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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민주 자유를 위한 간절한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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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6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90g | 138*200*20mm
ISBN13 9791190462068
ISBN10 1190462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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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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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14일. 한국의 대법원은 마침내 우리에게 난민 지위를 인정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한국 최초로 중국 민주인사가 난민 인정이 된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당연히 한국 언론은 대대적으로 이 사실을 앞 다투어 보도하기 시작했다. 맨 처음 이 소식을 접한 사람은 최 목사였다. 그는 교회에서 중국인들과 담소를 나누며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아보니 다급한 목소리가 들었다.

“저는 KBS1 9시 뉴스 취재기자입니다. “
“무슨 일로 전화하셨습니까?”
“지금까지 목사님께서 한국으로 탈출한 중국 반체제 민주인사들을 돕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대법원에서 중국 정치인사의 난민 인정을 확정하라는 판결 소식 혹시 들으셨습니까?”
“네? 그게 사실입니까? 저는 아직 못 들었는데요?”
“조금 전 대법원에서 중국인 5명을 난민으로 인정하라는 확정 판결을 내렸습니다.”
온몸에 전율을 느끼며 최 목사는 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기자님, 그게 사실입니까?”
--- p.34

경찰들이 돌아가자 사장은 내게 그들이 가져온 편지 사본의 일부를 불쑥 내밀며 읽어보라고 했다. 그 편지를 읽으면서 나는 그 자리에서 완전히 넋이 나가 버렸다. 왠지 이 일이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느꼈고 더 이상 벗어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크게 낙담했다. 진안민이 홍콩에 있는 출판사에 편지를 보내 자신이 쓴 반동사상 책을 출판하겠다고 했고, 지금 홍콩 측의 답신을 기다리고 있다는게 공안이 찾아온 이유라는 것이다.

사장이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다.
“혹시 진안민이 우리 PC방에 올지도 몰라. 만약 그가 오면 우린 진안민이 눈치채지 않게 조심하고 몰래 경찰에 신고해야 해. 알았지? 국가 안전이 달린 일이니 만약 잘못된다면 우리 모두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거야!”
--- p.51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운명 선상에서 봤을 때, 공공식당의 운명은 상당히 짧았다. 최초의 고비는 큰 솥을 사용하는 데 쓰이는 연료였다. 그 당시에 농촌 한 식구들의 끼니는 작은 밥솥으로 가능했고, 보릿짚, 옥수숫대, 건초 등을 연료로 쓸 수 있었다. 하지만 공공식당에서는 이러한 연료를 쓸 수 없고 목재와 연탄만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연탄은 주로 철을 만드는 데에 써야 했고 밥을 지을 때 사용하라는 지시가 없었기 때문에 목재만 사용해야 했다. 건조한 고원에서 목재는 금처럼 귀했으니 밥을 짓는 데 쓰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었다.

설상가상으로 3년 자연재해를 겪게 되어 밥 먹는 데에 고난을 겪게 되었다. 실은 인위적으로 발생한 것이었다. 공공식당에는 찐빵을 만들 밀가루가 없어 투명할 정도로 멀건 죽을 두 끼에 나눠서 먹어야 했다. 결국 나중에는 어쩔 수 없이 각자 집에서 작은 밥솥을 사용하도록 허락하였다. 작은 밥솥을 사용해 쌀겨, 야채, 느릅나무 껍질, 강냉이 같은 것들로 음식을 충당하여 배를 채웠다. ‘공산주의의 심장’은 이토록 굶주린 구성원들 앞에서 죽어버렸다.
--- p.102

고통스러운 3주 동안 나는 사상적, 정신적인 고통뿐 아니라 남들로부터 받은 능욕, ‘사상투쟁’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가해왔던 치욕 등에 시달렸다. 나는 이러한 욕을 받지 않고 넘어갈 수 있는 길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했다면 내 정치 생활은 끝이 났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고작 16살이었고, 일가친척들의 희망과 기대를 짊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비난했던 친구들은 나와 전혀 개인적인 원한이 없었으며 나를 위해서 그랬던 것이다. 그들은 나의 인격을 무너뜨릴 생각은 없었다. 그저 의사가 나를 ‘치료’해주듯 모택동의 ‘병을 치료해 사람을 구한다’는 취지로 나를 대했던 것이다.
--- p.113

한국에 도망 나온 지 5일째 되는 날 친구인 등원비가 중국으로 전화를 해서 이제 다시는 내가 중국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고 하자 아내는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 아내의 전화를 받고 심천에 있던 자녀들이 급하게 고향으로 내려왔다고 한다. 나는 아내와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차마 전화를 할 수도 없었다. 그래서 한국의 한 방송관계자가 내 목소리를 담은 녹음을 전화기에 들려주었다고 한다. 아내는 그때 만약에 자신이 알았다면 ‘내가 절대 한국으로 못 가도록 말렸을 것이다. 내 남편이 우리 가족들을 불구덩이에 몰아넣은 것이나 다름없다. 나는 지금 자살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나와 가족들은 중국에서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말 막막하다. 도대체 남편은 한국으로 도망가서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 했다고 전해 들었다. 나는 그 후 5개월이 지나서 처음으로 아내와 첫 통화를 했다. 그때 아내는 나를 몹시 원망하고 있었다. ‘당신은 양심이 없다. 나와 가족들을 모두 포기했다’는 말을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내 마음은 미안함으로 한동안 편치가 않았다.
--- p.155

지금도 눈에 선한 그 날. 눈이 엄청 많이 오던 날이었다. 최 목사가 전기담요와 장판을 한 아름 어깨에 메고 우리 집을 찾아와 춥지 않았냐며 냉랭하게 식은 잠자리를 따뜻하게 봐주었다. 내가 관절염이 있는걸 아니까. 이때 정말 감동적이었고 천사가 따로 없다 싶었다.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늘 세심하고 살뜰하게 챙겨준다. 나이가 들면서 눈도 아프고, 귀도 멀어지고, 관절염도 심해지고, 허리도 아프고, 이빨도 빠지고···. 이렇게 몸이 아플 때마다 곁에서 나를 돌봐주었다. 교회로 들어온 많은 기증품들도 나에게 나누어주셨다. 최 목사는 나의 가족과 같은 존재이다. 몸 뿐 아니라 마음이나 정신, 시련도 극복하도록 도와주었다.
--- p.161

한국 국민 여러분! 중국의 민주화를 지지해 주십시오! 우리 중국 민주화 운동이 공산당 독재 정부의 통치 행보를 거두어들일 수 있을 만큼 강해지도록! 그날이 오면 아시아의 가장 완고한 전제주의의 요새는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한 도미노 효과는 정치적으로 중국독재 통치에 기대고 있는 북한이 지지자를 잃어 버려 급속히 패망하도록 만들 것이고 한국의 골칫거리이자 세계의 문제인 북한 핵 문제도 근본적으로 해결되며 이로써 한반도의 위대한 자유민주통일 또한 현실로 될 것입니다. 이것으로 대한민국은 아시아 민주화 역사에 찬란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될 것이며, 이는 한국국민의 영원한 자랑이자 중국 인민의 감격과 아시아 인민의 자부심이 될 것입니다! 한국국민 여러분 그리고 대한민국의 각 정당과 뜻있는 인사들에게 호소합니다. 우리를 지지해 주십시오! ‘중국 민주화는 곧 한반도통일의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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