는 그간의 노력을 대신 말하고 인정해 주는 것 같다. 쓸데없이 뿌듯하고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책이라면 항상 새것처럼 온전히 다루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민석이 바로 그랬다. 민석은 이제 책 상태 따위야 아무래도 상관없다.
--- p.11

가만히 생각해보면 합격 불합격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누구 하나라도 나름 뜨거웠던 청춘 시절의 꿈을 이뤄내는 것. 아니, 최소한 계속해서 도전해 나가는 것을 응원했으며, 바랬다.
--- p.23

“야, 우리가 벌써 서른다섯이야. 아무튼 이 역사적인 날을 그냥 넘길 수가 없다. 암튼 애들이랑 그쪽으로 갈 테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 p.15

더듬어 보면 내 어린 시절의 서른다섯은 한 집안에서도 분명 큰 어른이었다. 막상 그 나이가 돼 보니 겁만 많아진 철없는 아저씨일 뿐이다. 꿈을 가질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애매한 시점, 거기에 놓인 방황하는 나이 많은 어린이. 딱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나름 할 수 있었을 법한 것들이 꽤나 있었던 청춘들과 극명하게 갈등을 빚어내고 있는 서른 다섯 살의 명주는 요즘 슬럼프를 겪고 있는 듯 하다.
--- p.79

꿈은 반드시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강요받고 교육받았다. 스스로 생각이란 것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도 전에 수도 없이 들었기에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친구들에게도 확신시켰다. 어른이 된 명주는 지금 뒤늦게 자신이 틀렸다는 걸 알아가고 있다.
--- p.82

지금까지와 같이 앞으로도 평생 내 편일 것 같은 착각을 하지만 우린 가끔 이 중요한 사실을 망각한다. 하긴 그런 걸 계산하지 않고 만날 수 있기에 서로를 친구로 부르고 있는 걸 테지만.
--- p.89

무슨 일이든 자기 일 마냥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는 사람이 그렇게나 많진 않을 것이다. 뭐 따지고 보면 진심으로 잘 됐으면 하는 것도 사실일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잘 되는 정도가 상당 부분 차이가 난다면 거부감이 고개를 들것이다. 아주 많이 말고 적당히 잘되고, 그렇다고 아주 많이 말고 적당히 못되면 딱 이상적이다. 이것이 심리학적으로 인문학적으로 어떻게 표현되고 어떤 논리인지는 알진 못한다.
--- p.121

내게 뭔가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다.
이제 더는 잃을 것도 없다.
어차피 나빠질 것도 없다.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그렇게 살겠다고 몇 번이고 되뇌고 다짐한다.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것일까?’
--- p.126

주변을 둘러보면 꿈꿔왔던 삶을 살고 있다고 선뜻 말하는 이가 많지 않다. 세상에 순응하는 법을 배웠고, 도전을 즐기기보다 실패와 좌절에 머뭇거린다. 이것 역시 나쁘지 않다. 가치가 없는 삶이 없듯이 정해진 행복도 없다. 서로의 행복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각자의 행복엔 자신만의 기준이 있을 뿐이다. 그 기준은 자신만이 안다. 그리고 이제 내 꿈과 행복의 기준을 온전히 가로 지을 수 있다고 방황할 때쯤 우리는 모순에 빠진다.
--- p.186

알고 있었던 것 보다 알게 되는 것이 많아졌다. 익숙함보다
새로움이 많아진다. 서른다섯, 다시 시작하기에 꽤 좋은 나이다.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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