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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페미니즘

불혹의 페미니즘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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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젠더 top10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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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74g | 150*210*30mm
ISBN13 9791196251796
ISBN10 119625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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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까지 법적인 남녀평등은 이미 자명한 것이었다. 형식적인 평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자각했을 때, ‘남자만의 권리를 여자에게도’라는 ‘여권확장론’의 논리를 대신해 ‘여성해방’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근대가 모든 개인에게 약속한 ‘인권’이 ‘남자의 권리’만을 의미하며 ‘여자도 인간’이라고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을 깨달았을 때, ‘여성해방’의 봉화가 올랐던 것이다.
--- p.14

나는 계몽이 싫다. 타인에게 계몽당할 만큼 우둔하지도 않고, 타인을 계몽할 만큼 오만하지도 않다. 페미니즘 운동은 자기 해방에서 출발한 것인데, 어느덧 ‘앞선 내’가 ‘뒤선 너’를 계몽한다는 억압으로 바뀌어버렸다. 페미니즘 계몽주의에는 해방의 정도에 따라 여성을 ‘앞섬’에서부터 ‘뒤섬’으로 서열을 매기는 권위주의가 있다. 앞선 자는 뒤선 자에게 정의(正義)를 강요하고, 심지어 페미니즘 십자군이나 되는 것처럼 정의를 ‘수출’하기조차 한다. 페미니즘 선진국과 후진국의 관계는, 예컨대 ‘미국의 정의’를 강요하는 억압적인 식민지주의와 다르지 않다. 쓸데없는 참견이다. 무엇이 해방인지는 우리가 결정한다. 타인이 규정한 정의(定義)는 사양한다. 그것이 페미니즘의 출발점이었다.
--- p.17

여성 운동을 뒷받침해온 것은 사실 ‘자립’이 아니라 ‘협력’이다. 자립한 개인들이기 때문에 서로 도울 수 있다. 의지되는 존재가 있음을 알기에 안심하고 혼자가 될 수 있다. 자립한 여성들은 서로 믿고 의지해도 된다는 것을 배운다. 그것은 남자에 대한 일방적인 의존과는 다르며, 서로 나약한 소리를 하지 않는 남자들의 관계와도 닮지 않았다. 페미니즘은 ‘개인’의 개념을 뛰어넘어 그 앞을 나아가고 있다.
--- p.19

여자의 운동은 ‘내일의 해방을 위해 오늘은 참는다’를 하지 않는다. 지금, 여기, 그 어떤 작은 해방도 없는 곳에서 미래의 빛 좋은 해방 따위에 의지할 수 있을까. ‘내일의 혁명’을 위해 오늘을 인내하는 것을 금욕적 영웅주의라고 한다. 금욕적 영웅주의는 멋짐으로 사람을, 특히 남자를 취하게 한다. ‘전시’의 운동은 그런 남자들의 영웅주의가 지탱했다. 그 영웅주의에 넘어간 남자들의 눈물겨운 말로를 우리는 수없이 봐왔고, 영웅주의에 도취된 남자들에게 충분히 피해도 당해왔다.
--- p.21

남자들은 권력적인 의미에서 ‘정치적’인 태도를 뼛속까지 지니고 있다. 남자가 등장하면 그 순간 리더십을 둘러싸고 닭싸움과 같은 순위 경쟁이 시작된다. 그 어떤 작은 집단이나 자리에도 권력 게임이 있고, 곁에서 보면 우습지만 본인들은 진지하다. 권력 게임의 권외에 놓인 여자들만이 남자들의 우스꽝스러움을 비웃을 수 있는 것이다.
--- p.46

원해서 들어앉았을 터인 가정에서 ‘누가 먹여 살리는가’ 하는 결정적인 패는 여전히 남자들이 쥐고 있는 모양이고, 평등할 학교에서도 똑똑한 여자아이는 환대받지 못한다. 법적 평등이 실천적 평등으로 전혀 연결되지 않는 까닭에 대해, 많은 이들이 ‘봉건적인 남존여비 관념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나약함이 문제다’, ‘가사노동의 가치가 과소평가되어 있기 때문이다’라는 식으로 생각해왔다. 이에 대해 여성차별철폐협약은, 남성이 하는 일과 여성이 하는 일이 정해져 있는 한, 즉 구분이 있는 한 차별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라고 결정타를 날린 것이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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