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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속의 정원, 정원 속의 교토

교토 속의 정원, 정원 속의 교토

: 교토의 명원들 속에 숨어있는 이야기 산책

홍광표 | 한숲 | 2020년 05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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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20g | 152*225*25mm
ISBN13 9791187511205
ISBN10 11875112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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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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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안지 석정은 에도시대에도 그 격이 높이 평가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금도 일본인들은 이 정원이 일본정원사에 있어, 찬연히 빛나는 정원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고 유현하면서도 심오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이 정원은 선사상이 정원이라는 물리적 형태로 표현된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료안지 방장정원을 일본 고산수정원의 최고봉이라고 말하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는 것이다. ··· 료안지에 가면 방장 마루에 많은 사람들이 석정을 내려다보면서 명상에 잠겨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번쯤은 그들과 함께 마루에 앉아 자기를 들여다보는 선정(禪定)에 들기를 권해본다. 방장의 북측에도 세장한 공간에 정원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 정원에는 ‘오유지족(吾唯知足)’이라고 쓴 둥근 몸체에 네모난 구멍을 뚫어놓은 수조가 하나있다. 이 수조에서 물을 받아 입을 헹구고, 손을 씻어보는 것도 료안지를 느끼는 방법이 된다. 오유지족이란 ‘욕심 부리지 않고, 지금의 나 자신에 만족한다’라는 뜻이다.

큰 섬의 서측으로는 맞은편 언덕과 연결되는 큰 다리를 높게 가설하였으니, 이것은 천황의 행궁어전에서 바라볼 때의 경관을 생각한 의도적인 연출로 보인다. 더불어 봉래도의 북쪽에는 구도, 남쪽에는 학도를 두었는데, 구도와 학도는 모두 작은 섬으로 이루어졌다. 폭포는 못의 북서쪽 모퉁이에 2단으로 조성되었으나, 폭포 주변의 석조는 훗날 개조된 것으로 보인다. 니노마루 정원은 그 당시 일본 최고의 작정 팀이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 만든 작품으로 일본정원사에서는 산보인 정원과 더불어 모모야마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정원이다.

호넨인은 초가(茅葺·모즙)지붕을 이은 산문(山門)에서부터 다른 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인다. 산문에서 내려다보이는 앞마당은 길 좌우로 흰 모래를 쌓아올려 단정하게 정리하고 그곳에 문양을 새긴 사각단의 고산수정원을 만들어 절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일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흰 모래로 만든 직사각단의 이름은 바쿠샤단(白砂壇·백사단)이다. 이 고산수정원은 물을 상징하는데, 참배자가 여기를 통과하면 심신이 정화된다고 한다. 이 사각단의 상부에는 물을 상징하는 문양을 새기게 되며, 이 일은 절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에게 부과된 소임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여기에 새긴 문양은 벚꽃잎이 떨어질 때, 은행잎이 떨어질 때, 단풍잎이 떨어질 때에 따라 다르다고 하니, 문양이 달라지면 그것은 곧 계절이 바뀐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리라. 흥미로운 것은 여기에 새기는 문양의 디자인은 순전히 소임을 맡은 스님의 독창적 아이디어에 맡겨둔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일을 맡은 스님들은 어떤 문양을 새길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터인데, 이것이 곧 수행의 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하지 않았던가? 스님의 마음자리가 곧 하나의 물리적 형태를 만들어 내게 되는 것이니 이것이 곧 수행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무린안에는 간소한 목조 2층 건물인 본채와 야부노우치류(藪?流·수내류)의 엔난(燕庵·연암)을 모방하여 조성한 다실 그리고 메이지 31년(1898) 5월에 건립된 벽돌조의 2층 양관 등 모두 3동의 건물이 동서로 긴 별장부지의 서쪽으로 모아 지어졌다. 이렇게 건물들을 한쪽에 모음으로써, 동쪽으로 넓은 정원을 조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세 개의 건물 가운데 벽돌조로 지어진 2층 양관은 우리 민족의 명운과 관련이 있는 건물이다. 바로 이 건물에서 메이지 36년(1903) 4월 21일 원로 야마가타 아리토모, 정우회 총재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이등박문), 총리대신 가쓰라 다로(桂太郞·계태랑), 외무대신 고무라 주타로(小村?太?·소촌수태랑) 4인이 모여 앉아 러일전쟁 직전의 일본의 외교방침을 결정하는 ‘무린암 회의’가 개최되었기 때문이다. 이 회의에서 그들은 러시아에 대한 강경정책을 펴기로 결의하였고 이것이 결국 러일전쟁으로 연결되면서 급기야는 조선을 식민지로 만드는 계기가 되고 말았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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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가 한반도로부터 전해지면서 연못은 정토세계(淨土世界)의 이상향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고, 도심지의 좁은 경내에서는 넓은 연못 대신에 모래와 돌로 축경적(縮景的)인 고산수(枯山水)를 조성하여 선(禪)의 이상경(理想景)을 구현하기도 했다. 또한 깊은 산속에서 차(茶)를 마시는 투박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이끼 낀 바닥에 징검돌과 석등, 옹달샘 같은 준거(츠쿠바이·?踞), 짙은 상록수로 구성한 다정(茶庭)은 일본 정원 문화의 진수라 할 수 있겠다. 이 책에는 교토를 방문하는 일반 관광객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유명한 정원들을 비롯하여 일반인들에게는 출입이 제한되거나 공개되지 않은 정원들도 다수 소개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텍스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김용기 (전(前) 한국정원학회장,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정원 연구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더구나 자국 이외의 정원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자는 더욱 적습니다. 그러나 자국의 정원을 더 잘 그리고 더 깊이 탐구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정원도 연구해야 한다는 것이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지론입니다. 교토에서도 홍 교수님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정원을 방문하여 한국 정원 연구자의 눈을 가지고 일본 정원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 성과가, 드디어 이 책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교토의 정원이 한국어로 자세히 소개된 것은 정원학 연구자로서, 나아가 일본 국민으로서도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공동연구에서는 젊은 연구자, 학생들의 참여를 통해 서로의 역사, 문화 그리고 정원에 응축된 민족문화에 대해 실감할 기회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실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한국분들이 이 『교토 속의 정원, 정원 속의 교토』라는 책을 손에 들고 교토를 즐기고, 체험하였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 스즈키 마코토 (동경농업대학교 국제일본정원연구센터장, 조원과학과 정원문화연구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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