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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꼬리표는 떼겠습니다

이제 꼬리표는 떼겠습니다

: 어쩌다 혼자 키우지만, 썩 잘 해내는 싱글맘의 인생 분투기

리뷰 총점10.0 리뷰 14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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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에세이 top2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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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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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30g | 128*188*20mm
ISBN13 9791160543612
ISBN10 116054361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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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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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은 한꺼번에 찾아왔다. 결혼도 우울증도 유산도 이혼도 죽음도. 인생을 팔십까지만 산다고 가정했을 때 이 모든 것을 너무 빨리 겪어 버렸다. 누가 20대는 인생의 황금기라고 했던가. 나의 20대 후반은 삶에서 잘려 나갔다. 인생의 청춘은 빛 한줄기 보이지 않던 암흑이었다. 다행인 것은, 그래도 살고자 하루하루 버텨 냈다는 것이다. 대단한 것은 없다. 단지 그 상황을 견디고 버텼다. 참 잘 지나왔다. 그것이 내가 나에게 할 수 있는 위로였다. 내가 나를 버리지 않는다면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조금씩 버티면서 알았다. 두려운 마음을 이겨 내고 내가 겪었던 일을 글로 남기는 지금 이 순간, 이 글이 지금 죽을 것 같은 당신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 p.54

부부가 살면서 수천 번 수만 번 헤어질 위기를 겪는다는 말을 책에서도 보고 TV에서도 봤다. 나도 그런 부부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면서 버티기도 했다. 아이를 업고 도망치듯 지구 반대편에서 빠져나왔을 때도 나는 정작 그와 헤어질 생각은 안 했다. 그 시간을 잘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다. 멍청하기 짝이 없다. 절벽 끝에 서 있었지만, 매달려서라도 떨어지고 싶지 않았다. 고통스러운 모든 것을 놓아 버려도 되는데 손에 쥐고 놓지 못했다. 이미 정상적인 삶의 궤도에서 이탈하여 온갖 통증과 고통을 겪었음에도 절벽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고 믿었다. 미련하기 짝이 없다. 그래도 노력은 해 보고 싶은 마음을 누가 알까.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하고 싶었다.
--- p.102

아이가 없었다면 이혼이 더 쉬웠을 텐데 결국 헤어질 것을 왜 이렇게 삶을 어렵게 만들었냐는 말을 할 수도 있겠다. 그때는 손끝에서 쥐고 있던 것들이 매달려 있었다. 손끝에서 모든 것들이 스르르 떨어져 나가는 느낌. 이것이 더 이상 내 삶이 아니라는 것이 전해져 오는 때가 있다. 그때가 그와의 인연이 수명을 다한 때다. 그 신호가 오면 어떻게든 끊어 내야 한다.
--- pp.103-104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또 다른 일이 늘 발생했다. 그래도 아이의 행복한 웃음과 아이의 울음이 나를 살게끔 채찍질하기도 하고 나를 살게끔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아이는 내게 지치고 힘겨울 때마다 그렇게 선물을 가져다주었다. 삶이 그래도 살아 볼 만하다는 것, 상처는 아물어 그다음 상처가 나면 좀 더 견딜 힘을 준다는 것, 처음이 힘겹고 어려웠을 뿐 그다음은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것. 위태로운 그때, 어리석고 아둔한 짓으로 내가 내 발목을 잡고, 발등을 찍고, 가슴을 쳤던 그 시간에도 아이는 그런 나를 엄마로 살도록 해 주었다. 다시 삶을 제대로 살 수 있다는 용기와 힘을 주었다.
--- p.114

조금씩 탄성이 생겼다. 시련을 보지 않고 앞만 보고 걸으며 아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감정이 소용돌이치는 날엔 글을 썼다. 하나도 남김없이 감정이 바닥을 드러낼 때까지 내 상황과 내 마음을 그대로 썼다. 넘치고 차올랐던 감정을 쏟아 내고 나면 시끄럽던 속은 텅 비어 고요해졌다.
--- p.204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 ‘절대’라는 것은 없었다.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그저 내가 내 삶을 원하고 내 아들을 사랑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살 수 있는 이유였다. 나는 내 삶을 살 권리가 있었다. 끊임없이 내게 말했다. 오른손으로 내 왼쪽 가슴을 토닥거리며 나는 나를 위로했다. --- p.205

누구에게나 고통과 아픔이 있다. 삶의 고난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문제가 작아질 수도 있으며 다가오는 삶이 변할 수 있다고 믿고 살았다. 과거가 어떻든지 간에, 그 과거 속에서 다시 살아갈 기회를 찾고, 삶의 의미를 끌어내는 사람은 얼마든지 회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비록 위태로운 삶 속에서 나를 잃어버리는 위기도 겪었지만, 그 속에서 나는 아이와 함께 이 삶을 살고 싶었음을 알았기에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했다.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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