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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왜 젖꼭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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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왜 젖꼭지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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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3쪽 | 446g | 153*216*20mm
ISBN13 9788925508276
ISBN10 8925508273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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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초콜릿이 여드름을 나게 한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여드름은 음식보다는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깊다. 대학생 22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정서적 스트레스가 여드름의 정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렇다면 초콜릿은 여드름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펜실베이니아 대학연구진은 실험 대상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어 한쪽에는 초콜릿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가짜 초콜릿을 주고 다른 한쪽에는 초콜릿 함량이 정상보다 10배나 높은 막대 초콜릿을 주었다. 실험 결과 두 집단의 여드름 발생 정도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감자 튀김, 통닭, 나초, 감자칩, 돼지 비계 같이 금기시하는 기름진 음식들도 여드름을 심하게 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러니 마음 편히 먹어도 된다.
--- p.27 "초콜릿을 먹으면 여드름이 나나요?" 중에서
인간은 포유동물이다. 처음 발생을 시작하는 배아 때에는 남녀의 차이가 거의 없다. 배아는 약 6주까지 여성의 주형을 따라 발달하며, 남성의 배아에서는 그 뒤부터 남성의 성염색체가 활동하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배아에 남성의 특징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남성들에게 젖꼭지와 가슴 조직이 일부 남아 있는 것은 초기 배아 때의 흔적이다.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으며, 때로는 남성의 유방이 커지는 증상도 나타난다. 남성 유방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것을 여성형유방이라고 한다. 단백질 흡수를 촉진하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도 여성형유방을 만들 수 있다. 현재 최고의 야구 선수가 훗날 노인 친선 경기에서 거대한 남성 유방을 출렁거리면서 타석에 선다면, 우리는 마침내 스테로이드를 둘러싼 논쟁의 답을 얻게 될 것이다.
--- p.58 "남자는 왜 젖꼭지가 있을까?" 중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MTV에 출연해서 자신은 사각팬티를 즐겨 입는다고 말했다. 팬티의 종류는 과연 남성의 결정적인(?) 능력에 영향을 미칠까?

과거에는 꽉 조이는 팬티를 입으면 정자 생산에 지장을 줄 정도까지 고환 온도가 올라가므로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998년 이런 기준의 생각을 뒤집을 만한 논문이 나왔다. 『비뇨기학회지』에 실린 로버트와 브루스의 논문에 따르면 두 사람이 생식 능력에 문제가 있는 97명의 남성을 조사한 결과 절반은 삼각팬티, 절반은 사각팬티를 입어 팬티의 종류와 생식 능력은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팬티를 입었을 때와 벗었을 때의 음낭과 피부 안팎의 온도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음낭의 목적은 고환의 온도를 다른 신체 부위의 온도(약 36.5도)보다 약 5도 낮게 유지하는 것이다. 아마도 음낭은 당신이 사각팬티를 입든, 삼각팬티를 입든, 아니면 벗고 있든 상관하지 않고 제일을 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므로 당신 마음대로 팬티를 입어라. 어차피 당신의 정자는 별로 차이를 느끼지 못할 테니까.
--- p.102 "팬티의 종류가 남성의 생식 능력에 영향을 미칠까?" 중에서
우리는 먼저 이 책이 변기 옆에 비치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는 그 옥좌에 너무 오래 앉아 있다가는 치질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를 해야 한다는 사실이 무척 안타깝다. 치질은 직장과 항문의 정맥들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한 상태를 가리킨다. 다리에 정맥류가 있는 사람들과 비슷한 현상이다. 치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장에 힘을 주면서 변기에 오래 앉아 있는 것이다. 그밖에 기침을 심하게 하거나, 아기를 낳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것도 원인이다. 또 가공 음식이 많고 섬유질이 적은 서양식 식단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어쨌든 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 있는 것은 좋지 않다. 항문이 완전히 이완됨으로써 정맥이 혈액으로 완전히 꽉 찰 때가 바로 그때뿐이기 때문이다. 치질을 피하려면 가능한 한 배변 욕구가 일어나는 즉시 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한다. 당장 안 된다면 우리 책을 집어들고 걸으면서 읽어라. 원한다면 화장실로 돌아와서 볼일을 끝낼 수 있다.
--- p.163 "변기에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치질에 걸릴까?"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파티가 시작된다. 사람들은 마티니를 석 잔쯤이나 마셔서 분위기는 한껏 무르익어 있다. 사람들은 골드버그가 의사라고 소개하자 술 기운에 용기를 내서 자신이 평소에 너무나 궁금했지만 맨 정신으로는 물어볼 수 없었던 질문들을 하기 시작한다. 물론 파티도 술을 석 잔쯤은 마신 뒤에야 흥겨워지는 법이다. 먼저 우리는 먹어야 하는 존재이건만, 먹는 것에 관해 왜 그렇게 무지했는지 수많은 질문들이 쏟아진다. 모닝커피를 안 마시면 머리가 왜 띵한지, 여자는 왜 생리 때 초콜릿에 열광하는지, 짠 음식을 먹으면 왜 몸이 붓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다음은 닥터 니플즈에게 우리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과 호기심을 일깨우는 온갖 기이한 신체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진다. 왜 어떤 사람은 배꼽이 툭 튀어나오고 어떤 사람은 쑥 들어가 있는지, 콘택트렌즈가 머리 뒤쪽에 가 있을 수도 있는지, 우리 책의 제목이기도 한 남자는 왜 젖꼭지가 있는지 몰라도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지만 알고 있으면 유익한 정보들이다.

파티는 계속되고, 점점 더 차분하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되어간다. 드디어 성에 관한 궁금증들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꼭 알고 싶었지만, 물어보면 민망해지는 질문들을 마구 한다. 정자를 먹으면 살이 찌는지, 생리 중에도 임신이 될 수 있는지, 팬티의 종류가 남성의 생식 능력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여러분도 무척 궁금해했을 것이다.

시계를 보니 이제 겨우 자정이다.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시간이 흘렀다. 성에 관한 마지막 질문에 대답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레이너가 샤워기를 움켜쥐고 화상을 입어 물집이 생긴 사람의 볼에 차가운 물을 흘리고 있었다. 자, 그럼 여기에서 자가 치료는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아본다. 멍든 눈에는 왜 쇠고기를 대는지, 화상 입은 곳에 버터를 올려놓아도 되는지, 여러분은 스스로 어떤 치료법을 써왔는지 그 방법이 맞는 건지 닥터 니플즈가 모든 것을 알려준다.

그 다음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 온갖 불법 약물들의 이용과 남용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취할 수 있으면서 끔찍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느냐는 질문을 계속 받는다. 사람들은 맥주를 먼저 마시고 독한 술을 마시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독한 술을 먼저 마시고 맥주를 마시면 머리가 아프지 않은 건지, 약물 검사를 할 때 왜 머리카락을 뽑는지 당신은 알고 있었는지….

화장실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마지막까지 입에 담지 않으려 하는 금기에 속할지 모른다. 하지만 마음이 아주 편한 곳이나 탈의실에 있을 때, 사람들은 때로 비밀을 털어놓곤 한다. 그래서 불행한 결과들이 빚어지기도 하지만. 여러분은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서 치질에 걸리지나 않을지 걱정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콩을 먹으면 왜 방귀가 심해지는지, 방귀에 불을 붙이면 과연 붙을지 궁금해하다 미련하게 직접 실험해보는 어리석은 독자는 없을 것이다. 그냥 이 책에서 닥터 니플즈가 해답을 알려줄 것이다.

쏟아지는 화장실 이야기가 카타르시스 효과를 발휘했는지, 모두 깨끗해지고 상쾌해진 기분을 느꼈다. 사람들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자신이 뭘 봤는지 의문을 품는 경우가 종종 있다. 《ER》 시리즈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이 등장하면 꼭 누군가는 나, 닥터 니플즈에게 전화를 걸어 묻는다. "그게 정말이예요?"

지금 시간은 새벽 4시. 이제는 술에 절고 배가 부르고 피곤한 모습이다. 때로 사람들은 전해 들은 속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워 한다. 그래서 더욱더 속설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려고 한다.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영리하다는데 30년 동안 오른손잡이로 살아온 나는 왼손잡이 연습을 해야할지가 고민이라면, 이것도 닥터 니플즈에게 상담을 받아보아라.

하룻밤에 몇 년은 늙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람들은 이미 지쳐 떨어졌고, 몇몇 사람들은 남은 요리를 집어먹고 있다. 나는 몸을 돌려 파티장을 빠져나온다. 나이가 들면 유리한 점이 많다. 일찍 일어나서 좋고, 경로 할인 혜택도 받고, 소파를 계단 위로 올릴 때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지도 않고, 무슨 생각이 떠오르든 말해도 된다. 하지만 여자들은 턱수염이 나기도 하고, 남자들은 테스토스테론 감소로 남성폐경기가 오기도 한다. 우리의 몸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아서 당황하지 않으려면 닥터 니플즈에게 미리 배워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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