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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환 평전

진환 평전

: 되찾은 한국 근대미술사의 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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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8쪽 | 598g | 172*225*20mm
ISBN13 9788952242099
ISBN10 8952242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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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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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쏜 총에 선생님이 돌아가셨어요!”
진환(陳?, 1913~1951)의 죽음을 알리는 절규가 무장(茂長)골을 뒤흔들었다. 6·25전쟁 중 학도병으로 나가 스승을 적으로 오인하여 죽인 후 통곡하며 알린 제자와, 집에서 불과 20여 리 떨어진 산비탈에서 죽임을 당한 스승의 사연이 기막히다. 고향의 정취를 주로 그리며 이름을 알리던 화가 진환은 그렇게 사랑하던 고향에서 서른여덟 살의 젊디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 p.99

소 그림 하면 흔히들 이중섭을 맨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소를 대표적인 소재로 하여 그림을 그린 것은 진환이다. 진환은 일본에서뿐만 아니라 한국에 돌아와서도 본격적으로 소를 많이 그렸다. 현재 남아 있는 소 그림을 보더라도 이중섭이 그린 소 그림들은 1950년대의 것들인 반면 진환은 이미 1942~1943년에 [우기 8] [물속의 소들] 등의 작품을 그리고 있다. 이들 작품은 이중섭의 소 그림과 매우 유사한 면이 많아 두 사람 사이의 영향관계를 추측케 한다. ……
소 그림뿐만 아니라 다른 소재 작품들에서도 두 사람 사이의 유사성이 보인다. 특히 이중섭 작품의 대표적인 도상 중 하나인 낙원 풍경이나 아이들이 벌거벗고 노는 모습 등은 진환의 1940년경 작품 [천도(天桃)와 아이들]과 도상이나 기법, 작품의 모티프 취택 등에서 지나치게 닮은 면을 보인다. 이러한 유형의 작품 또한 이중섭의 것들은 모두 1950년대에 제작되나 진환의 작품은 1940년대에 제작된 것이니, 역시 시기적으로 보아도 진환 작품의 제작 시기가 앞선다. 그러니 만일 두 사람 사이에 영향관계가 있다면 이중섭이 진환의 영향을 받았음이 자명한 일이다.
진환과 이중섭 작품의 이러한 유사성은 우연에 의해 단순히 그리된 것일까, 아니면 이중섭의 일방적인 표절 또는 모방일까 단정하기는 조심스럽다. 다만, 두 사람이 함께 일본에 유학해서 활동하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함께 신미술가협회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선배로 먼저 활동하며 작품 활동을 한 진환의 모습을 이중섭이 여러 가지 면에서 닮아가고 있었을 것이라 추측은 해볼 수 있다. --- p.29~31

그중에서도 특히 1936년 제5회 독립미술협회전에 후쿠자와가 출품한 작품 [소]는 주제와 도상 등 여러 가지 면모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화면 전체에서 감도는 초현실적 환상의 연출에 더하여, 작품의 주제로 ‘소’를 주연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에서이다. ……
‘소’라는 주제는 향토적이고 평온한 정서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당시 일본에서 초현실주의를 수용한 화가들이 추구했던 유토피아적 정서, 즉 이상향을 투영한 대상이라 해석할 수 있다. --- p.44~46

쭉나무 저쪽, 묵은 土城, 내가 보는 하늘을 뒤로 하고 「소」는 우두커니 서 있다. 힘차고도 온순한 맵씨다. 몸뚱아리는 비바람에 씻기어 바위와 같이?소의 生命은 地球와 함께 있을 듯이 强하구나, 鈍한 눈방울 힘찬 두 뿔 조용한 動作, 꼬리는 飛龍처럼 꿈을 싣고 아름답고 忍冬넝쿨처럼 엉크러진 목덜미의 주름살은 現實의 生活에 對한 記錄이었다. 이 時間에도 나는 웬일인지 期待에 떨면서 「소」를 바라보고 있다. --- p.6쪽, 진환, 「소의 일기」 중에서)

어언간 형의 학안을 접한 지도 일 년이 가까워옵니다. 단지 형의 [심우도]만이 조석(朝夕)으로 낮에도 늘 만나고 있습니다.
긴박한 시국에 반영된 무장의 소를 금년은 아직 배안치 못하였습니다. 분뇨우차의 소는 이 골(경성)서도 때때로 만나봅니다만 역시 무장의 소가 어울리는 소일 겝니다. 경성의 우공들은 사역의 것이고, 무장의 것은 그 골을 떠나기 싫어하고 부자의 모자의 사랑도 가지고 그 논두렁의 이모저모가 추억의 장소일 겝니다.
형의 우공(우리 집에 잇는 [심우도] 소품)은 무장의 소산이므로 나는 사랑합니다. --- p.140~141쪽, 265쪽, 이쾌대가 진환에게 보낸 편지, 1944. 7. 12 소인)

미술과 문화의 관계는 결국 예술의 순수성의 방향에 커다란 관련과 의의를 갖고 있을 것이다. 동시에 전개되어 있는 현실과 인간생활의 요소를 잇지 못할 것은 물론이다. 현재 작가의 누구나가 이와 같은 공통한 과제를 갖고 다시 이 과제에 접근하려는 생각이 개개의 노력을 아끼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본다. 이와 같은 노력은 단순히 작가의 태도를 결정할 뿐만 아니라 독자(獨自)의 방향을 개척케 하는 데 충실할 것이다. 이는 모두가 본질적인 계기에 접해(接解)하는 데서 생각게 하며 이상(以上)에 말한 접근을 목적하기에 수다(數多)한 행동을 보게 한다. 이렇게 필연히 오는 욕망이 개성적인 것과 집단적인 것을 연결케 하고 동시에 일종의 경향으로까지 변형케 하는 것을 볼 수 잇다.
이러한 경향에서 수다한 집단이 생기게 되고 집단적인 성격은 개성적인 것을 조장하기에 당연치 않으면 아니 될 것이다. --- p.171쪽, 진환, 「추상과 추상적」, 『조선일보』, 1940. 6. 19)

훈훈한 시정이 소 등을 타고 찾아올 때면 언제나 마을 앞에 엉크러진 개나리 밑둥에서 봄바람은 일기 시작한다. 끝없이 풍부한 자연 속에서 소 는 하늘을 마음끝(마음껏) 마시고 싶었던 까닭에 도시처럼 좁고 고독한 오양간에 있기를 늘 싫여하였다. 쟁기는 또다시 억세게 지구를 헤치고 가고 모든 원소(元素)의 생명이 새로 움직이는데 청자(靑磁) 모양 흐린 공기를 뚫고 이따금 쟁기잡이의 투박한 매아리 소리만 들려오곤 한다.
--- 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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