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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눈뜨게 하라

희망을 눈뜨게 하라

: 한국신협운동 선구자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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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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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05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00쪽 | 794g | 148*215*30mm
ISBN13 9791187194804
ISBN10 11871948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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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구제해도 여전히 가난한 이유
“신용협동조합이라는 것은 돈 많은 사람이나 부자들의 것이 아니라, 서민들이 모여 서로 돕고자 하는 단체인 것입니다.”
--- p. 21, 「1962년 제2차 신협 지도자강습회 환영사 중에서,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 중에서

전후 한국의 경제는 그야말로 소파경제였다. 이승만 대통령이 집무실 소파에서 전화로 주한외국봉사단체협의회(KAVA) 등을 설득해서 예산을 따내고, 그 예산을 집무실 소파에서 집행한다고 해서 나온 우스갯소리였다. …봉사단체의 후원은 분명 무수한 한국인을 살렸다. 그러나 쏟아지는 재정적, 인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필리핀 같은 나라에 비해 여전히 제자리였다. …가브리엘라 수녀도 무조건적인 원조에는 회의적이었다. 아무리 구제해도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가난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가난은 더 질겨졌다. 내미는 손이 아닌 내밀어주는 손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무언가 새로운 시도가 필요했다. 가브리엘라 수녀는 한국인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 p.39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1957년 12월 3일 가브리엘라 수녀는 캐나다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대학으로 출발했다. 이 대학의 코디 박사로부터 시민들 스스로 자립적으로 일어설 수 있게 돕는 안티고니시 운동에 대해 배우기 위해서였다.
--- p.40

1960년 5월 1일 역사적인 성가신협 창립총회가 열렸다. 가입한 조합원은 27명, 이날 1인 1계좌 원칙에 따라 모인 출자금은 모두 3,400환이었다. 가브리엘라 수녀는 조합원들에 의해 1번 조합원으로 추대되었다. 성가신협에는 순수한 민간주도 최초의 협동조합이란 수식어가 뒤따랐다. …창립 절차는 가브리엘라 수녀가 배워온 안티고니시 운동의 전개 방식을, 정관은 미국신협연합회(CUNA)의 모범정관을, 창립총회 진행은 CUNA 방식을 따랐다.
--- p.77

“신용협동조합의 최고 이념은 오늘날에도 봉사일 뿐이지 이윤이 아닙니다.”
--- p. 163, 「1984년 뉴욕에서 진행된 가브리엘라 수녀의 마지막 공식 인터뷰」 중에서

공동체를 향한 꿈, 가톨릭중앙신협
장호원 본당(현 청주교구 감곡매괴성모순례지성당)으로 발령받은 장대익 신부가 지켜본 농민의 삶은 고됨 그 자체였다. …인간이 만든 불공평을 걷어낼 방법은 없을까. 젊은 신부의 얼굴에 고민이 낀 것을 본 주임신부가 어느 날 저녁 그를 불렀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농민을 위해서 생산자조합 같은 걸 만들고 싶습니다.”
“협동조합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해보십시오.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캐나다의 안티고니시 운동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까?”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 p.228

서울 중구 소공동 경향신문사 빌딩 5층, 노기남 서울대교구 주교는 장대익 신부에게 서울의 심장에다 사무실을 내주었다. 5층에 올라가면 나오는 첫 번째 방이 서울에서 협동조합운동을 이끌어갈 장대익 신부의 사무실이었다. 가톨릭중앙신협은 1960년 6월 26일에 출범했다. …왜 이렇게 가톨릭이 신협을 받아들이는 데 적극적이었을까? ‘일인은 만인을 위해, 만인은 일인을 위해’라는 슬로건에서 드러나듯이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해서였다. …장대익 신부는 전국의 가톨릭교회에서 미사가 끝난 다음 신협에 대한 강의를 했다.
--- p.251~252

“장 신부님의 별명이 ‘도깨비’입니다. 신부님은 소신학교 때부터 이름난 개구쟁이였지만 의리가 있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참지 못하고 불같이 나서는 성격이라 동료 사제나 후배 신부들이 도깨비라 불렀다고 합니다. 장 신부님의 사제로서의 일생은 우리 근현대사의 고통과 수난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또한 그간의 사목 활동에서 잘 나타나듯이 장 신부님은 시대를 초월하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선구자였습니다.”
--- p.330, 「장대익 신부 장례미사 강론에서」 중에서

그가 걸어온 길이 바로 한국신협의 역사
강정렬 아우구스티노. 그가 걸어온 길은 바로 한국신협의 역사가 되었고, 그의 직함 앞에는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한국 최초의 신협인 성가신협 초대 이사장, 신협연합회 초대 회장, 아시아신협연합회 초대 사무총장, 아시아인 최초의 세계신협협의회 아시아 담당관. 강정렬 박사는 1991년 은퇴할 때까지 31년 동안 세계를 향한 개척자였다.
--- p.339

강정렬이 신협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가브리엘라 수녀가 성가신협을 만들기 위해 준비할 때였다. 가브리엘라 수녀 입장에서 봤을 때 강정렬은 일꾼으로 적임자였다. 영어가 잘 통했고, 가톨릭구제회에서 일하고 있었기에 업무 진행 능력이 뛰어났다. 유머를 즐겨서 사람들과의 유대가 좋았다. 무엇보다 그리스도교인이었으며, 이웃을 돕는 일에 헌신적이었고, 글로벌한 시각도 갖고 있었다. 특이하게 그는 당시 한국인들과 달리 인정에 휩쓸리지 않았다. …강정렬은 1960년 3월부터 성가신협 발족을 위한 자원봉사자가 되었다.
--- p.356

1981년 라몬 막사이사이 센터에서 강정렬에게 연락이 왔다. 강정렬이 막사이사이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었다. “협력을 통해 경제적, 인간적으로 신용협동조합을 발전시킨 것” “신용협동조합의 실제적인 민주적인 행보로 인류애를 실천한 것”이 선정 이유였다. 실제로 강정렬로 인해 소소한 예금과 공유자본이 모든 면에서 진보했으며, 자본과 노력을 모으는 일을 함으로써 한 걸음 나아간 사회가 만들어졌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함마드 유누스가 방글라데시에서 영세민에게 소액 대출을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만든 그라민은행의 시조는 어떻게 보면 신협이었다. 신협은 아무도 돈을 빌려주지 않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신용을 만들게 하고, 그 신용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었다.
--- p.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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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신협의 총자산이 100조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정부 주도형 협동조합만이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깬 쾌거였습니다. 1960년 5월 1일 부산 메리놀병원에 27명이 모여 성가신용조합 창립총회를 열고 뿌린 시앗이 이렇게 큰 나무로 성장한 것입니다. 메리 가브리엘라 수녀는 이 땅에 신협이라는 희망의 씨앗을 뿌렸고, 장대익 신부는 맨손으로 그 열매를 가꾸어나갔습니다. 그리고 한국신협을 세계 속의 신협으로 키워나간 강정렬 박사가 있습니다. 지난 60년간 이뤄온 한국신협의 눈부신 성장이 곧 ‘티끌 모아 태산’이요 ‘믿음이 만든 기적’이 아니면 또 무엇이겠습니까.
- 김준경 박사(前 KDI 원장)

초창기 신협에서는 ‘아리랑’의 가사를 바꿔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이 있고 우리의 살림에는 신협이 있네’라는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장대비를 맞으며 종종걸음을 칠 때 누군가 옆에서 우산을 받쳐준다면 얼마나 고마울까요. 신협은 우리에게 그런 존재였습니다. 식민지, 전쟁, 분단을 겪으며 삶의 희망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스스로 가난의 굴레를 벗어던질 힘을 주었고,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이 평전을 읽다 보면 저절로 노래하게 됩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리리요, 손에 손을 잡고 넘는 희망의 고개.’
- 차인표 배우(신협사회공헌재단 홍보대사)

어린 시절 성당을 오가며 어른들이 가건물로 지어진 신협에 줄을 서서 돈을 찾고 맡기는 것을 본 적 있습니다. 그곳은 어렵고 힘든 삶을 소소한 이야기로 털어내며 허름한 옷 속에서 쌈짓돈을 꺼내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내가 어른이 되어 소비자생협을 만들게 된 시작도 그 따뜻했던 풍경이 한몫했습니다. 고단한 시대에 협동하는 방법을 익히고 실천한 신협 선구자들의 숨결이 희망을 찾고 있는 협동조합인들의 마음에 봄비처럼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 박인자(아이쿱생협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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