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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의 감상과 창작

현대시의 감상과 창작

푸른사상 교양총서-1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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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532g | 153*224*17mm
ISBN13 9791130816623
ISBN10 1130816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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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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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종언이라는 말이 회자된 지도 꽤 지났지만 대한민국의 문학예술은 시일이 지날수록 더욱더 번성하기만 하는 것 같다. 또한 최근에는 제4차 산업혁명의 대두가 가져온 현대인들의 정신적 혼란 속에서 인간의 정체성, ‘나’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문학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시문학은 기술의 발전과 세태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기에 급급한 현대인들에게 짧은 글을 통해서 ‘인간’에 대한 통찰을 제안하고 반추하고 재설정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여 성별과 연령의 구분 없이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한국 현대 시문학에 큰 관심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계획되었다.(중략)

시문학의 향유는 우선 시를 읽고 감상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우리의 시들이 난해성의 성에 갇혀 일반 독자들이 쉽게 접근하는 것이 어렵게 되었다. 이에 이 책은 먼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들에 대하여 가볍고 즐거운 감상을 해볼 수 있는 실례들을 제시했다. 시를 나의 것으로 만들어 쉽고 조용히 음미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면서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감상의 난이도를 높여나갔다. 그러니까 이 책은 앞부분이 쉽다 해서 서둘러 읽어버리면 뒤로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게 될 것이다. 감상편의 후반부에서는 분석적 감상의 경우를 제시하여 전문적인 감상 방법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체제는 일반 독자들이 큰 거부감 없이 현대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중략)

필자는 이 책을 통하여, 한국 현대시의 감상에 대하여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하나의 해결책이 제시되고, 스스로 시를 써보려는 독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그 막막함이 해소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이 현대시의 감상과 창작을 통해 타인과 자신의 삶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세계에 대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효용성이 있기를 바란다.
---「저자의 말」중에서

백석과 이중섭은 일제 식민지라는 혹독한 시련기에 민족의식을 드러내며 각각 시와 그림의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예술가들이다. 이들의 예술세계에 대한 언급에서 민족성이 배제된다면 중대한 착오가 발생하는 일이 될 것이다. 두 예술가가 추구했던 민족적 성향의 작품들에서 공통된 작품 의식을 발견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백석평전』의 저자이기도 한 화가 김영진은 『이중섭을 훔치다』에서 이중섭의 그림이 백석의 시에 의해 지대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중섭이 그린 엽서 그림이나 「도원」 등의 작품이 백석 시에서 착안되었다고 언급한다.

그는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일차적으로는 두 예술가가 오산학교 선후배였음을 지적하고 다음으로는 작품에 나타난 소재적 차원의 유사성을 들어 설명한다. 백석과 이중섭은 아이와 음식물과 동물들을 그들 작품의 주요 소재로 활용했다. 백석의 시들에는 유년 시절에 대한 회상이나 유년의 시각을 보여주는 시적 자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음식물이나 동물들은 그의 중요한 소재들이다. 이중섭의 그림에서도 누락될 수 없는 소재들이 아이들과 소, 게, 닭, 말, 물고기, 복숭아 등이니 이들은 모두 백석의 시에도 자주 출현하는 대상들이다.

이 글의 목적은 백석의 시와 이중섭 그림에 나타난 유사성을 전기적 사실이나 소재적 차원에서 파악하는 정도를 넘어 작품 자체에 대한 분석과 해명을 바탕으로 두 사람이 추구했던 예술적 의의와 가치를 재발견하는 것이다. 이들의 작품에서는 서사적 상상력과 원형적(圓形的) 이미지를 통한 구성적 유사성이 발견되며 민족 공동체 의식의 표출이라는 공통된 작품 의식이 내포되어 있다. 이 글은 백석과 이중섭 작품의 구조적 유사성을 파악하고 이 유사성을 바탕으로 그들이 표출한 민족 공동체 의식의 의의를 해명할 것이다. 나아가 이 글은 그들이 추구했던 전 인류적 차원의 인간의 보편적 이상과 인간 삶의 이상적 세계를 그들의 작품을 통해 규명하고자 한다.
--- p.151~152

시 텍스트의 독해가 새로운 창작을 염두에 두는 독해라면 텍스트의 구조와 언술적 특성에 주목해야 한다. 이 글은 특히‘ 이미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 편의 시가 구성되기 위해서는 내용과 형식이 동시에 고려되어야 한다. 시의 주제와 그에 따른 시상 전개의 구성 방식은 물론 시가 운문인 한에 있어서 숙고되어야 할 다양한 사항들이 있을 것이다. 시 텍스트 자체의 범위를 벗어나 창작 주체의 시대적, 심리적 정황들과 수용자의 상황까지 고려한다면 시의 구성 인자들은 부정어법으로써만 정리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이 이미지의 특성에 따라 시 창작 과정의 모형을 구안하고 실제화하려는 것은 현대시의 핵심적 특성을 ‘이미지’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시는 ‘감각적 형상화’가 갖는 중요성 때문에 이미지를 수단으로 하여 구성된다. 이미지화란 머릿속에 들어 있는 생각을 하나의 도상으로 그려내는 일이다.
--- p.23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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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가 일반 대중들에게 외면당한 것은 소통의 문제였다. ‘시는 어렵다’는 생각이 일반화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일단 시 개념에 대한 몰이해가 한몫을 했다. 산문이 평면적으로 펼쳐지는 메시지나 의미를 읽어내는 것이라면 시는 언어를 뛰어넘는 운문만의 입체성에 주목해야 한다. 마치 사방을 돌아가며 조밀한 조각품을 감상하듯 시인의 다각적인 의도를 살펴서 마침내 지금껏 단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이미지와 조우할 때, 독자는 일차원적인 감동과 울림을 훌쩍 뛰어넘어 새로운 세계에 가 닿는다.

시인들은 차마 말로 할 수 없는 것들을 시라는 형식의 특수한 메커니즘을 통해 언어의 실제화를 꿈꾸는 것이다. 김명철 시인의 『현대시의 감상과 창작』은 창작자로서 분석자로서 그동안 한국시의 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지어낸 시의 ‘만물서’이다. 부드럽고 친절한 현대시 이해의 교과서 같은 이 책은 시 ‘감상’의 영역을 세분화하여 감성과 이성의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그동안 어두웠던 대중들의 시의 방에 명징한 코드를 꼽아준다. 순간, 캄캄했던 우리들 의식의 미개척지가 환하게 드러난다.

책 말미에 살짝 붙인 ‘창작의 실제’는 이제 자신의 내면을 더 밝히고 싶은 사람은 시창작의 불을 당겨보라는 유혹의 불씨처럼 다분히 충동적이다. 이것은 스스로 언어에 대한 새로운 질서를 세워보라는 전언이자, 이 질서에 가담하는 순간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암시이다. 현대시의 높고 낮은 지형을 구체적으로 알기 쉽게 그려낸 이 길잡이를 통해 일반 독자들이 호젓한 시산책의 오솔길로 가볍게 접어들 수 있기를 바란다.
- 이덕규 (시인)
- 이덕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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