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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 십자가

연꽃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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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20g | 152*225*30mm
ISBN13 9791188765812
ISBN10 118876581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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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직되고 나서 (중략) 저는 그래도 목사로서 무엇을 할까 하다가 ‘가나안교회’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여기서 가나안은 ‘안 나가’의 거꾸로 의미입니다. 요즈음 교회가 이런저런 일로 문제가 많으니까 교회에 안 나가는 신자가 많이 생겼습니다.(중략) 저는 가나안 신자들에게 비록 교회에는 더 이상 안 나가지만 가끔이라도 만나서 하나님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그래서 성경에서 말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으로 계속 걸어 가자라는 취지로 가나안교회를 하고 있습니다--- p.30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우리에게 보살 되신 아기예수 그리스도를 선물로 보내주셨습니다. 육바라밀을 실천하실 때, 종종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그분의 가르침과 또 십자가의 삶을 교훈 삼아 우리도 육바라밀을 잘 실천하면, 이 땅에 있는 모든 중생들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어느 날 홀연히 모든 고통에서 해방되고 모두 열반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p.38

곰곰이 생각해 보면, 기독교는 지금까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수행하는 것을 강조하는 수행종교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기독교는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를 믿어서 죄로부터 구원받고, 또 죽어서는 우리 영혼이 하늘나라에 가는 것을 강조하는 종교였습니다.(중략) 그 결과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우리나라에서 기독교인들의 이미지는 말이 아닙니다. 부도덕한 집단으로, 가정을 돌보지 않는 집단으로, 돈과 명예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그렇게 지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p.중략) 그런 점에서 우리는 기독교도 분명히 수행종교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p.60

당시 유대교가 종교의 이름으로 물질적으로 타락하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도할 수조차 없게 만들었을 때, 예수께서는 그 유대교에 대하여, 그리고 그 왜곡된 성전 체제에 대하여 ‘아니오!’라고 저항했습니다. 이러한 저항이 결국은 예수를 십자가처형으로 인도했지만, 그 정신은 결국 죽지 않고 다시 살아서 온 인류에게 희망이 되었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 맛볼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은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어디에 있습니까? 타락한 중세 가톨릭교회처럼 종교의 이름으로 사람들을 죽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타락한 힌두교처럼 종교의 이름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차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니면 옛날 유대교처럼, 종교의 이름으로 성직자의 배만 불리고, 하늘을 향해 기도하고자 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가로막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어디에 서 있습니까? 종교개혁주일을 맞이하여, 이것을 깊이 생각하고 반성하는 한 주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p.88

황금률에서 보듯이, 예수는 우리가 성령의 지혜를 따라 이웃종교인과 더불어 살아갈 때, 하나의 원칙을 갖고 이웃종교인과 만나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이다.”(마7:12) 그렇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른 이웃종교인으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고자 한다면, 우리도 그들을 존경하고 먼저 사랑해야 한다.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사회에서 비난과 조롱거리가 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p.96

제가 ‘개운사 불당회복을 위한 모금’을 시작한다고 하자, 주변에서 저를 아끼는 적지 않은 분들이 혹 겪을지도 모르는 불상사를 미리 걱정해 주었습니다. 특히 제가 자칫 논란이 되는 종교다원주의자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는 위험성과 함께 과격한 개신교 근본주의자에 의해 개운사에서 벌어진 일과 비슷한 ‘테러’를 당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었습니다.(중략) 이 모금운동은 큰 상처를 받은 개운사 신도 여러분에게 대한민국의 동료 시민으로서 작은 위로를 전하는 사랑의 실천임과 동시에, 제가 속한 개신교가 절대로 이웃 종교를 폄하하거나 심지어 테러(단체)를 용인하는 폭력적 종교가 아님을 분명히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이 점 널리 혜량해 주시길 바랍니다--- p.106

필자는 종교교육학자로서 그리고 실천신학자로서 종교(개신교)의 신뢰성 회복을 도모하고 또 제도종교(교회)로부터 떠난 신자 곧 가나안신자를 돌보는 맥락에서 2017년 6월부터 비형식적 교회인 ‘가나안교회’를 시작하였다. 이 가나안교회는 탈종교시대에 적합한 교육 내용으로 영성 관련 프로그램과 기독교와 이웃종교(특히 불교) 간의 대화 프로그램을 교회 활동의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 구체적으로, 가나안교회는 매번 장소를 달리하여 월 4회(일요일 예배 모임)의 정기모임을 갖는데, 첫째 주는 교외의 한 영성센터에서 성찬예배와 명상 및 예술 활동 중심으로, 둘째 주는 서울 시내의 한 카페에서 성찬예배와 신학강좌 중심으로, 셋째 주는 서울 시내의 한 사찰음식전문점 공간을 활용하여 성찬예배와 이웃종교간 대화아카데미로, 그리고 넷째 주는 시내의 한 상담센터에서 성찬예배와 영성훈련(명상)으로 운영한다--- p.114

징계혐의자는 본 법인이 설치 경영하는 대학의 교수임에도 본 법인 정관 제1장에 법인의 설립 목적을 “그리스도의교회의 환원정신에 입각한 교역자와 기독교 지도자 양성”을 목적으로 함이라고 명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본 대학과 법인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2013년부터 논쟁의 대상이 된 바 있었는데, 또 다시 그리스도의교회의 정체성과 대학의 신학 정체성과 부합하지 않은 언행을 함으로써 정체성에 대한 성실성이 훼손되었고, (중략) 개전의 정을 찾을 수 없는 서면답변서를 제출함으로써 사립학교법 제61조, 동법 제55조 제1항 및 서울기독대학교 교직원 복무규정 제6장 제29조, 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에 의거하여 성실의무 위반으로 “파면”을 결정하였다--- p.153

20세기를 대표하는 신학자인 한스 큉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종교평화 없이 세계 평화는 없다!” 그렇습니다.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저의 억울한 파면을 알리기 위해 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제가 이 자리에 선 것은 제가 좀 희생되더라도 이번 기회에 우리 사회에 ‘종교평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국민 여러분에게 알리고 싶고, 또 기독교는 결단코 테러나 폭력의 종교가 아니라, 사랑과 평화의 종교라는 점을 다시 널리 알리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선 것입니다. 모쪼록 저의 사건을 통해 건강한 종교가 우리 사회의 안녕과 평화에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꼭 배우고 실천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빌어마지 않습니다--- p.161-162

비 기독교인들은 기독교와 그간의 선교가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며 공격적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기독교인들의 근본주의적이고 폭력적인 선교는 사회적 지탄을 받아 왔고, 이 때문에 점차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신망이 무너져 온 것이 사실이다. 파면을 촉발시킨 것으로 알려진 개운사 불당 모금은 우상숭배 행위가 아니라 도리어 기독교의 사회적 신망을 높인 선교 행위다. 많은 비 기독교인들은 손 교수의 모금 활동을 통해 기독교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p.176

고통스러워하는 누군가의 얼굴에서 예수의 십자가 고통을 보고, 그 고통을 줄이는 일에 동참하는 일이 어째서 잘못이라는 말일까. 아마도 교단 측 징계위원들도 정작 교회에서는 이웃의 고통과 함께해야 한다고 설교했던 적이 많이 있을 것이다. 다만 폭력적인 훼불 사건을 안 직후 손 교수에게 떠오른 얼굴이 고통스러워하는 ‘스님’이었다는 사실이 불교가 무엇인지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는 교단 측 인사들에게는 그저 불편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 p.216

신앙을 제도 안에 가두고, 제도를 욕망 충족의 수단으로 삼는 이들, 그리고 그 옆에서 기생하는 이들이 종교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인다. 다원적 종교 세상에서 횡행하는 종교적 배타성은 그 배타성을 수단으로 해서 자신의 생존을 도모하려는 이기성의 발로이다. 당연히 어떻게든지 내면의 소리에 대해 정직하고 이웃을 배려할 수 있을 때, 학문이 서고 학교도 산다. 종교적이고 교육적인, 그런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p.227

종교 폭력은 교리와 사상적 차이만이 원인이 아니다. 권력과 자본이 스며들면서 이해관계가 근본원인이고 종교는 이를 포장하기 위한 명분에 지나지 않을 경우도 많다. 종교 폭력은 한 나라 안에서는 특정 종교가 다른 종교보다 우월한 권력과 자본을 가졌을 경우 이를 독점하고 증대하기 위하여 소수 종교/신자를 종교의 이름을 빌려 탄압하면서 발생한다. 한 종교 안에서는 특정 종파가 다른 종파에 대하여 권력과 자본을 독점하려는 데서 발생한다. 한 집단 안에서는 한 세력이 다른 세력에 대하여 권력과 자본을 독점하려는 데서 발생한다--- p.245

나라든 지구촌이든 작은 집단이든 종교평화 없이 평화는 없다.(중략) 부처 안에서 예수를 발견하고 예수 안에서 부처를 발견하며 우리는 더 좋으신 부처와 예수를 만날 수 있으며, 우리 자신 또한 더 나은 존재로 고양될 수 있다. 싯다르타의 고행상을 보며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는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마티아스 그뤼네발트(1480(70?)-1528, 독일)의 [이젠하임의 제단화]를 보며 남김 없는 열반에 들지 않고 다시 중생의 고통 속으로 뛰어든 부처를 본다.
--- p.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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