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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의 말

율곡의 말

: 우리가 배우고 익혀야 할 인생 공부

리뷰 총점9.3 리뷰 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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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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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78g | 128*188*20mm
ISBN13 9791186827642
ISBN10 118682764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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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배움에 임하는 사람은 먼저 뜻을 세워 위대한 인물이 될 것을 스스로 기약해야 한다. 털끝만큼이라도 자신을 작게 여겨 물러서려 해서는 안 된다. 본래 보통 사람과 성현의 성품은 모두 다르지 않다. 기질이 맑고 탁하며, 순수하고 사나운 차이가 없지 않지만, 진실로 참되게 익히고 깨우치며 이를 실천해 어제의 나쁜 습관을 버리고 그 본성을 회복한다면 선함을 갖춘 인물이 될 수 있다.
--- p.25

스스로는 뜻을 세웠다고 말하면서도 그 뜻에 맞게 힘쓰지 않고 막연히 기다리기만 한다면, 그것은 말로만 뜻을 세웠을 뿐 실제로는 배우려는 마음이 깃들지 않아서다. 진실로 뜻과 정성이 참다운 배움에 있다면 그것을 행하는 것은 자신에게 있다. 하고자 하면 이르는 것이니, 어찌 남에게 그것을 찾으며, 어찌 훗날을 기다릴 것인가. 뜻을 세우는 것을 귀하게 여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p.28

옛날 선비들 중에는 짚신을 삼아 팔아서 먹고 산 이도 있고, 땔나무를 하거나 고기잡이로 생활한 이도 있으며, 밭을 갈아먹고 사는 이가 있었으니, 그들은 부귀가 그 마음을 움직일 수 없는 까닭에 이러한 환경에도 편안할 수 있었다. 이익을 따져 풍족한 살림을 꾀하고자 한다면 어찌 나쁜 짓을 저지르지 않겠는가.
--- p.86

항상 온순하고, 공손하며, 자애로우며, 남을 이롭게 하라. 남에게 은혜를 베풀고 그들을 구제해 주는 것을 즐기며, 남을 괴롭히거나 해를 끼치는 일은 털끝만큼이라도 마음에 두지 말라. 자신을 이롭게 하려면 남을 해치는 결과를 낳으므로 먼저 이기심을 버린 후에야 제대로 배울 수 있다.
--- p.103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된다. 마음이 오랫동안 해이해져 있으면 어떠한 일에서도 힘을 얻을 수 있겠는가. 마음은 살아 움직이는 것으로, 온갖 번뇌와 망상을 없애지 않는 한 마음을 가라앉힐 수 없다. 이는 잡스러운 생각이 끼어들었을 때 이를 애써 끊으려 하면 더 잡스럽고 혼란스러워지는 것과 같다. 한번 나쁜 길에 들어서면 마음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 해도 더욱 잡스럽고 혼란스러울 뿐이니, 마음을 다스리기가 이처럼 어렵다.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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