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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살아 있는 일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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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살아 있는 일본이야기

: 청소년역사교양만화

진병팔 저,그림 | 청년정신 | 2008년 07월 2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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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7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689g | 180*230*20mm
ISBN13 9788958610793
ISBN10 8958610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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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 진병팔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성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오랫동안 동북아 삼국의 역사와 문화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져온 사람 중 하나다. 그는 “중국과 일본, 한국, 이 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살피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해 미리 살피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삼국에 관련된 역사와 문화를 위해서라면 구두 벗은 발로 어디든 내달리는 데는 이러한 이유가 있다. 과거의 숨결이 닿은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직접 찾아 여행하면서 듣고, 보고, 느낀 점들을 꼼꼼히 기록하는 그는 오늘도 사변적이고 이데올로기적인 역사 문화서가 아닌, 사람 냄새 폴폴 나는 역사 문화서를 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청평 조종천 부근에서 조그마한 클래식 음악카페 '경춘선'을 아내와 함께 운영하며 유유자적, 안빈낙도를 추구하는 삶을 살고 있다. 신문, 잡지 등 여러 매체에 시사만화를 그렸고, 지은 책으로는 『한국 아저씨 일본을 뒤집고 오다』 『만화 일본 역사 문화이야기』 『조선통신사를 따라 일본을 걸으며 한국을 본다』 『일본 속 우리문화』 등 여러 책을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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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구왕후는 원래 신라의 하급관리인 천일창(일본서기에도 나오는 인물로 ‘신라 왕자 천일창이 여러 보물을 가지고 하리마 해안에 표착했다’라고 기록)의 딸로, 사소한 사건에 연루되어 신라에서 쫓겨난 아버지와 함께 배를 타고 바다를 헤매다 일본 큐슈에 도착하게 된다. 그 뒤 우여곡절(바다를 건너온 여신처럼 행세했다고 한다) 끝에 그곳(부족사회)의 우두머리와 결혼(그 남편은 나중에 중앙정권의 주아이 왕(仲哀王)이 되었다)했는데, 성격이 독해서 나중에는 말 안 듣는 남편까지 살해하고 권력을 휘둘렀다.
또한 진구왕후는 쫓겨난 신라에 대해서도 많은 원한을 품었는데, 나중에 이것이 신라는 정복해야 될 나라 또는 정복한 나라로 과대포장, 영웅처럼 미화되어 일본서기에 반영됐다는 소리다. --- p. 52

그것은 임진왜란으로 말미암아 나라와 백성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지고(당시에는 차가 무척 비쌌다), 다구를 만들던 도공들도 일본으로 거의 다 끌려가서 다구도 점점 줄어들었다. 그러면서 차가 생활에서 멀어져 갔다. 급기야는 백성의 생활을 걱정한 영조대왕이 “귀하고 비싼 차 대신 술이나 숭늉을 대신 쓰도록 하라”는 왕명을 내려 그 뒤로 차례를 지낼 때 술을 쓰게 되었다. 일반생활에서도 차를 마시는 것이 결정적으로 줄어들게 된 것이다(물론 조선시대 들어와서 차와 연관이 깊은 불교의 쇠퇴도 큰 몫을 했다). --- p. 87

그리고 일본(日本)을 일본어로는 니혼 또는 닛폰이라고 하는데, 닛폰이 현대에 와서 더 많이 사용하게 된 것도 알고 보면 일본 군국주의의 산물이다. 1930년대에 일본제국 정부가 체제강화 수단으로 니혼과 닛폰 중 강한 이미지를 풍기는 닛폰으로 발음을 통일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요즈음에도 간혹 국제운동시합에서 닛폰이라 쓰인 유니폼을 볼 수 있는데, JAPAN이라고 쓰지 않은 것도 건방지지만, 니혼이 아니라 닛폰이라고 쓴 것은 더욱 건방진 태도다. --- p. 205

독일의 철학자 야스퍼스가 ‘가장 영원한 미소의 모습’이라고 감탄했다며 일본 사람들이 입에 침이 마르게 자랑하는 고류지의 ‘목조반가사유상’. 19세기 말에 얼굴을 보수하면서 느낌이 일본식 불상처럼 변했는데, 보수 전의 사진을 보면 거의 백제의 ‘금동반가사유상’과 같다. 이 반가상에 대한 자료는 ‘쇼토쿠 태자가 서기 603년에 귀한 불상을 구해 진하승(秦河勝, 일본명은 하타노 가와카쓰)에게 주어 절을 짓게 하였다’는 정도의 일본 기록밖에 없다. 참고로 쇼토쿠 태자는 백제와 절친했던 인물이고, 진하승은 신라계 도래인이라 알려져 있다.
--- p. 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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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조선통신사의 발자취를 따라 가며 한국과 일본의 과거와 현재를 본다. 철저한 고증을 통한 한국과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만화로 쉽게 풀어쓴 책. 이 책은 사실에 기초하고, 고증에 충실하다. 선입견 없이 읽으면 일본에 대한 이해가 결국 우리 자신을 도울 것이다.
KBS 'TV, 책을 말하다' 추천도서(청소년에게 추천하는 책)
이 책은 일본이 선진문물을 수입하기 위해 청해들였던 조선통신사의 자취를 좇으며 일본의 옛날과 오늘날을 바라보는 만화. 글보다 무예를 높이 평가했던 일본인의 의식구조, 한국과 판이하게 다른 성(城) 구조 등 일본의 특색과 역사를 소상히 설명해준다.
'동아일보'
1719년 통신사의 제술관이었던 신유한이 쓴 『해유록』을 근거로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따라간 답사기 형식으로 쓴 책. 『해유록』 외에도 신숙주의 『해동제국기』, 김성일의 『해사록』, 조엄의 『해사일기』’ 등도 참고했다. 일본을 잘 아는 ‘등산모’와 일본을 잘 모르는 ‘상투’가 통신사 신유한을 따라나서 일본인 ‘산가쿠’와 함께 풀어가는 역사 이야기. 정확한 사료와 유머 넘치는 그림을 적절히 배합해 흥미진진하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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