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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지청구

할머니의 지청구

[ 양장 ]
공광규 글 / 연수 그림 | 바우솔 | 2020년 04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4건 | 판매지수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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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2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쪽 | 388g | 230*255*7mm
ISBN13 9788983898449
ISBN10 898389844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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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알을 남길 때마다
할머니는 늘 지청구를 하신다

밥알 하나 버리면
죄가 일곱 근 반이여!

볍씨에 싹 틔우는 농부의 땀
한 근

싹 틔운 볍씨를 모판에 뿌리는 농부의 땀
한 근

모심는 농부의 땀
한 근

김매는 농부의 땀
한 근 (……)

모두 일곱 근 반
맞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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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청구’가 무엇일까? 사전을 찾아보니, ‘아랫사람의 잘못을 따져 꾸짖음.’이란 뜻이 있다. 손녀가 밥알을 남길 때마다 할머니는 지청구를 하신다. 할머니에게는 밥알을 남기는 것이 잘못이기 때문이다. 왜 잘못일까? 밥알 한 알을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들이 땀 흘려 일했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밥알 하나 버리면 죄가 일곱 근 반이여!”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땀 일곱 근 반의 내역은 어떠할까? 볍씨를 싹 틔울 때, 볍씨를 모판에 뿌릴 때, 모심을 때, 김맬 때, 추수할 때, 방아 찧을 때, 농부가 쌀을 남에게 팔 때 각각 땀이 한 근씩 나온다. 엄마가 쌀로 밥 지을 때 또 땀이 반 근 나오고. 이 시는 밥알 하나에 깃든 여러 사람의 노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림을 보면, 할머니가 지청구하는 내용에 따라 손녀 아이의 밥그릇에 일하는 작은 사람들이 나타난다. 할머니 말을 들으면서, 손녀 아이가 떠올리는 이미지를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시에서 나오지 않은 내용들도 표현되어 있다. 김맬 때 장면을 보면, 벼 사이를 오가며 일하는 오리를 비롯하여 개구리며 여러 곤충들이 등장한다. 사람만이 벼를 키우는 게 아니라 동물들도 함께 일하며 벼가 자라는 논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글 없이 그림만 나오는 그다음 두 장면을 살펴보면, 이러한 의도는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벼꽃에 꽃가루를 묻혀 주는 나비들, 논에 사는 여러 식물들을 보면, 농부는 논에서 벼를 키운다고 생각하지만 그 논은 이미 여러 생명들이 어울려 사는 공존의 터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근대 이전에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일이 농사였다. 밥을 먹어야 살 수 있고, 그 밥을 먹게 해주는 노동인 농사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일이었던 것이다. 요즘은 자주 들을 수 없지만, 농자 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곧 ‘농사는 온 세상 사람들이 생활해 나가는 근본이다.’라는 말은 나 어릴 때만 해도 자주 강조되던 말이었다. 그렇게 농사꾼의 기질이 여전히 남아 있던 그 시절에는 쌀 한 톨, 밥알 한 알은 엄청나게 소중한 것이었다.
이 작품을 읽다 보니 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아주 어릴 때 일이다. 밥을 잘 먹다가도 마지막 한 숟갈이 남으면, 갑자기 배가 불러 더 이상 못 먹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밥을 남기려고 하면, 우리 할머니는 꼭 이렇게 말씀하셨다. “쌀 한 알에는 농부님 땀 한 됫박 들어 있단다. 귀하게 여기고 남기지 마라.” 그 말씀을 들으면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남은 밥 한 숟갈을 퍼서 꼭꼭 씹어 먹곤 했다. 농사를 짓고 살았던 우리 할머니에게도 손녀가 밥을 남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잘못이었던 것이다.
이 작품은 밥알 한 알에 담긴 땀, 즉 노동에 대해 깨닫게 해준다. 그런데 조금만 시각을 넓히면, 밥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누리는 풍요로운 삶이 모두 남의 노동에 기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남의 노동이 만들어낸 선물을 날마다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 노동에는 사람만이 아니라 벌레들, 새들, 다른 식물들이 함께 관여하고 있다. 이 그림책을 보면서, ‘만물은 이렇게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았다.
- 엄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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