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1535 (2)

1535 (2)

: 오만한 탄식에 숲이 깨어난다

[ 완결 ]
신아인 | 오후 | 2013년 06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정가
9,500
판매가
8,5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6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40쪽 | 145*210*30mm
ISBN13 9791195038244
ISBN10 119503824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정민석.
단정한 세 글자 이름 뒤에는 항상 매국노라는 더러운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장사치의 아들이 장사치가 되는 것처럼 매국노의 아들은 매국노가 되는 것이 세상 이치였다. 그래서 받아들이기로 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심장은 뛸까?
숨은 쉴까?
사람이라면 그럴 수 없었다.
민석은 갑작스레 치미는 두통에 창문을 열었다. 그대로 10여 분만 더 있었다면 구토를 쏟아 낼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민석은 자신이 원하는 곳에 닿을 수 있었다.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차에서 내리자 우아한 음악이 그의 귓가를 휘감았다. 혜림의 연습실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였다. 민석은 커튼 너머로 혜림을 바라봤다. 혜림은 한창 연습에 골몰하고 있었다. 유연한 팔놀림이 공기를 가르자 달콤한 바람이 그녀를 감쌌다. 덕분에 얇고 하얀 연습복이 그녀의 몸에 밀착됐다. 사랑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정경이었다.
“이래서 널 놓지 못하나 봐. 너무 아름다워서.”
연습실에 들어선 민석은 가만히 혜림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사각거리는 그녀의 옷자락이 그의 손가락 사이를 파고들었다.
“이래서 내가 당신을 미워하지 못하나 봐. 너무 달콤해서.”
민석의 고백에 화답하듯 그녀가 미소지었다.

---------------

“서혜림!”
“민석 씨는 황국에서 가장 총애하는 조선인이잖아. 내가 그런 민석 씨하고 격을 맞추려면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아서.”
혜림의 갈색 눈동자가 그를 빤히 응시했다. 민석은 그제야 제 감정을 눌렀다. 곧게 뻗은 속눈썹에 가려진 슬픔을 읽어 낸 까닭이었다.
“그만 해.”
“나…… 무대에 갈 거야. 더 이상 너한테 짐 되기 싫어.”
그의 가슴팍에 그녀의 슬픔이 젖어들었다.
“그런 거 아니야.”
“날 지키고 싶어질수록…… 넌 점점 더 못되질 거잖아. 그런 너는…… 내가 싫어. 그러니까 나는 이제 내가 지켜. 그리고 그렇게 해서 너도 살릴 거야.”
혜림은 다부지게 입술을 앙다물었다. 울음을 참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볼에는 여전히 속절없는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민석은 그 뺨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녀의 눈물이 그의 입술에 닿았다. 그는 제 입술에 달라붙은 짠내에서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읽었다. 민석은 그녀에게 남은 아픔을 거둬 내기라도 하듯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을 얼렀다.
--- 본문 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8,5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