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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가 장악한 행성

사피엔스가 장악한 행성

: 인류세가 빚어낸 인간의 역사 그리고 남은 선택

리뷰 총점9.5 리뷰 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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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 top20 2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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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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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656g | 152*225*30mm
ISBN13 9788984077874
ISBN10 898407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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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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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이 새로운 시대에 ‘인류세Anthropocene’라는 이름을 붙였다. ‘인류’와 ‘최근의 시간’을 가리키는 그리스어를 조합한 단어다. 인류세란 호모 사피엔스가 지질학적 초강대자가 되어 지구를 오랜 발전 단계에서 새로운 길로 이끈 시기를 묘사한다. 인류세는 인류의 역사, 생명의 역사 그리고 지구 자체의 역사에서 전환점이다. 그리고 생명의 연대기와 인류의 이야기에서 완전히 새로운 장이다.
---들어가며 중에서

마지막 시대인 인류의 시대라는 개념은 지질학적 탐구가 원시적이었던 당시도 확실히 미래에 대한 것이자 과거에 대한 것이기도 했다. 또한 인간 행동이 가진 위력에 대한 것이었다. 뷔퐁의 정치적 바람은 지구 역사의 끝이 인류시대인 경우와 아주 비슷했다. 《자연의 시대》에서 지적했듯이, 뷔퐁은 문명화된 인간이 스스로 개선되고자 고향 행성을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저변에 깔린 이유가 화석이든, 종교나 정치적인 이념이든 상관없이, 현재의 시대를 인류시대로 분류하는 일은 18세기 후반 유럽에서 광범위하게 논의되었다.
---제1장 인류세 속에 숨겨진 역사 중에서

온대성 질병의 70%는 소위 ‘군중 전염병’으로 불린다. 이것은 하나의 장소에서 짧게 유행하는 질병으로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만 계속 이어진다. 만약 질병이 급성이고 효율적으로 전염되며 희생자를 죽이거나 평생 면역을 전하는 경우, 전염병은 머지않아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인구 풀을 소진할 것이다. 동물이나 환경적인 숙주가 없다면 이 질병은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질병이 가까운 지역의 사람들을 계속 감염시키며 지속되려면 인구가 어느 정도 충분히 밀집되어야 한다. 그러면 여러 해가 지나 이 질병이 원래의 지역으로 돌아왔을 때 인구가 새로 탄생해 태어나서 한 번도 이 질병에 노출되지 않아 면역이 없는 잠재적인 희생자들 다수가 생겨날 것이다. 농업이 시작된 지 5000년 만에 인구가 20배로 증가했고, 이 과정에서 거의 1억 명이 불어났다는 점이 이런 질병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다.
---제4장 농경: 최초의 에너지 혁명 중에서

산업혁명이 환경에 위해를 가하는 하나의 패턴이었다. 예컨대 새로운 기술이 하나 발명되지만 이것은 종종 새로운 오염원을 만들어 낸다. 그러면 지역 주민들은 건강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재산 피해를 입거나 지역 환경과 야생 동물도 피해를 입는다. 그에 따라 정치적 압력이 형성되고 결국 환경 관련 법률이 통과되어 오염이 통제된다. 이런 일련의 연속적인 사건이 갖는 문제가 있다면, 문제를 파악하고, 충분한 압력을 만들고, 해결책을 시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영국에서는 석탄 연소로 인한 대기오염을 제어하는 데 100년이 넘게 걸렸으며, 자동차에서 비롯한 대기오염에 대한 투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제6장 화석연료: 두 번째 에너지 혁명 중에서

인류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생물 세계에 대한 인류의 영향력을 알려 주는 와이즈먼의 사고실험과 비슷한 상황이 실제로 발생한 적이 있다. 1986년 체르노빌 원자로 사고 이후 11만 6,000명의 사람들이 3,700km2에 달하는 현장에서 영구적으로 대피했다. 이 차단된 구역에는 한때 5만 명이 살았던 프리피야트라는 도시가 포함되었다. 방사선의 즉각적인 영향이 잦아들자 야생 동식물이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이 지역을 점령하기 시작했다. 방사선은 유전자의 돌연변이율을 높이고 생물의 번식률을 낮추지만, 이런 단점은 인간이 이 지역을 비우고 사라지며 추가적인 생태 공간이 생겼다는 사실 덕분에 상쇄되었다. 야생 멧돼지, 비버, 사슴, 곰, 늑대가 돌아왔고, 숲이 회복되었다.
---제7장 지구화 2.0: 거대한 가속 중에서

과학 공동체가 저술한 많은 양의 논문을 편성하고 편집하는 대신, 집단 성명을 발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가운데 첫 번째는 쿼터너리 인터내셔널Quaternary International 이라는 과학 학술지에 실린 글로, 인류세가 1945년 7월 16일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얀 잘라시에비치 위원장은 여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핵무기의 첫 등장은 과거의 세인 홀로세의 종말과 새로운 세인 인류세의 시작을 나타내는 표지다.” 여기에 따르면 뉴멕시코주 호르나다 델 무에르토 사막에서 실시된 암호명 ‘트리니티’였던 핵폭발 실험은 인류세의 시작점이다.
---제8장 새로운 시대를 산다는 것 중에서

새로운 지질시대는 노예제도와 식민지주의를 기반으로 하며, 장거리 금융 산업에 의해 가능해졌다. 인류의 시대는 지배에 대한 이야기이자 그 지배에 대한 저항의 이야기다. 이 새로운 행성 변화의 시대를 추동하는 힘은 강력하지만 인류세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려면 복잡하다. 이 기간 동안 지구 시스템이 바뀌었고, 지배 계급과 나머지 사람들의 관계가 변화를 이끌었다. 이것은 힘 있는 사람들의 행동과 수십억 명의 욕망이 빚어내는 역동성의 결과다. 다른 사람들을 지도할 권한을 가진 사람들이 인류세를 만들었지만, 그 전개 과정은 엘리트들이 휘두르는 권력에 반대하는 영향력을 포함한 인류 역사의 여러 힘이 만들어 냈다.
---제9장 인류세를 정의하기 중에서

또한 우리는 인간 사회에서 진보나 진보의 결여에 대해 살필 수 있다. 성 평등 문제를 예로 들어 보자. 오늘날의 수렵 사회는 수천 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과는 다르지만 역사적으로도 그렇고, 현대 사회도 상대적으로는 평등하다는 증거가 있다. 식량을 비롯한 자원을 저장하지 않는 이동성이 특히 높은 집단은 그중에서도 더욱 평등하다. 이 집단에서는 누구도 다른 누구를 지배하는 권위를 갖지 않는다. 권위가 결여되었다는 점은 의존과 종속의 부재를 의미한다. 사람들은 소규모 집단의 네트워크 속에서 생활했다. 자기가 태어난 집단에서 생활하고 싶지 않다면 다른 집단으로 이동할 수 있었으며, 이런 일은 종종 발생했다. 이러한 집단에서는 성 역할이 분명하지만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다.
---제10장 우리는 어떻게 자연의 힘이 되었는가? 중에서

미래를 자세히 예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분명한 것은 생명이 존재한다고 알려진 우주에서 유일한 장소인 지구의 미래가 인류의 행동에 따라 점차 좌우된다는 점이다. 우리는 자연의 새로운 힘이 되어 어떤 종이 계속 살아가고 어떤 종이 멸종하는지에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한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 우리는 다른 자연의 힘들과는 다르다. 인간의 힘은 판 구조론이나 화산 분출과는 달리 반사적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힘은 사용되거나 수정될 수 있고 심지어는 대부분 철회될 수도 있다.
---제11장 호모 도미나투스는 현명해질 수 있는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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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흥미로운 책. 두 저자는 인류의 조상이 탄생하던 약 300만 년 전 먼 지구의 역사에서 오늘날 전 지구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우리 인류에 이르기까지 눈을 뗄 수 없이 매력적인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 네이처
인간이 아프리카의 나무에서 내려와 어떻게 지질학적 슈퍼파워가 되었는지에 대한 참신한 시각을 제시한다. 현대 과학의 도구들을 사용하여 인간의 역사를 재해석하며 미래를 위한 더 밝은 시각을 제공한다.
- BBC
우리가 하나의 종species으로서 어떻게 오늘날의 혼란에 우리를 빠지게 했는지를 집요하게 측정한다. 단호하고 끌로 새긴 듯이 또렷한, 문학적인 글이다. 호모 사피엔스가 어떻게 지구를 완전히 손아귀에 넣었다가 이제 거의 파괴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 책의 주요 줄거리는 그리스 비극과 비슷한 힘을 지닌다.
- 월스트리트저널
보편적인 기본소득(Universal Basic Income: UBI)과 지구의 재야생화(rewilding)가 인류세의 문제를 풀 수 있다…. UBI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기본적인 필요needs를 충족시킬 때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그리고 ‘지구 재야생화’는 다른 종의 필요를 똑같이 충족시켜줄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지구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유산이 될 것이다.
- 가디언
두 저자는 우리가 환경에 끼친 영향을 시간을 따라 추적하면서, 인류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우리가 창조한 불안정한 세계에서 인류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드러낸다.
- 예일 기후 커넥션
우리가 인류세에 대해 논의하게 된 심오한 추세와 흐름을 묘사하고 설명하는 데 있어 환경사 분야에서 최고에 필적할 만한 풍부한 서술을 보여준 저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 로완 세이지(Rowan Sage) (쿼털리 리뷰 오브 바이올로지)
이 인류 사회가 놀라운 행성 지구와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세심하게 설명한 이 책에 나는 완전히 사로잡혔다. 내가 지금껏 읽은 책들 가운데 가장 중요하며 훌륭하고 진실되게 쓰였다.
- 엘리 메이 오헤이건 (Ellie Mae O’Hagan)
오늘날 인류가 지구를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여러 가지 방식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탐구.
- 로빈 맥키(Robin Mckie) (옵저버 북스 오브 더 이어)
인류세를 둘러싼 논의에 대한 명료하고 지성적이며 매혹적인 역사를 보여준다. 이 책을 통해 그 논쟁이 닿은 사려 깊고 흥미로운 표지판을 얻을 수 있다.
- 로버트 J. 메이휴(Robert J. Mayhew) (타임스 하이 에듀케이션)
심오하고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이 책은 인류가 지배하는 새로운 시대를 정의하려는 현재의 제안이 얼마나 적합한지를 설명하는 놀라운 작업을 해냈다.
- 토머스 E. 러브조이(Thomas E. Lovejoy) (블루 플래닛 상 수상자)
오늘날 인류가 우리 행성의 ‘자연적’ 시스템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 시대의 핵심적인 사실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그 사실이 왜 중요한지를 설명하는 놀라운 작업을 하고 있다.
- 빌 맥키번 (작가)
인류가 지구의 작동 방식을 재편성하는 지질학적인 힘으로 거듭났다는 사실이 무슨 뜻인지를 이해하는 것은 심오한 지적인 도전이자 정치적으로도 필요한 일이다. 이 책은 풍부하고 도발적인 사고를 담았으며, 오늘날의 도전 과제에 직면해 지구의 역사와 인류의 역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결합한다. 과거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독자들은 미래를 이해하고 어쩌면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 올리버 모턴(Oliver Morton) (작가)
과거에 대한 재평가는 독자들이 미래를 이해할 수 있게 하고 어쩌면 그것을 개선시킬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새로운 시대인 인류세에 들어섰다고 생각하는 과학자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저자들은 인류사에 대한 간결하지만 전면적인 재평가를 통해, 그러한 추상적인 논쟁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 어떻게 근본적인 영향을 주는지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생각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작은 공간에 꽉 채운 책이다.
- 찰스 C. 만(Charles C. Mann)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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