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5년 KBS 아나운서로 출발해 뉴스와 스포츠 중계방송 등으로 시청자와 가깝게 지냈으며, 한국아나운서연합회장과 KBS 아나운서실장, 한국어연구회장, 전주방송총국장을 역임했다. 2003년 방송사를 떠나 현재는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방송위원회 언어특별위원, YTN 시청자위원, 대한음성학회 회장과 한국화법학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방송과 우리말』, 『방송언어연구』, 『표준한국어 발음사전』, 『남북한 보도방송언어연구』, 『스피치 커뮤니케이션』 등의 저서가 있다. 한국어 음성언어와 방송언어연구에 열정을 쏟은 공으로 세종문화상과 외솔상을 받기도 했다.
뉴스는 서예의 해서(square-hand style character)와 같다. 해서는 정자체(正字體)라고도 한다. 영어를 그대로 번역하면 정사각형과 같이 어디에도 기울지 않은 공정한 서체라 할 수 있다. 서예에서는 해서를 완벽하게 해야 다른 서체로 들어갈 수 있다. 해서와 같은 기본을 잘하지 못하면서 초서와 같은 어려운 서체로 들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 방송 뉴스는 회화에서의 데생과 같이 모든 유형의 그림의 기본이 되며 사물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 구상화(具象畵)나 사실화(寫實畵)와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회화에서 구상화는 실제로 있거나 그렇게 상상할 수 있는 사물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그림이며, 여기에 상대되는 개념을 추상화라 한다. --- p.21, 7줄
마이크 공포를 없애기 위해서는 예식장이나 동창회 모임 등 자신과 친근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공포증을 없애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많은 하객이 모여 있는 예식장에서 사회자석의 마이크를 잡고 몇 마디 안내를 하는 것이다. “하객 여러분께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OOO 군과 OOO 양의 혼인 예식을 거행하겠습니다. 뒤에 서 계시는 하객 여러분께서는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정도의 안내방송이라면 예식장 측 진행요원과 사회자의 양해를 받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짧다고 느껴지거나 자신이 붙으면,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습니다’하고 나서 몇 번 더 안내방송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