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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시 읽는 어린이-11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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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4월 1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18쪽 | 274g | 152*210*12mm
ISBN13 9791162520406
ISBN10 116252040X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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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도영이가 병설유치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입학식을 하며 운동장에 있는 벚나무를 바라보았습니다. 벚꽃 그늘에 쪼그리고 앉아 혼자 써 내려갔던 꿈들이 떠올랐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는 다시 꿈꾸었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이었던 정미례 선생님으로부터 그림 지도를 받으며 동시 쓰기를 자주했었는데 그것이 단초가 되어 어른이 된 지금,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어느새 커 버린 도영이의 맑은 눈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햇볕과 바람의 숨결로 항아리 안에서 맛있게 발효되는 고추장·된장처럼 내 꿈에도 발효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시인의 말」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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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정 시인의 동시는 꾸미거나 가식하지 않아서 진솔하고 자연스럽습니다. 아이들의 말과 행동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동시에 담았고 가족들의 단란한 모습도 소박하고 정겹게 담았습니다. 사람과 자연이 교감을 나누면서 서로 상생하며 살아가는 평화로운 모습을 정감 있게 그렸습니다. 또한 자신의 고향 순창의 특산물과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들의 생활을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렸습니다.

그는 생활 주변이나 일상생활 속의 동심을 참신한 비유와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했습니다.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맑고 깨끗한 동심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소박하고 자연스럽게 담아냈습니다. 그래서 그의 동시를 읽으면 자신도 모르게 동심의 세계에 빠져들고 섬진강 자락에 피는 풀꽃 향기 같은 동심에 흠뻑 젖어들게 됩니다.
- 이준관 (시인,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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