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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설 선화(禪說 禪話)

선설 선화(禪說 禪話)

[ 양장 ] 푸른사상 종교문화총서-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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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2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709g | 160*232*30mm
ISBN13 9791130816630
ISBN10 11308166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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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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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논술한 것과 같이 남종선이 전래한 이래 고려 태조까지 9산 선문이 나누어 개산되고 고려시대에 와서는 조정의 가호를 받아 교와 선이 흥성하였다. 신라 400년간 불교가 국교가 되어 조정에서 한 부분을 담당하였다. 공경대부가 행정상으로 국가에 종사한다면 승려는 불법으로 나라를 옹호하고 국사에 참여하게 된다. 따라서 위로는 왕자로부터 아래로는 권문세가의 자제들까지 불문에 귀의하여 점차 고려불교는 사회를 리드할 수 있는 절정에 이르게 된다.

교학의 경우, 신라시대에는 원효의 『대승기신론소』 『금강삼매경론』, 원측의 『유식론』, 의상의 『대승화엄법계도』로 대표되는 화엄학 등이 꽃을 피우게 된다. 그러나 선학(禪學)의 경우 신라 말기와 고려 초에 9산 선문이 형성되었으나 전래 역사가 짧아 중국의 선을 선양하는 데 불과하였다. 고려 보조국사지눌(普照知訥, 1158~1210)가 출현함으로써 선문이 교종을 압도할 정도로 9산 선문이 세력을 얻고 통칭 조계종이란 이름으로 한국의 선종이 발흥된다.
--- p.186

선적 표현 중 오늘날 선시라 불리는 게송은 산스크리트어로 ‘가테’ ‘게테’가 ‘게’로 음사되고 중국에 본래부터 있던 송과 합쳐진 명칭으로 선가 특유의 시적 표현이다. 이 게송과 염(拈)이나 착어 등은 오늘날 선시라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염은 장시가 되고 착어는 단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선시라 하면 선 사상을 시적으로 표현한 언어 양식을 말한다. 곧 선사들의 선적 체험과 선수행의 결과 체득된 오도의 경지를 선시적 수사법으로 표현한 시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선시적이라 함은 내용적으로 선사의 오도송을 비롯하여 불경이나 어록, 공안집을 바탕으로 하거나 혹은 형태적으로 고전선시에 자주 나타나는 절연, 압축, 기상(奇想)과 적기어법(賊機語法)의 조화에 있다. 적기란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앎과 기틀을 송두리째 빼앗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무엇을 알고있다는, 관습적인 앎의 기틀을 빼앗으므로 오는 공백상태인 ‘뻥 뚫린’멘탈의 붕괴를 말한다. 이것은 우리가 의식적으로 만들어내고 또 우리 스스로가 갇혀 있는, 결국 갖가지 수사학을 넘어 새로운 본연을 열게 하는 적기적 어법에서 충분히 읽을 수 있다. 그러므로 적기어법을 철저히 규명하면 선시의 바탕인 우리의 바탕을 읽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적기수사법(賊機修辭法)을 세 가지로 요약하면, 선시의 반상합도(反常合道), 선시의 초월은유(超越隱喩), 선시의 무한실상(無限實相)을 들 수 있다. 이 세 수사법은 선시를 표현하는 데 불가분의 관계를 서로 내포하고 있다.

물론 선시, 특히 선적 사유는 언어를 만나 표현됨을 염두에 두었을 때 그 기표야말로 바로 사상의 한 표현일 수밖에 없다. 선에 있어서 선 사상이란 일상을 배제하고 이루어질 수 없다. 바로 현장이 선의 알갱이다. 선은 항상 삶의 중심 사실을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상의 삶 자체다. 선은 지성의 해부대(解剖臺) 위에 오를 수 없다. 이미 지적 파악으로 들어갔을 때는 선이 아니라 선학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선은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선은 맨 마음으로 잡을 때만 만날 수 있다. 즉, 합리적 방식으로는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 p.23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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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영 이분의 시는 다 같은 언구를 사용해도 그 뜻은 범인의 그것과는 천지현격(天地懸隔) 그 경계가 다르다. 이분의 언구는 이분이 천각비공(穿却鼻孔) 스스로 코를 꿰어 끌고 귀원료성(歸源了性) 근원에 돌아가 본성을 보았을 때 터져 나온 이분의 화지일성(?地一聲)에 연유한 이분만이 갖고 있는 독창적인 체명무진구(體明無盡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분의 시는 끝이 있어도 그 뜻은 끝이 없다. 새학전구(塞壑塡溝) 곳곳에 두루하여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러나 그 어느 한 곳에도 언사형절(言思逈絶)의 세계 은밀전진(隱密全眞)의 세계만 비치게 할 뿐 진작 미친 곳이 없다. 사실상 이분의 시를 읽다 보면 극칙무로처(極則無路處) 그것이 궁극의 이치이면서 그것이 궁극의 이치라는 자취마저 없는 현묘(玄妙)한 몰종적(沒?跡)의 당처(當處)를 생각하게 한다. 소나기 지나가는 퇴산적악(堆山積嶽)의 한 회고목(寒灰枯木)의 울음소리가 들리는가 하면 시장 바닥의 홍파호묘(洪波浩渺) 큰 파도 흰 물결을 일으키는 동해이어(東海鯉魚)의 숨소리도 아득히 들린다.

오늘 송준영 이분은 저잣거리에 손을 드리우고 있다. 성스러운 견해에도 머물지 않고 범속한 생각에서도 벗어나 책을 만들고 시를 쓰고 있다. 이것이 홍란저인(紅爛底人)의 참사람의 진면목(眞面目)이 아닌가.
- 조오현 (雪嶽)
월조(越祖) 송준영 선생은 ‘시인’이기에 앞서 ‘법사’이자 ‘거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오랜 세월을 재가 법사와 월조 거사로 살아오면서 ‘활발한 법문’과 ‘벌거숭이 어록’를 남기고 있다. ‘법사’와 ‘거사’는 출가적 삶과 달리 재가적 삶을 사는 존재이다. 일찍이 조계종정 서옹상순(西翁尙純, 1912~2003) 선사로부터 ‘조사조차 뛰어넘었다’는 법호와 전법게를 입실면수(入室面授)하여 전해받고(임신년 8월), 이어 월조 선생은 저자와 산속을 넘나들며 ‘법사’와 ‘거사’의 삶과 ‘선사’와 ‘시인’의 삶을 하나의 몸속에서 일원화시켜오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그에게서 중국 당?송대 거사이자 선사의 모습과 한국 대한시대의 ‘거사’이자 ‘법사’의 모습을 반추해보고 있다.

월조 선생은 다양한 글쓰기를 통해 ‘선시론가’로서 때로는 ‘거사 법사’로서 자유자재한 살림살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의 글은 선사의 글인가 하면 이내 거사의 글이고, 법사의 글인가 하면 이내 시인의 시로 읽힌다. 문학계간지 [시와세계]를 발행하는 송준영 주간의 말을 들을 때면 이따금씩 그는 선사이자 거사이며 법사이자 시인의 변화무쌍한 살림살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간행되는 『선설 선화(禪說禪話)』에 실린 선생의 글들은 선의 원천회귀성과 선시의 텍스트부터 ‘후기현대주의’혹은 ‘탈현대주의’시와 선시의 ‘격의(格義)’와 ‘탈출(脫出)’을 모색한 것이다.
- 고영섭 (시인·동국대 불교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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